천하제일 썅년 대회 우승할 년(대리 스트레스 주의)

천하제일국썅녀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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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다살다 이런걸 쓸줄은 몰랐는데

진짜 만천하에 공개하고 싶은데 딱히 풀데는 없고

커뮤니티같은거 귀찮아서 일절 안하는 사람이지만

문득 판이라는 곳이 생각나서 여기에 썰을 품.

길어도 제발 끝까지 봐주셈

불과 몇시간 전에 일어난 일임.

 

24살 남자임. 연애경험 남들보다 많은편임. 

몇년씩 사귀던 친구도 있었고 짧게짧게 만난 친구도 있었음

예전부터 어떻게 알던 여자애(국썅녀)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내 초딩 동창이랑 친구인거임.

신기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급작스레 가까워 지게 됨(이때 눈치를 깠어야 됐는데)

어쩌다 보니 연락한지 몇일만에 만나게 됨.

만나서 영화도 보고(베테랑) 술도 먹고 하게 되니까 직접적으로 나 좋다는 눈치를 보냄.

전남자친구들 흉을 그렇게 보면서 자기가 엄청헌신적이었다는

얘기등등 불쌍한척 동정심유발 했음(근데 이때 헤어진지 일주일밖에 안됐다고 함)

전남자친구들한테 맞은적도 몇번 있다고 그래서 진짜 남자보는눈이 없구나 싶고 가엾기도 했음.

 

나도 여자 안만난지 좀 됐고 외롭던 찰나에

여자쪽에서 먼저 신호를 보내니까 나도 딱히 거부할마음은 없어서

만난 당일날 서로 눈이 맞고 입이 맞고 몸이 맞아버림.

첫날 그렇게 만나고 술김에 역사를 이룬게 잘못된거긴 하지만

난 그래도 호감이 있었고 연락을해서 다음날에도 만나고 진지하게 얘기를 하게됨.

근데 이 천하제일 썅년이 술만먹으면 주사가 전에 있던 일을 기억을 못함. 필름이 미용티슈급임.

자기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을 못하고

더군다나 나랑 몸이 맞은것도 도중에 기억이 났다고함ㅋ

 

사귀면서 이런 지극정성은 없을정도로 나한테 잘했음.

선물이며 커플티며 뭐며 데이트비용도 다수 여자애가 냈고 내 입장으로선 너무 고마워서

항상 고맙다고 말을 했음.

하지만 국썅녀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안됐고 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일이라서 공개적으로 알리진않고 주위친구들한테만 말하는 정도? 숨기진 않았지만 드러내지도 않았음.

 

근데 사건은 어저께 9월 27일 일요일 추석당일날 일어남.

추석 몇일전부터 계속 추석당일날 약속이 있다고 미리 밑밥을 깔아놈

무슨 약속이냐니까 친구4명인데 남자애 둘(A,B)이랑 여자애 한명(C)이서 만나기로 했다고 함.

나는 별 감흥 없이 원래 친하던 친구들 인줄 알았음.

(남자한명A 는 내여사친 남친임. 남자가봐도 잘생김. 약간유아인닮음.)

원래 그런거 깊게 터치 안하는스타일이고 워낙 믿음가게 잘하니까 알겠다고 다녀오라고 했음.

근데 파토가 다시 됐다면서 이날 나랑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내동생이 휴가를 나오는 바람에 내가 약속 취소를 하고 나는 가족들끼리 보내게됨

그러다가 여자애 한명(C)이 큰아빠가 돌아가셔서 못나온다고

남자 둘(A,B)에 여자친구. 이렇게 셋이서 만나기로 했다고함.

 

국썅녀가 몇일째 계속 집에만 있어서 딱하기도 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취소했으니

떨떠름하지만 미안해서 그냥 다녀오라고 했음.

자기도 술 진짜 적당히만 먹고 연락 안끊기고 12시안으로 들어간다고 약속까지했음.

나도 가족들끼리 밥먹는 와중에도 중간중간에 계속 연락했었음

어디냐고 셋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룸호프 들어왔는데 B는 잠깐 잘되는 여자애 만나러 나가고 A랑만 있다고 함

(알고보니 A도 내 여사친이랑 헤어진이 몇일안됐고 서로 생각하는 시간 갖기로 한 상태였음)

바로 전화를 걸어서 뭐하냐고 왜 둘이있냐고 하길래 미안하다고 이제 술안먹을거라고 함

걱정안되게 연락 잘한다고 함.

이때도 목소리가 약간 취기오른 목소리여서 카톡으로 목소리 취했으니까 적당히먹으라고함.

알겠다고 했음. 이때부터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함.

그이후로 연락 두절.

 

처음에만 연락 잘 하는척하면 뭐함. 술먹고나서는 연락두절인데.

한시간 반정도 후에 카톡이 옴 "나도 지금 집앞이야"

보자마자 바로전화를 걸었는데 안받음. 4~5번함. 안받음.

삼십분 뒤에 국썅녀한테 전화가 옴. 엄청 횡설수설함.

집앞이라고. 넘어져서 전화를 못받았다고. 전화오는지 몰랐다고.

이미 발음부터 엄청꼬여서 누가봐도 취한게 티가 남.

 

화가 치밀어올랐지만 술먹으면 무슨얘기를 했는지 기억도 못하기때문에 술깨고 얘기하려고

이런거 진짜 안하지만 지금 바로 집올라가서 방에서 사진 찍고 보내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함.

기다리고있었지만 한참지나도 안보내길래 계속 전화,카톡함.

연락 안받음. 한시간 뒤에 "씻구왔어" 라고 카톡이옴.

받자마자 전화계속 함. 안받음. 그이후로 쭉 연락두절.

 

답답한 마음에 계속 카톡을 보냄.

"전화 몇번해야 받을래, 5분안에 전화해라, 이럴거면 앞으로 연락하지마라"

앞서 말했다시피 나는 이런말을 일절 하는사람이 아님. 질투는 있지만 집착은 하지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람임.

 

이렇게 보내는 와중에 갑자기 남자A 유아인 닮은새끼한테 내껀 어떻게 알았는지 페북메세지가 옴.

전화번호알려주면서 전화좀 달라고.

 

전화내용은 이러했음

술자리에선 괜찮았는데 나오니까 비틀대고 몸도 못가눠서

집에 바래다주려고 택시타고 셋이서 걔네 아파트 단지까지 갔다.

집앞 까지 바래다 주고 A,B 둘이서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잘들어갔나 다시한번 아파트 앞에 갔는데 넘어져있고 앞에는 토해놨고 정신못차리고 있길래 다시 집까지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현관문까지 열고 집안까지 들어가서 눕히고 나왔다는거임 (이날 집에 아무도없었음)

지도 내가 자기 전여자친구랑 친구인거 알고 입장바꿔서 자기가 남자친구였으면 엄청 화나는 일인데 오해할까봐 미안해서 먼저 얘기했다고함.

알지도 못하는 애한테 그런소릴 들으니까 꼭지 돌았었음.

그래도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알겠다고 일단은 국썅녀 일어나면 얘기 나눠보고 전화하겠다고함.

그리고 혼자 잠못이루는 밤을 지샘.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 카톡 확인은 했는데 답장이 없음

연락하지말라고 했더니 진짜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받아서 장문의 카톡을 보냄

"사람 믿음이란게 한번 져버리면 다시쌓기가 얼마나 어려운건지 아냐고 근데 넌 이렇게 쉽게 믿음을 져버리냐고..(중략) 술먹기전에만 연락잘되면 뭐하냐고 술쳐먹으면 개되서 지 몸하나 못가누고 엄한놈들한테 붙들려서 가는데. 내가 뭔생각이 들겠냐고 욕이 머리끝까지 나오는데 겨우참고 쓴다. 이번일로 너한테 오만정 다떨어졌다." 라며.. 이런식으로 보냄.

바로 답장이옴

"미안해"

ㅋㅋㅋㅋㅋ딱 세글자 옴..

듣기싫다고 과음해서 피곤할텐데 그냥 더 자라고 하니까 하는말이

"너가 하자는 대로 할게 미안해 정말..."

 

?

이런 천하의 썅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헤어지는 예상 시나리오 다 생각하고 헤어질거 기다리고 있는년 마냥

하자는 대로 하겠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못참겠어서 이따 나 일끝나고 밤에 보자고 한다음에 연락안했음.

 

근데 도중에 일찍 끝내고 오후 세시반쯤에 전화를 검.

다섯시에 보자고. 우리동네로 오라고.

 

하루동안 인내심을 다 쓴 나는 그 몇분도 못참겠어서 택시타고 바로 걔네 동네로 감.

 

 

 

 

일단 너무 길어서 만난 에피소드는 다음 이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