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내 마지막 용기 였어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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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짧음 동안 너에게 빠져서
너만 보다가 욕심이 나서 너도 나만 보았으면 싶었다
마음이 넓은 척 너의 모든걸 이해할 수 있다고 처음에 허언을 한것부터가 실수 였더라
그모든 관계들속에 1등이 내가 아닌것에 서운하여
나는 너를 이해할수 없다는 말과 함께 너를 버렸다
밀려오는 후회와 미련에 다시 너를 찾았지만
서운함을 투정부리고 싶었다면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연락도 하지말고 아는척도 하지말라는 너의 대답에
나는 죄인이 되었다
그렇게 연락도 참고 어쩌다 마주쳐도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치길 반년이 조금 안됬지 만난시간보다 더 긴 이별의 시간인데 쌀쌀한 바람이 몰고온 쓸쓸함 때문일까 왜인지 자꾸 생각이 나더라
이제는 더이상 마주칠 일 없을거 같아 마지막으로 니가 일하는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사는척 하며 인사나 건네 볼 생각에 찾아 간 거기서 너는 나를 모른척 하거나 여기는 왜찾아 왔어 라는 식으로 나를 박대 할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이내 너무 밝게 웃으며 내 근황을 물어 주더구나 고마웠다
왠지 불편한 미소를 서로 주고 받으며 나는 이제 다른곳으로 간다 마지막일거 같아서 일부러 찾아왔다 인사만 건네고 돌아 왔어야 했는데 뭐하러 끝나고 차한잔 하자고 했는지
약속있다는 너에게 그럼 내일이나 모레는 어때 라는 말은 왜자꾸 했는지 가끔 연락 해도 될까 라는 말은 왜 했는지
나는 마지막 까지도 쿨하지 못했다

다만 그렇게라도 하는게 나의 마지막 용기 였어
그런데 그런걸 보고 남들은 미련 이라고 하더라

그래 다 끝난 인연 누가 누구를 아프게 했던 이제는 중요 하지 않겠지 다만 나에겐 왜 이렇게 좋은 기억만 남았는지...
어쩌면 너에겐 지우고싶은 과거가 됬을수 있는데
그씁쓸함을 사과하고 싶다
지금 이 감정이 그저 가을탓이 아님을 너에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