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산후조리 하는걸 방해하는 어머니

크크킄2015.10.06
조회210,629

 

 

 

안녕하세요. 결혼 한지 이제 5년차되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연애하면서 와이프가 너무 좋아서 고생 안시킬테니 결혼해달라고 졸라 결혼했고

 

이미 딸 하나가 있고 이번에 와이프가 또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첫째땐, 제가 회사에서 자리잡은지도 얼마 안된 시기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와이프가 산후조리원 말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겠다 해서 집에서  했었습니다.

 

장모님과 처남이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집안일도 도와주고 말동무도 해줬는데

 

아무래도 시어머니는 불편해할 것 같아서 저희 어머니는 제가 있을때에만

 

오시라고 제가 오신다는 걸 자주 말렸어요. 그래서 그때

 

기분이 좀 상하신건가 싶긴 합니다.

 

 

 

나름 산후조리 잘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산후조리원만큼은 아니였는지

 

첫째 출산후 2년정도 지나니까 아내 손목도 많이 안좋고 관절쪽이 많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도 좀 다니고 했어요. 그래서 이번 출산에는 둘째 가지자마자 아내 산후조리원부터 알아보고

 

미리 조리원 비용도 마련을 시작해서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는 상태가 됬었어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산후조리에 너무 신경쓴다면서 출산 전부터

 

 제 와이프를 타박하는 겁니다.

 

 

조리원 비용도 비싼데 저번처럼 집에서 지내라구요. 집도 힘들면 자꾸 자기네로 오라고

 

하는데 첫째때 편한 장모님과 있었어도 이레저레 힘들었던게 많은데 저희 어머니와

 

있는게 편하겠습니까?

 

그냥 조리원 들어가게 하겠다고 제가 끊어내고 조리원에 들어가게 했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셔서 산후조리원 시설이 이렇게 좋을필요 없는데

 

왜 이리 좋은곳에 온거냐고 자꾸 타박을 주십니다.

 

저 있을때도 이러시는데, 저 없을땐 와이프에게 더한 말도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저한테는 어머니고 제일 편한 분인데도 이럴땐 힘든데

 

제 와이프가 속상해하고 상처받을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속상하네요.

 

정작 첫째좀 봐달라고 하는건 싫다 하시면서, 제 아내 산후조리원에 매번 오시는 것도

 

솔직히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어머니 안오시게 해달라고 해도, 아버지도 못말리시겠다네요.

 

 

 

첫째아이는 지금 처남이 장모님께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주면서 장모님께서

 

봐주시고 계신데 저희 어머니가 워낙 산후조리원에 자꾸 계시니

 

자주 못오시는 것 같습니다. 출산때마다 아내가 장모님 생각난다고 많이 울었는데

 

이럴땐 장모님이 많이 보고싶겠구나 싶어 자주 오셔달라고 해도

 

사돈 계신데 자기까지 갈 필요 있겠냐 하십니다.

 

 

 

결혼하면 남편이 중간역할을 잘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데

 

제가 지금 중간에서 잘 해야 한다는건 알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떤식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와이프는 그냥 조리원에 있어 편하다, 어머님 오셔서 별 말씀 안하시고

 

손주 보고싶으셔서 자주 오시는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 하지만

 

저는 첫째때 못해준 만큼 이번에는 정말 잘 해주고 싶습니다.

 

 

 

제 결혼생활에 어머니가 저를 힘들게 할줄은 정말 몰랐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갑자기 들어와보고 놀랐습니다.

 

조언해주신 대로 조리원에 저희 어머니가 오시지 못하도록 따로 부탁도 드렸고,

 

장모님께 조리원에서 나오면 와이프가 처가에서 지낼 수 있도록 부탁도

 

드렸습니다. 첫째아이까지 장모님께 부탁드리기 죄송해서 저희 부모님께

 

부탁하려는데 와이프가 떨어져 지내기 싫다고 해서 처가에 와장창 부탁드리게 됬네요.

 

 

아무래도 저희 어머니는 손녀보단 손주를 기다리셨던 것 같습니다.

 

손주가 보고싶다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저희 누나도 어릴적부터 아들인

 

저 때문에 많이 차별받고 자랐는데 제 딸아이도 할머니가 차별을 둘까봐

 

또 걱정이네요. 따로 어머니께 제가 분명하세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감사했습니다.

댓글 88

ㅇㅇ오래 전

Best어휴.. 면회 안되는 조리원으로 가시지.. 남편분이 크게 화를 내시거나 해서 못오게 하는 방법밖엔 없을듯하네요. 아내분 진짜 짜증나겠어요. 안그래도 아기 낳으면 호르몬때문에 우울증오기도 하는데 시모가 저러면 진짜.. 다 때려치우고 싶을듯.

에레이오래 전

Best진짜 못됐다. 첫째 봐주기는 싫은데 조리원은 계속 간다는건 심보라고밖에 보이지가 않네. 님이 강하게 안 나가면 방법이 없음. 심보는 고쳐지지 않음. 절대.

ㄴㅇㄹㄴㅇㄹ오래 전

Best어머니가 많이 서운해서 우시더라도 좀 쎄게 대할 필요가 있네요. 와이프가 싸우는게 싫어서 싫은티 안내는 걸겁니다. "엄마 조리원에서 퇴원하면 당분간 오지 마세요."라고 하세요. 돌려서 말해도 안듣고 타일러도 안되고 너무 본인 편할대로만 하는 사람이 내시어머니라면 ...... 끔찍합니다. 그리고 퇴원하면 처가댁으로 보내주세요.

ㅉㅉ오래 전

추·반자작 어느자식이 본인 부모집을 자기네라고 하냐 이 여편네야

이상원오래 전

글 쓴분 부인이부럽내요.우리남편은 시부모횡포 막어주기는커녕 거들던데.ㅠㅠ애 둘을 낳두 몸조리는커녕 임신중 영양제두 제대로 못먹었는데

오래 전

어머님께서 손자가아무리 보고싶어도그렇지 매일오는건.. 매일오는건 그렇다치더라도 와서 조리원이 어쩌구저쩌구 돈이 이러니저러니하면 엄청스트레스받을듯..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부러워오래 전

이렇게 신경써주는 남편이 있다는게 부러워~~ 대부분 시어머니가 아무리 좋아도 불편할 수 있다는 걸 남자들은 모르는데 ㅜㅜ 와이프 신경써주는 마음이 넘 이뻐여 ㅋㅋ 중간역할이 굉장히 힘든뎅 계속 지금처럼 와이프 생각해주면 좋겟네요

오래 전

자기딸도차별받앗는데 자기도그러고십나ㅉㅉ

오래 전

좋은신랑만난 부인이 넘 부럽네요 나중에 울딸도 이런사람 만나길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부럽오래 전

남편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시네요. 저희남편이 반만닮았음.. 시댁에 저렇게 나서서 끊어주시기참힘들텐데 진정 용기있는분이신듯. 저라면 너무고마워서 눈물이날듯하네요~ 가장으로써 가족을 잘챙겨주시길바랍니다.

00오래 전

퇴원해도 친정으로갔다그러고 차단해주세요

ㅇㅇ오래 전

그래도 다행인게 말안해도 남편이 알아서 이정도 생각 해주고 있다는게 정말 다행. 남편이 힘이 되겠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크크킄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