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이제 결정하려구요

다미2015.10.06
조회2,214
남편과 사는 내내
속시원한적도 없었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찜찜한기분은 항상 뒤따라 다녔어요
돈문제도 여자문제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터뜨려주시고...

여자문제는 크게 한번 자잘하게 기분나쁜 상황 여러번
그때그때 그러는거 아니라며 주의는 줬지만 그때뿐..
또다른 상황에..더욱 숨기는것들만 많아지더라구요
전 의붓증 있는 여자가 되어 버렸구...ㅎ

돈문제...
시어머님은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여지껏 살았어요
지금도 그 도움을 주고 계세요
전 계속 거절하는 상황이구요
남편이 가게 한다고 차려놓고 몇년간 빚으로 생활하고
가족에게서 가져온 물건값 제대로 줘본적도 없었다하고
가게 그만두고 여기저기 빚이 있어 그거 갚고나니
대출만 잔뜩...
그상황에 다른일 다니면서 그만두기도 여러번
두달 이상 일한곳은 다섯손가락에 꼽을정도
평생 세상 모든 직장 다 다녀볼기세더군요
핑계로는 만원이라도 더주면 옮겼다는데
저한테 온 생활비는 사는 내내 합해봐야 1~2천
남들 일년연봉 같이 사는 십몇년동안 받았네요

일년전부터 도저히 해결이 안되겠기에
제가 밤낮으로 일하면서 전반적인 공과금이며 생활비를 부담하기 시작했고
제앞으로도 대출을 받아서 달달이 제가 갚고 있는 상황이구요
남편은 언제부턴가 월급은 받는다면서 한푼 가져다주지 않더군요
애들조차도 저 혼자 짬 날때마다 데리고 다니며 이것저것 가르치고...
애들은 상담을 저에게만 해요
돈 필요한것도 아빠에게 얘기하라고 해도
아빠는 불편하다며 저에게만 이야기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 대출금 갚을돈 달라며 저에게 대출을 더 받아달라는 말에
제가 이혼결심을 했어요
그간 설득도 하고 격려도 하고 여우짓도 해보고
곰노릇도 했지만...제가 역부족이라는걸 알았어요
그리곤 이혼을 결심하고 마음을 놓았어요
헌데 제 마음이 너무나도 편하더라구요
해서 이혼하자했어요
그랬더니 절대 안된다네요 ㅎㅎ
요즘 제눈치 보며 행동하는거 보고 있으면 불쌍해서
그냥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다가도...
볼때마다 순간순간 화가 나고 열이 받아요

그간 월급 받은거 본인이 지인에게 빌린 빚 먼저 갚겠다고 말도 없이
저에겐 생활비 한푼 안주면서 갚고 있었더라구요

계속 산다해도 똑같은일 반복되지 말라는법 없구

더더욱 중요한건
정확히 밝히기는 창피하지만
제가 지금 전염병에 걸려있다는거에요
같이 있다고 옮기는건 아니지만 남편에 의해서는 거의 확실한거 같네요
아직 친구만 알고 있는데

친구랑 친정에선 다시 생각해볼수없겠냐고
다들 그러고도 산다고
이제 본인빚 다 갚고 월급 가져다주니까 되는거 아니냐는데
솔직히 그간 남편이 쓴 카드값 모인게 몇백이에요
별로 갚지도 못해서 누적된거죠
저보다 월급도 많이 받았으면서...

제마음은 정리된지 오래구
아이 마음이 걸리긴하는데
이혼하면 남편에겐 맡기지 않고싶어서 데리고 살려고 합니다
제게 있었던일은 더없이 많지만 두서없이 뒤죽박죽이지만 여기까지만 쓸랍니다

제가 지금 결정한거 후회하지 않고 싶어요
제가 잘못 선택한거 아닌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