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떠난 후 힘이듭니다

2015.10.10
조회188
밤마다 너무 슬퍼서 위로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재미없는 글일지몰라도 읽어주시는 분이계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군 제대를 한 24살 남자입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너무나도 감사하고 자식밖에 모르는 부모님아래 행복이 행복인줄모르고 말썽만부리며 살다가 빠르지 않은 나이, 22살에 군대를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올해 제대를 하여 앞으로는 말썽부리지 않겠다 다짐하며 열심히 지내려고 했지만.. 제대한지 얼마되지않아 놀기도 일수였고 집에가면 항상 있을 가족이니까 그모든게 감사한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놀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올해 4월 서울로 가서 뭐라도하자며 가족들과 상의하여 집을나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제 집에는 부모님과 누나가 지내고있었구요..

그렇게 서울에 온지 1개월이 지났을때 정말 태어나서 가장 아프고 슬픈 소식을 들었어요
부모님께서 문자랑 전화로 누나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장례식장에 올 수있냐고 하신겁니다

여차저차해서 정말 너무나도 슬프게 누나를 보내주고
우리가족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항상 가족만을 생각하며 평생을 누나와저한테 바치신 우리부모님.. 일도 그만두시고 몇달동안 술만드시고 우는일만 하셨습니다. 그나마 마음 다잡기로하고 술도줄이고 좋은생각만하기로 했지만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아프실지 저는 상상도하지못합니다.

병원이라고는 바쁘고 자식들 가족들챙길 시간밖에 없어서 가지도않던 부모님께서 정신과를 다니시며 약물치료도 하시고 우울증극복을 위해 별의 별방법을 동원하셔서 노력중입니다. 요즘엔 그래도 많이 웃으시고 아들한테 약한모습 안보일려고 술도 줄이곤 하셨는데
그런 부모님을 보고있자니 오히려 더 세상이 원망스럽고 마음이 죽을만큼 너무아픕니다
제가이렇게힘든데 부모님께선 어떠실지..방법만있다면 대신 다 아프고싶은데 말입니다..

힘이 되드리고싶지만 자식잃은 심정을 제가 뭘한들 잊을수있을까요

요즘들어서 저는 이런생각이 계속 듭니다
나중에 시간이 많이지나서 우리 사랑하는누나 안좋았던일도 가슴속에 새기면서 견딜수있을때가 온다해도
우리 부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면 저는 엄마 아빠도 안계시고 누나도 없는데 무얼위해 살아야할지
만약 제가결혼을할때 그아무도 없다면 앞으로 내인생이 행복하고 의미가있을지 의문이듭니다

나중에 많이 사랑하고 소중한사람이 생긴다할지라도.. 누나를 잃고 느끼는것은 제 모든 것은 부모님과 누나가 전부인것 뿐입니다
저는 어떻게 견뎌야할까요..부모님 맘아프게하기싫어서 앞에선 기쁜얘기만하고 위로해드리는데
정작 밤만되고 집에 혼자있을때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같습니다..소중했던 우리가족 다시는 하지못하는 생일파티
외식을해도 비어있는 한자리 그모든게 죽을만큼 슬픕니다

저보다 힘들고 슬픈분들도 많겠지요..하지만 저는 이세상에서 우리부모님이 제일 불쌍하고 슬프고 그걸 보고있는 제자신이 제일 힘듭니다

어떻게해야 다시 의지를가질수있을까요 우리가족과 제가..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글을 읽는 한명의 사람도있다면
당장 가족들에게 사랑한다해주시고 잘챙겨주시고 했으면좋겠습니다..누나가 떠난후 잘해준거하나 없는 저는 후회뿐입니다...친구 애인도 좋지만
제일 소중하지만 곁에있어서 소중함과 행복함에 무뎌진 가족들 많이사랑해주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