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하는 남자친구

내발등2015.10.01
조회4,528
32살 동갑커플입니다.
만난지는 거의 2년이 되어가고 있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행복한 연애를 하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인만큼 서로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고
날 사랑한다는 그사람 눈빛을 믿었구요
물론 지금도 그믿음...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

저희는 1시간 반정도 거리되는 장거리아닌 장거리라
평소 평일에는 전혀 데이트한적 없고
대신 주말을 함께보내는 커플이였어요
매번 일요일 오후가되면 아쉬움에 꼭안고
눈물까지 맺힐만큼 절절한 사이라고
그런사이라고 전 믿고 있었네요

그러다 한달전 우연히 본 남친핸드폰에서
(아..저희는 서로 비밀없이 평소 핸드폰비번 공유해왔고
제폰 배터리가 모자랄땐 남친폰으로 검색이나 친구들한테 연락도 하는사이였어요)
숨김어플 목록에서 즐톡?? 이라는 랜덤채팅 어플을 발견하고 이게 뭐냐고 다그친적이 있었죠

남친은 평소 퇴근후에 심심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 한번 받아만 본거라며 이제 그런거 안하겠다고 저와 약속했고 전 일주일만에 만나자마자 이런일로 주말을 망쳐버리고 싶지않아 대수롭지않게 넘어갔었네요
거기서부터 잘못했던걸까요


그러다 어제....
연휴마지막을 함께보내고 새벽녘에 잠에서 깼는데
그냥 왠지모를 꿈자리 뒤숭숭한 그런촉이..
제손을 남친 핸드폰으로 이끌더군요

뭔가모를 불안함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닐거라고! 내가 예민한거라고
확인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런데 남친폰에서
여러종류의 랜덤채팅어플과 포인트결재한내역
(검색해보니 그사이트들에서 쪽지를 보낼때 포인트가 있어야 하더군요)

거기다 충격적인였던건
이전에 만든 대화방 제목이..


폰섹하실분...이라는겁니다


심장이 터질것같고 눈물도 안나고 배신감과
내가 부족했던건가하는 비참한 자책에
자고있던 그사람에게 조근조근 따져물어버렸네요

그사람 무조건..
아니야 그런거 만난적도 없고.. 만날생각도 아니였고 ..
상처줘서 미안한데 절때 날 배신하거나 바람핀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더군요

한숨푹푹쉬며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그사람을두고 새볔에 빗길을 달려 집으로 와버렸어요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걸로 덮어야만 하는건가요?

어제까지 내하루가 온통 그사람이였는데 그없이 어떻게 살수있을지 상상조차 가지않아요

하지만 믿음이란거....사라져버렸고
전 점점 의심하고 자책하면서 그사람과 절 괴롭힐것같습니다.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는 도대체 뭐라 말을해야하는건지 절때 남친의 잘못된 이 행동을 말하고 싶지도 알게하고싶지도 않습니다.
이별의 이유조차 제자존심이 용납못하는 전 속물인거 같습니다.


참 많이 힘드네요

시간을 가져보는게 맞는걸까요?
아님 정말 남자들의 어긋난 호기심 그것뿐이라고바람이 아니라고 날 배신한게 아니라고 억지부리면서 눈가리고 덮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