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성희롱 발언 후 절 개무시해요

2015.10.08
조회397

회사에 5개월째 근무하고있는 27살 여자사람입니다.

 

몇달 전 아침, 출근하여 업무시간 바로 전 북적북적한 시간이었어요(다들 모여서 얘기하고하는..)

부장님이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아니 버스를 왜 그쪽에서 타?  외박했어?(큰소리로)" 

 

저러시는거에요ㅡㅡ 직원들도 다 옆에 있는데ㅡㅡ...

그래서 키득키득 웃는 사람도 있고 순간  뻥져가지고 ..

 

그때  그런말씀하시지 말라고 기분나쁘다고 정확히 대응했어야 했는데..

제가 순간 놀래서 대뜸 저 그런 사람아니거든요?? 뭐 이런식으로만 툴툴대고

제 자리로 와버렸어요ㅠ 

 

자리로 오고서 수치심이 너무 드는거에요

 

사실 저 말이  아 ~~친구네집에서 자고 왔니? 이런 뜻이 아니잖아요

성인여자한테 외박하고왔냐는말이..  남자랑 자고왔다 뭐 ,,

일반적으로는 저렇게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눈물이 갑자기 막 나기시작하는데.. 겉잡을 수 없이 막 흐르더라고요ㅠㅠ

화장실가서 펑펑울다가 제 부서 직속 상사한테 가서 이런일이 있었다고

수치심 너무 들구 손도 떨리구 .. 별거 아닌 발언이라고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무 상처받았고 기분이 안좋다고 해서 그 날 일도 제대로 못해서 조퇴했습니다..

 

이 얘기를 그 당사자 부장님이 전달받았나봐요

그 이후부터 ㅋㅋㅋㅋㅋ 저를 개무시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데 ㅋㅋㅋ

그래요  여기까지 괜찮다 이거에요 

 

어제 아침,갑자기  사람들 앞에서  왜 인사 똑바로 안하냐는둥 (지가 안받음서 ㅋ)

저 인사 했습니다..  했다고 했더니  고개를 더 안숙인다는둥  고개만 까딱한다는둥..

사람을 완전 면박주는거에요   뭐라 할 거리도 아니었어요ㅡㅡ 그 상황이...

사람들 다뻥지고.. 분위기 싸해져가지고..    

 

그러구서 좀 뒤에  다른 남자 직원 두명이랑 마주쳤어요.

저보고 힘내라구..

저 부장 소심해서 그렇다고.. ( 전 분명 제 직속상사한테만 말했는데 온 직원들이 성희롱발언에대해 다 알고있더라구여ㅡㅡ;;어떻게 알았는지..)

위로로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보고 "다 안다고..  신경쓰지말고 일하라고(일부러하는거아니까 힘내)" 이런 어조로 말했어요

저희 직속 상사두 저보고  ㅇㅇ씨, ㅇ부장 왜저래?  이러시고.. 

진짜 그렇게 언성 높일만한 일은 아니었거든요  감정 섞이 말투였어요

"ㅇㅇㅇ(제이름)! 여기 봐바. 야 여기 누가 너처럼 인사해?  야 고개 까딱 하면 그게 인사야? 내가 지금 한 달 동안 지켜보다 얘기하는거야. 어??  내가 두고 볼거야."

 

한 달 지켜봤다가 얘기하더라고요  바로 얘기했으면 이미 고치고도 남았을듯 ㅋㅋㅋ ㅡㅡ..

 

 

아까 복도에서 그 부장이랑 마주쳤어요

부장은 제 쪽으로 걸어오고있고   저랑 동기남자직원은  부장쪽으로 걸어가고있었는데

그 남자 동기직원에게 "야 빨리 꺼져" 장난반 진담반? 얘기하는데ㅡㅡ

저한테 하는거 일부러 저동기 보고 말하는거 같기도 하고...

 

진짜 나이 43 처먹어서 왜저러나 모르겠어요

 

성희롱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사과는 커녕 말한마디도 안하구요   

저 부장 빼고는 진짜..  회사도 나쁘지 않고 나머지 직원분들도 다 좋거든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직해야할까요..  제가 피해자인데, 제가 먼저 가서 사과드리는것도 좀 웃기고..

 

 

직장 경험 많으신 언니 오빠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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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가 기분나빠했다는 거 듣고나서는 오히려 화냈다네요

자기는 그런식으로 말한거아닌데 어이없다며,,

그정도 농담도 못하냐며..

ㅠㅠ...

 

정말 이직하고싶어요

 

어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