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랑 답글 수가 너무 많아서 보니 오늘의 톡이 되었었네요. 신기해라^^
답글 달아주신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남편과 하나하나 다 같이 읽어보고 신중히 결정을 내려야 겠어요. 저희 보호아래서 자라나는 생명체, 사람이니 더욱 더 신중히 생각해야 겠지요.
정말 원할때 가져야 한다는 말씀도 인상에 남고, 가질면 빨리 가지는게 좋다고 충고해 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자신 이야기를 써주시기도, 아는 분들 이야기를 써 주시기도 했는데 갑자기 언니가 백명이나 더 생긴 것 같은 기분이네요^^
이제 결혼 6년차에 막 접어든 사람입니다.
남편하곤 3년 연애후 결혼했고,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 전 20대 후반 남편은 30대 초반이네요.
결혼 직전과 직후에는 아들 하나 딸 하나 낳으면 딱 좋겠다 라고 둘이 동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아직 어리니 (당시 20대 초, 중반) 아이는 좀 있다가 가지고 둘이서 알콩달콩 신혼을 즐기자 라는 생각 이었지요.
친정과 시댁 모두 저희 생각을 따라 주셨어요.
특히 시어머니는 자신도 결혼 4년차에 첫 아이(남편)를 낳았다며 남편이 슬슬 짜증나기 시작할때 애 낳으면 부부관계도 좋아지더라 라는 조언도 해주셨어요ㅋㅋ
그렇게 슬슬 미루다가 5년이 지나고 6년차인데...
아직도 뭔가 부모가 될 준비가 안 된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내 주위엔 아직 결혼 안한 애들도 많은데... 나도 나중에 가질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제까지 5년 이상을 둘이 잘 살았는데 굳이 애기를 가져야 하나 라고 생각도 들고요.
남편도 저와 같이 혼란스러워 하네요.
분명 결혼전에는 아이둘 꼭 낳자고 했는데 지금은 안 낳으면 더 잘 살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지금 둘이 살기엔 경제적으로 아주 풍족합니다.
남편은 풀타임 전문직이고 연봉은... (아이가 없을경우)제가 주부로 살아도 될 정도로 많은 편이구요.
저도 파트타임 전문직인데... 일주일에 20시간 일하는것 치고 많이 받죠.
제가 남는 시간에 집안일하고, 저녁 차려주고, 남편 점심 도시락 싸주고 합니다.
주말에는 둘이 같이 대청소 홀라당 해버리고 2주에 한번 정도 지방 주말 여행 다녀와요.
둘 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일년에 한번은 해외여행 다녀왔구요.
제가 꿈꿔온 결혼 생활이라고 할까요? 너무 행복한데... 아이가 있으면 더 행복할것 같다가도... 그러면 여행도 더 못갈것 같고 경제적으로도 좀 더 빡빡해질테고 육아문제때문에 더 많이 싸우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그러다가도 지나가던 애기들 보면 또 애기 가지고 싶고 너무 귀엽고... 둘다 아이를 좋아하거든요.
이 세상에 나와 내 남편을 반반 닮은 핏줄이 있다는게 너무 뭉클할것 같고, 나중에 우리가 나이들면 전화해서 얘기도 하고 손자손녀도 보고 할 생각하면 너무 좋고 그러네요.
시댁 친정도 언젠가는 애를 낳겠지 아직 둘다 어리니까.. 라고 생각은 하시지만 손자 손녀 보고 싶어하세요.
저희 둘다 첫째라 첫 손주 거든요. 그래서 요새는 넌지시 아... 할머니 되고 싶다. 언젠가는 나 할머니 만들어 줄꺼지? 라고 귀엽게 몇마디 하시네요.
아이없는 현재의 결혼 생활에 만족 하는 저희, 아이를 가지면 그 행복이 더 커질까요 아니면 지금 그대로를 지켜나가는게 맞을까요? 경험 많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