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선생님이 저 좋아하는 거 맞나요..?

2015.10.04
조회3,673

10대 이야기에서도 올렸는데 10대 말고 선생님 나이 입장에서 들어보고 싶어서 올려요ㅠㅠㅎㅎ


복붙이라.. 반말로 쓸게요!






그냥 친구들한테 말할 수도 없고 끙끙 앓다가 선생님이랑 사귄다는 판글 보고 용기내서 적어봐


제목보고 비웃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나는 진짜 진심 진지하다고ㅠㅠ...하


나는 지금 고2인데 작년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있었던 일이야


솔직히 고1 때 나 포함 내 친구들 다 젊거나 잘생긴 남자 쌤들 한번 씩은 다 좋아했단 말이야ㅠ..


나도 그 때 철없이 한 선생님을 쫓아다니고 막 좋아한다고하고 그랬었어


그 쌤이 지금 29살이고 과목은 영어쌤이고 키도 크고 비율도 좋고 내 기준으론 좀 잘생긴편이란 말이야


얼굴평가하고 그런 건 아닌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호불호가 갈리긴 하던데 대부분 괜찮다 하는 정도..?


난 당연히 여자친구도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냥 진심으로 막 이성으로서 그 쌤을 좋아했던 게 아니라 그냥 친해지고 싶은 거?


암튼 그냥 쌤보면 막 쌤~~~이러면서 뛰어가서 조잘조잘 얘기하고


뭐 공휴일이나 명절같은 거 있으면 따로 찾아가서 잘 보내고 오라고 인사드리고


모르는 거 있을 때 다른 쌤들도 있는데 굳이 그 쌤한테 물으러 가고


급식시간에 쌤 혼자 산책하고 계시면 따라붙어서 얘기하고 그런 거 밖에 없었거든ㅠㅠ


나도 진지한 마음 아니었고 쌤도 잘 받아주시길래 그냥 잘 지내려는 마음이었어


근데 그 쌤이 원래 애들 사이에서 소문이 좋진 않단 말이야ㅜㅜ..


이상한 게 아니라 공학인데 남자애들한테는 욕도 하고 때리고 여자애들한테도 진짜 무뚝뚝?하게 대한다는 거야


인사도 안받을 때도 많대.. 근데 나는 그런 거 한 번도 없었거든


1학년 학기 초에도 안그랬던 거 같은데 소문이 그렇더라고..


근데 요즘따라 느끼는 게 내가 막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포기한 애는 아니라서 공부하느라.. 쌤을 자주 못 뵌단 말이야?


1학년 때는 몇 번 수업들었는데 이제 수업도 안 듣고..


근데 우리 반이 쌤이 계시는 교무실이랑 건물 자체가 다른데 쌤이 매 쉬는시간마다 우리 건물 복도 지나가고


내가 화장실가려고 나오면 다른 애들 (거의 남자애들이랑 있더라고 여자애들이랑 있는 건 못봤어) 이랑 있다가도 나한테 아는 척하러 오고


또.. 아 저번에 친구가 쌤이 나 찾는다고 교무실가래서 갔는데 그냥 바나나우유 그런 거 주고..


근데 그게 또 다른 여자애가 그 쌤한테 준 거라 하더라고ㅠㅠ.. 받기도 그래서 쌤 드시라고 했는데 그럼 안 먹는다면서 옆에 치워두시길래 그냥 하하.. 이러고 나오고


야자시간에 그 쌤이 감독이었는데 내가 공부를 하다가 잠깐 졸았단 말이야..근데 내 옆에 앉더니(우리 학교는 다 따로따로 앉아 책상2개에 한명씩!! 야자때만) 막 내 공책에 (졸리면 조금 자 10분뒤에 깨워줄게) 이런 거 쓰고


(ㅇㅇ이 바보) 이러면서 쌤 성격하고는 안맞게ㅋㅋ... 좀 그럼 장난도 하시고..


또 저번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쌤 여자친구 없어요~? 이랬는데


없다고 하길래 좋아하는 사람도 없어요?? 이랬는데 갑자기 내 머리쓰다듬으면서 입술 막 한 쪽꼬리만 올려서 웃는거..막 그거하고..


또 번호를 주고 받았는데 내가 카톡을 먼저 하긴 했는데 쌤이면 별 용건없는 말이면 답장 안하고 넘기시거나 그렇잖아..


근데 별 얘기 아닌 것도 다 들어주고..
심심하다 그러면 놀아주고 쌤 뭐하고 있는지.. 그냥 막 썸타는 남자랑 카톡하는 거처럼 대해주고..


내가 예민하게 받아드리는 걸 수도 있는데

진짜 글로 표현못하겠어ㅠㅜㅜ 어휘력이 안 좋아서 뭐 글을 못쓰겠는데 진짜 나한테랑 다른 애들한테 대우가 너무 달라..


그 쌤 좋아하는 몇 명은 나 질투까지 하더라.. 며칠전에는 1학년들한테까지 욕 먹었어ㅋㅋㅋㅋㅋ..


아 또 있어


내가 방송부라서 월요일 아침 단체 조회 할때

학생들 학생들 학생들 학생들

교탁? (막 교장쌤이 말씀드리고 하는 곳..ㅎ)

선생님들 (한 줄로 다 서계셔..)

방송부애들


이렇게 서있는단 말이야?

그러면 쌤들이 우리를 등지고 있는 상태잖아?


그리고 내가 애국가 틀거나 이럴려면 뒤를 돌아야 돼..

아 설명을 못하겠다ㅠㅠ


등을 마주본단 말이야.. 그러고 음악틀고 앞에 보면 쌤 등이 보여야 하는 게 정상이잖아?


근데 다른 쌤들은 다 등돌리고 있는데 그 쌤만 나를 보다가 내가 앞을 보니까 앞으로 고개를 돌리는?? 맨날 그래..


나를 쳐다보는 게 아닐 수도 있는데 항상 그렇더라고ㅠㅠ


저번엔 내가 안 보이는 데 서 있었는데 아예 몸 다 틀어서 내 쪽으로 고개 내밀고..


이거 말고도 말할려면 긴데 뭐 좋아하면 하는 행동들?? 그런 거 말해줘 쌤이 한 적이 있는지 말할게ㅠㅠ


이런 생각을 한 지 한 2~3달 된 거 같아ㅠㅠ
막 망상 이딴 거 일 수도 있는데 조금..마음이 그래서


그 쌤이 만약 날 좋아한다고 해도 싫거나 그런 건 아닌데 선생님이랑 학생이랑 사귄다거나 좋아한다거나 그런 거.. 내 주위엔 없을 줄 알았거든


솔직히 말하면 내가 성인이라면 그 쌤하고 사겨도 괜찮다 싶을 정도로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건데..


그런 거 다 안 된다 생각하면서도 그 쌤이 날 좋아하나..? 이런 거처럼 느껴져서..


그냥 자기를 좋아해주는 아끼는 제자중에 하나겠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