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차비가 없어 김밥천국가서 구걸한사건..

아멜리정2008.09.28
조회551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케케

 

얼마전 한달여간의 백조생활을 생각속에 고이접어 모셔두고

 

열심히 회사로 고고씽해던 생활을 하고있었드랩니다.

 

몇일전 아침 15번의 모닝콜과 알람을 무시한채  

 

5분만  더자야지 더자야지.... (공감하시는분많으시죠?ㅋ)

 

이러고있다가 숙면을 취해버린겁니다.. 으아악~~~~~!!!!!!!!!!!!!!!!!!!!!!!!!!!!!! 지각이다.-_-

 

최대한 스피드하게 고양이세수에 머리도 못감고 5분메이크업을 마친후

 

가방을 주섬주섬 들고 버스정류장까지 3분을 냅따 경보하여 (원래 10분거리임)

 

도착할때쯤 이런 제기랄 지갑을 두고 나온것이었습니다. 아뿔싸...!!!!!!!!!!!!!!!!!!!!!!!

 

핸드폰의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티머니카드엔 잔고가 없다는걸 인식한 후였고

 

전 망설일 틈이 없었습니다..

 

그냥  가끔 저녁때우러 갔던 김밥천국이 보입니다.

 

무작정 들어갑니다.

 

홀엔 아무도 안보입니다. 주방에 뽀글파마를 곱게하신 아주머니 발견

 

불쌍모드 들어갑니다. 곧 울듯이..

 

"아주머니 제가 지금 출근하는 길인데 지갑을 두고나와서요 제가 핸드폰이랑 팔찌 맡길께요

 

저.. 천원만 빌려주시면 안되나요???"

 

그 아주머니 김밥사러 온줄알고 웃으시다가 제가 한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손도 절래절래

 

흔드시며  장사 개시도 못했다고 하시며 제 눈길을 피하십니다. ㅠㅠ

 

아... ............ 세상이 차갑게만 보이고 머리가 핑돌고 ...

 

그래도 지각할순 없습니다.. 처량하게 김밥천국을 나와..

 

무작정 버스를 탑니다.

 

작전은 이러합니다.

 

핸드폰에 티머니 카드를 찍은후 잔액이부족합니다라고 아가씨가 말해주면

 

버스아저씨한테 또다시 비굴모드 불쌍모드 들어가려고했죠.. ㅠㅠ (사실전에도이런적있음)

 

"틱"

 

오오오@!!!!!!!!!!!!!!!!!!!!!!!!!!!!!!!!!!!!!!!!!!!!!!!!!!!!!!!!!!!!!!

 

잔액이 있습니다. 900원을 제외한 금액은 20원

 

오오오!!!!!!!!!!!!!!!!!!!!!!!!!!!!!!!!!!!!!!!!!!!!!!!!!!!!!!!!!!!!!!!!!!!!!!!!!! 살았다.........ㅠ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입니다.

 

만원버스안의 내 발을 밟을 수밖에 없는 아저씨도

 

암내 풍풍 풍기는 아줌마도

 

저질운전 버스기사아저씨도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 5분만 5분만 .... 이제 하지마세요... 어쩌면 저같은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