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가 치마 짧은게 성희롱 당한거 원인이 된다는데

ㅇㅇ2015.10.04
조회524
글 길어요 많이. 그래도 꼭 한번만 읽어주시고 글이 너무 길면 ****밑부분이라도 읽고 덧글 하나만 달아주세요. 성범죄 책임이 피해자에게도 있다고하는 엄마에게 너무 화가나서 그래요.


학생이고요, 아침에 제가 동생의 버릇없는 행동 때문에 동생에게 심한말을 하는 행동이 남자애들이 저에게 성희롱을 하는 행동보다 나쁘다고 한 엄마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었어요. 그 글은 너무 길어서 여기 가져오기 그렇고, 요약을 해 드릴게요. 글 요약은 본론이 아니니 안 읽으셔도 되고 본론은 ****밑이에요.

아침 글 요약

남자애들의 성희롱 행동은 저한테 한 것으로는
가슴이 크다, 딱 좋은 크기다, 커서 남자랑 ㅅㅅ할거냐? (여기서 정색하면 한번하면 좋아서 계속하게 될거다 라고 했어요) 가슴 몇컵이냐? 셔츠만 입고 다녀줘라 등등.
반 전체 아이들에게 한 짓으로는 생리 주기를 물어본다던지 여자도 ㅈㅇ를 하지 않냐느니 너는 왜 가슴이 작냐 등등.
남자애들 중 한명은 평소에도 악명이 높았고 다른학교 여자애들에게도 성기사진을 보내달라고 하곤 했었어요. 반 뒷자리에서 치마 짧은 여자애들 가르키며 저기 보라고 키득거리고 순진해보이는 여자애들한테는 벌려봐 라고 주어없이 말하기도 했고요.
선생님한테 말했고 선생은 일 안 키우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걔네 부모하고 연락했어요. 나중에 그새끼중 한명은 자랑스럽게 지 부모가 당연히 그나이때 남학생은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이해해줬다고 얘기하고 다니구요.

동생은 구제불능이에요. 6살때부터 현재 12살까지 6년동안 행동에 변함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몇년인지를 정확히 기억할까요. 유치원 때야 남자애이긴 해도 허구한날 울수도 있지 생각했어요. 정말 톡 건드려도 빼액 울어재꼈습니다. 한 번 울면 달랠 수도 없을 정도로 목이 쉬도록 울었구요 하루에 정말 10번은 그렇게 울었어요. 갈수록 그렇게까지 울진 않았지만 악을 엄청 쓰고 지 마음에 안 들면 물건 집어던지고 그랬어요. 이 행동이 지금도 똑같고요. 제가 마음에 안 들면 벽돌로 머리를 깨고 옥상에서 던져서 누나 내장이 다 터지게 만들거다 라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울면서 제 방문을 쾅쾅 두드립니다. 엄마 죽여버리겠다고 칼도 찾던 애고 12살이나된 남자애가 공항에서 울고 소리지르며 악을쓰고 캐리어가방 집어던지고 엄마 옷 잡아댕기고 폰 부수겠다고 협박했어요. 여행일정 5일내내 하루도 멀쩡한 날이 없었습니다. 12살 남자애가요. 반찬이 지가 원하는 배치대로 안 놓여져 있으면 웁니다. 장난으로 손닦고 물 살짝 튀겨도 으애앵 하면서 울고 징징거리고요. 그렇다고 정신지체는 아니고 학교 잘 다니지만 아무래도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부모님 두분도 인정함) 엄마는 저랑 정신병원 보내기로 약속했었습니다. 물론 뒤에가서 니가 감히 내 아들을 장애인 취급하냐, 가야될건 너다 라고 하셨지만요.

어렸을때부터 같이 알고 자라온 친구도 동생 성격을 잘 알아요. 부모님은 동생을 엄청 감싸고 돕니다. 저 나이때는 다 저런다 크면 철든다(이말을 6년째) 너처럼 동생 싫어하는 누나 없다. 이런소리를 하시고요. 하도 제가 당하고 못 참고 욕하니까 앞으로는 동생이 너한테 막대해도 참고 욕 절대 하지말고 엄마 퇴근하면 말하라고 하셨어요. 엄마가 혼내겠다고. 실상은 다 참고 퇴근후에 말하면 엄마 일하고 피곤한데 너는 그런얘기를 하고 싶냐며 저를 불효녀 썅년 만듭니다. 정작 저는 어디 놀러갔다 올때마다 동생 선물 사오고 싸운 날에는 제발 우리 잘 좀 해보자고 맛있는거 많이 사오고 동생 영어공부도 시켜줘요. 정말 내가 잘하자 6년 생각했어요. 그리고 5년동안은 욕, 폭력 절대 안 썼구요. 올해가 되서야 진짜 5년동안 견디다 못해 쌍욕을 했어요. 그리고 심한말을 자주 하는건 인정하지만 동생 성질에 이만큼 참는 누나도 있나요?





***********여기서부터 읽어주세요************





엄마는 남자애들이 저를 성희롱한것 보다 제가 동생에게 심한말로 상처주는게 더 나쁜행동이라고 했어요. 성희롱 같은거에 엄청 민감해서 온갖 실망과 배신감 상처 다 받았고요. 매일매일 생각납니다. 엄마가 여자로 느껴지지도 않구요.

오늘 엄마한테 남자애들이 저에게 했던 말을 필터링 없이 모두 얘기했어요. 정말 이래도 제가 걔네보다 나쁜년이냐고요. 근데 엄청 고민하시더라고요. 누가 더 나쁜새끼일까? 이런 고민을 하시는데 말이 되나요. 우선 걔네가 나쁜새끼라고는 했습니다. 걔네가 더 나쁘다곤 안하고 우선 걔네가 나쁘기는 한데.. 모든 남자들이 그러냐 아니다 그런애들은 소수 병신들일 뿐이다 이러면서 뭔 남자들 쉴드를 그렇게 치시던지. 요즘세상에 싸이코는 얼굴에 싸이코 써놓고 다니나요? 성범죄자들이 티가 나던가요? 모두 소위 평범하다고 말하는 정신장애 없이 공부 잘하는 학생 직장인들이에요. 그걸 가지고 소수일 뿐이니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는 식으로 남자들 폭풍쉴드를 해주십니다. 딸이 그런 말을 들었다는데 가장 처음 나오는 말이 남자쉴드. 게다가 남자들은 조금만 여자를 만져도 성희롱인데 여자들은 남자를 만져도 된다. 요즘은 남자들이 더 약자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세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말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딸이 성희롱을 당했다는데 그런 얘기를 꺼내는 부모 그것도 같은 여자인 엄마가 어디있나요.

저는 울고 소리지르고 하다가 진정하고 그럼 이것만 말해보라고. 내가 더 나쁜년이야 그새끼들이 더 나쁜새끼들이야? 라고 했더니 고민하다 음 그새끼들이 더 나쁘지 랍니다. 제가 비교도 안되지? 라니까 비교는 충분히 된대요. 본인 딸을 성희롱한 남자랑 그 피해자인 딸을 비교합니다. 동생한테 심하게 말했다는 이유로요. 하루는 동생의 악행에 열이 받아서 저에게 성희롱한 남자애 급의 다른 남자애가 있는데 그 남자를 ㄱ이라고 하면 'ㄱ이라고 어렸을 때 부터 그랬겠냐, 쟤도 놔두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더니 울려고 하시면서 어떻게 니가 감히 내 아들에게 그딴 소리를 하냐 내 아들을 그딴 쓰레기랑 비교하냐 이가 감히 어떻게 그러냐고 했어요. 저는 동급의 쓰레기랑 잘만 비교하면서요.

엄마가 말씀하시길 그애들의 행동으로 너도 피해를 받았는데 걔네는 애초에 정상인이 아니라 지들이 상처를 주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너도 똑같이 무의식중에 동생 엄청나게 상처줬으니 비교 가능하다. 라고 하세요. 동생이 저한테 6년동안 어떻게 대했는지 아냐니까 비웃으면서 진짜 웃으면서 와~ 너 피해의식 대단하다~ 이러세요. 동생은 상처고 저는 피해의식이죠. 그러면서 그만하자고 너 지금 엄마 피곤하고 내일 일해야 되는데 뭐하냐는겁니다. 엄마 주특기에요 저 불효녀만들기. 정작 동생은 부모님 생신 당일날에도 부모님 생신을 모르고 저는 한달 전부터 생각하는걸요. 유치하게 이런걸로 따질건 아니지만..

제가 말했어요. 동생은 제게 원인제공을 했다. 그런데 나는 그 애들한테 성희롱 당할만큼 피해를 주거나 애초에 하나도 잘못한게 없다. 나는 일방적으로 당한거다. 라고 하니까 하시는 말씀이..

너가 치마 짧게 입었잖아.

라고 하세요. 저 치마 많이 안 짧습니다. 중3이고 허벅지 중반 좀 넘거나 그쯤 올걸요. 줄이긴 했죠. 그런데 중3 여학생 분들 아실거에요 허벅지 반 간당간당이 짧은건지 안 짧은건지. 아무튼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 치마길이를 짧게 생각하시던말던 노상관이지만 그게 성희롱 원인이라는겁니다.

제가 말도 안된다고 100퍼센트 성범죄는 가해자 책임이라고 했더니 아니래요. 그럼 요즘 여자들 가슴 푹 파인 옷 입고 돌아다녀도 남자들이 이상한 생각을 안 해야되녜요. 이상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대놓고 말하면 안되고 오래 쳐다봐도 안되고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요즘 세상이 그렇냡니다. 요즘 세상이 안 그런만큼 더 고쳐야죠. 여자는 조심하고 밤 늦게 나가면 안되고 옷 단정히 입고다니라고 가르치면서 남자한테 여자 강간하지마. 한마디를 안하는데. 그랬더니 요즘 세상에 니가 맞춰야된다는 식으로 그럼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녀도 되겠네. 이러길래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면 안되는건 예의에 어긋나고 풍기문란이기 때문이지 성범죄가 무서워서가 이유가 되면 안된다. 라고 했어요.

만약 여자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다 성폭행을 당했어. 여자 잘못이 있어? 라고했더니 10퍼센트는 여자 잘못이랍니다. 적어도 여자가 밤늦게 안 돌아다니고 옷 조신하게 입는것 정도의 노력은 했어야했대요. 그리고 옆 고등학교에서 치마 진짜 짧게 줄이고 다니는 애들은 남자의 성추행 정도는 감수해야된다고 뒤에서 남자가 따라붙을 정도는 각오해야된다는 겁니다. 지 탓이고 자초한 일이라고요. 성범죄 피해자 2번 죽이는거죠.

그래서 결국 다 포기하고 나는 속옷만 입은 것도 아니고 몸매가 부각되는 옷도 아니었다. 내 잘못이 있냐. 내가 성희롱을 당할만 했냐.

10퍼센트는 니 잘못이야.

여러분 성범죄는 전적으로 모두 100퍼센트 1퍼센트도 용납하지 못하고 가해자 책임입니다. 여자분들의 의상은 풍기문란에 속하지 않는 이상 본인만족에 자유이고 그걸보고 성욕을 조정하는건 남자분들 책임이고 의무에요. 게다가 제가 엄마 딸이고 성희롱을 당했다는데다 대고 남자들도 요즘은 당한다, 라며 엉뚱한 쉴드를 치고 제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노는아이도 아니고 화장도 절대 진하게 하지 않고 입술 눈썹화장이 전부고 뭐 남자들이랑 한번도 문란하게 놀아본적이 없어요. 치마길이도 1학년들 길이랑 다를 바가 없고 정말 치마짧네 라는 소리 듣고싶어도 못 들을 길이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저보고 책임이 있다고 하시고 치마가 더 짧은 옆 고등학교 언니들은 성추행 쯤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엄마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하셨어요. 사람들이 모두 엄마의 말이 틀렸다고 하면 생각을 바꿀거라고 하세요. 엄마 생각이 잘못됬다고 덧글 하나만 달아주세요. 부탁드릴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