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라는 우리 엄마

ㄴㄴ20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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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라는 우리 엄마
당장 다음주 월요일이 수술이란다 그것도 개복수술
오늘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인데 이게 웬 청천벽력같은 소린지 모르겠다 내가 준비한건 하나도 없는데 오히려 엄마가 우울한 소식만 챙겨왔다
더군다나 우리 엄마 난소암도 걸렸어서 항암제도 투여받았었고 평소에 힘도 없는 사람이라 더 걱정된다
나 낳을때 제왕절개 , 십년전 난소암 , 이번에 또 수술.. 배를 가른다는게 얼마나 아프고 힘든건데 그걸 세번이나 한다는게 말이되냐 그 후유증은 또 얼마나 오래가고 힘든데 하늘도 진짜 무심하지...
넉넉치않은 형편때문에 수술 비용도 걱정되서 엄마한테 보험들어놨냐고 물어봤는데 그제서야 떠올랐다
다달이 나가는 보험료 그거 몇푼 더 아낄려고 우리 엄마 내 보험만 들어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 진짜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자기 생각 진짜 안하는 제일 미련한 사람인것 같아
엄마 , 스물두살이나 먹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는 년이 아직도 철이 안들은 것 같아 이런 딸 마지막으로 한번만 이해해줘 제발
월요일에 수술도 잘 됐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