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앉혀놓고 이혼하자는 남편

도와주세요2015.10.06
조회17,616

안녕하세요 10살,7살 두 딸을 둔 주부입니다.

어디다 말하기도 창피하고 너무 황당해서 도움이라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남편과 저는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동료였어요.

 

둘다 고졸에 전라도라는 고향집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하며 지낸다는 공통점이 있어 대화도 잘통했고, 무엇보다 술을 못마시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9살때 어머니가 아버지의 술주정에 못이겨 이혼을 하신 경험이 있어 술주정 만큼은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비록 저보다 한살 어리고 터울이 큰 누나 셋에 홀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점이 걸리긴했지만 그래도 잘 살면 살아지겠지 이런 맘으로 결혼을 했죠.

 

그렇게 결혼하고 방 두개에 거실도 없는 작은집에서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첫째를 낳았습니다.

 

 

 

첫째아이를 임신하면서 부터인거 같아요.

포도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게지는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소주 한병,두병 마시더니

술마신다고 새벽에 들어오고 일한다고 외박도 잦아진게

 

의심이 꼬리를 물다보니 결국 덜미가 잡히더라구요.

 

술집여자였습니다.

 

그것도 동네 작은 호프집.

 

 

 

용서해줬어요.

 

제가 너무 비참하고 화가 났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친정엄마 생각이 나 한참을 울었습니다.

우리엄마도 엄청 참았겠구나 하구요...

 

 

 

 

 

지금이야 친정 엄마 이혼하신게 백번 천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워낙 어렸을때 부터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다보니 알게모르게 피해의식이 있어 내 아이에게 만큼은 똑같은 일을 당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첫번째 바람기를 넘긴게 제 실수였네요.

 

 

 

코딱지 만한 작은 집에서 온갖

시집살이를 다하고 산 대가가 이런건가요?

 

 

 

시어머니는 큰 시누이 댁에 가셔서 한달 정도 집에 안계신 상태였어요.

 

그날 저녁 오랜만에 일찍 퇴근한 남편이 대뜸 딸아이 둘을 방에 앉혀놓고 저를 부르는 겁니다.

 

뭔일인가 싶어 얘기를 듣고자 앉았더니

 

 

 

너희 엄마랑 이혼할거야

 

 

 

어려도 알건 알아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살기 싫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놈입니다.

 

천하에 몸쓸놈이 되어도 이혼은 해야겠다고도 했어요.

 

 

 

순간 너무 황당해 몇분간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큰애는 알아들었는지 울고 작은애는 언니가 우니깐 따라울고

 

 

 

애들이 울자 옷을 챙겨서 나간 쓰레기 입니다.

 

일주일째 집에 안들어왔네요.

그러고 제가 아이 유치원 하원 시간에 나가는데 그때마다 집에 와서 옷가지를 챙겨 가는 거 같았어요.

사람에 대한 불신이 나날이 깊어집니다.

 

연락을 왜 안하냐고요? 왜 따지지도 못하느냐고요?

따지고 싶어도 연락이 되야할수 있는거죠. 수화음이 한번 가다가 끊키고 그러길 여러번...

차단한 모양입니다.

속에 천불이 났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내색 안했어요.

 

시누이댁에 연락을 할까도 했지만 저는 아이들 성인 될 때지만이라도. 적어도 사춘기는 지나서 이혼을 하고 싶었기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네요.

이런 제가 보시는 분들은 답답할지도 모르시겠어요.

 

그리고 오늘 그 쓰레기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받았더니 웬 여자가 쓰레기 이름을 대면서 그이랑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여자라고

좀 만나자고 합디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여자문제.

한번도 바람안피는 놈은 있어도 한번만 피는 놈은 없다고 했던 친구들의 말이 생각나네요.

 

만나자고 하길래

아이들은 하교할 때 맞춰서 친정엄마한테 데려다 주기로 하고 저녁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워낙 말주변도 없고 흥분하면 말부터 더듬는 저라 조언을 얻고자 해요...

지금도 머릿속이 복잡해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댓글 22

ㅇㅇ오래 전

Best일단 무조건 녹음 ㄱㄱ 그거들고 변호사 삼실 ㄱㄱ

써글감기오래 전

Best변호사 사무실가서 자초지종 얘기하고 조언구하세요. 만나러갈껀데 어떻게해야 위자료랑 양육권 다 가져올지 의논하시구요.

강력본드오래 전

위자료 이빠이 뜯으세요.녹음해서 그 여자 만나서.이런건 조언이고 뭐고 필요없어요.여자건 남자건 가정 버리고 바람핀 년놈들은 동물보다 못한 쓰레기들 입니다.

오래 전

벌써 만나셧겟네요 .. 그 여자가 뭐라든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서로를 위해서 ..

뿡빵오래 전

MBN 신규 프로그램 부부수업 파뿌리 제작팀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부부간의 갈등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특별한 솔루션을 통해 부부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특별한 부부수업을 통해 각 부부만의 맞춤처방을 해드리고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도움을 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사연을 가진 부부들, 또한 도움이 필요한 부부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1 현재까지의 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부부 2 사소하지만 잦은 트러블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 3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냉랭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권태기 부부 4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 (예 짠돌이 남편, 고부문제, 대화단절, 결벽증, 빚보증, 경제적 무능력, 주사, 폭력, 폭언, 도박 등) 출연자에게는 소정의 출연료를 지급합니다. 모든 솔루션 과정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솔루션 과정이 끝난 후 긍정적인 관계회복을 이룬 참여 부부에게는 ‘리마인드 웨딩식’ 전 과정을 지원해 드립니다. 만약 이별을 선택하는 부부의 경우에도 원만한 이혼이 가능하도록 지원해드립니다. 출연자를 소개해 주신 분께도 소정의 상품을 제공합니다. (단, 섭외에 응해 방송에 출연한 경우에 한함) 허은정 작가 010-9009-1370/ E-mail ccchow@naver.com

마스터이오래 전

저도바람피다걸려봤는데 그렇게 적으면 남편만욕합니다 살면서 불화 등등 다른먼가가있고 대화가안통하면 보통 남자들 바람이나죠 이상하게 결혼초반부터2년간 죽이지못해살다가 지금은 잠자리를 2 3달에 한번해도 바람필생각도안하고 사이도 엄청좋습니다 오죽하면 다음달에 와이프명의로 집을할까요? 가족사는 남들이 해결못해주니 두분이 잘해결보시길 기원합니다

윤원호오래 전

전그냥 하는말은 그냥 힘내세요 라는 말밖에는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마음을 먹고 한일에는 절대 후회하지마세요 마음이 가는데로 하시고 그거에 대해서 후회만 안하면 된다고생각합니다.힘내시구 나쁜일도 있음 좋은일도 있을겁니다

이혼한남자오래 전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써 조언을 하나드리자면 서로가 다르다것을 인정하고 천천히 가는게 중요합니다 네이버에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할떄" 에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힘내세요~

ㄴㄴ오래 전

만나서 뭐하게요.. 만나지 마세요.. 만나는 순간 낚기는 거죠 남편이든 그여자든 답답해서 이혼해달라고 빌때까지 기다려요

ㅉㅉ오래 전

그 여자 어디서 본 건 많아서 님 만나자고 부르나 보네요 그 남자 날 사랑하니 놔달라 어쩐다 하겠죠 - 마음 굳게 먹고 하는 말 모두 녹취하세요 가능한 모든 이혼사유가 남편의 외도라는 게 나올만큼 흥분할 이유도 복잡할 것도 없어요 그냥 하는 말 듣고 오세요 뭐라고 개소리하든 할 대답외에는 질문도 답변도 하지마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하셔야 해요 님 남편은 아이둘 낳고 사는 가정하나 못 챙기고 술집하는 년한테 휘둘리는 병신이니까요 - 마음 강하게 먹으셔야 해요

쯧쯧오래 전

아랫분 말대로 한집살게되면 얼마 못갑니다. 우선 남편과 헤어질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본인의 마음을 정확히 살펴보시고...그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상간녀를 만나기로 했다고 하시니 아마.... 열받을 각오는 하셔야 하겠지요. 하지만 소송하겠다는 것만 확실히 얘기하시고 나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런사람과 말 섞어봐야 똑같이 수준만 떨어질테니 놔두세요. 그리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힘들겠지만 아이들과 님을 먼저 챙기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바깥으로 돌았던 이유가 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타고난 바람기인지..아님 어떤 이유가 있는지 ...

써글감기오래 전

변호사 사무실가서 자초지종 얘기하고 조언구하세요. 만나러갈껀데 어떻게해야 위자료랑 양육권 다 가져올지 의논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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