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따로 만나자는 직장동료..

수신거부2015.10.10
조회5,710

회사생활과 개인생활의 구분을 뚜렷이 하는 20대 입니다.

 

그냥 저는 사회생활 처음부터 그랬어요...

하루에 8~9시간씩 얼굴보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인데

굳이 퇴근후나 휴일같은 개인 시간에 회사 사람들과 엮일(?) 필요 없다 생각했습니다.

 

뭐 어느누가 회사가서 일하는게 즐겁고 행복하겠어요....

저도 퇴근하면 홀가분하고 기분좋고 출근하려면 깝깝하고 뭐 그런 사람이죠.

그러니 업무시간 외 회사사람들과 개인적인 연락도 일체 안하는 편 이구요.

어차피 할말있음 내일 회사가서 얘기하면 되니까요.

 

회식이나 어쩌다 한번 야유회를 간다거나 하는것은

뭐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니 그런것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이번회사에 들어간지 1년정도 되었는데

같이 일하는 분이 자꾸만 휴일에 만나자 합니다. (이성 아니고 동성입니다) 

그냥 만나서 커피 마시고 얘기하자 인데

퇴근하고 오늘 고생했어요 라는 식의 카톡도 자주오는 편 입니다.

 

뭐 서로를 응원하고 다독여 주는거 참 좋죠...

근데 카톡이 오면 "네 누구씨도 고생했어요 내일 봐요" 로 안끝난단 거죠...

그냥 의미없는 잡담의 연속 같은거...

 

전 집에와서 제 할일도 하고 쉬고 싶은데

뭔가 방해 받는 느낌이 들어서 싫습니다;;;

전화도 가끔 옵니다.

받으면 또 쓰잘데기 없는 잡담의 연속...

어차피 회사에서 하루종일 얼굴보고 일하며 나눴던 그 잡담과 다를바가 없죠 ㅎ

 

그래서 이제 카톡도 전화도 피하게 됩니다.

그냥 안받아요; 다음날 물어보면 뭐 일찍 잤다. 몰랐다 핑계를 대죠...

 

이런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연락하는 상대방이 친구도 없고 좀 외로운 상황이긴 합니다.

본인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누구한테 터놓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그치만 제가 그걸 꼭 해소해 줘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ㅎㅎ

저는 아직 그분과 그렇게 친한 편도 아니고..

그냥 같은 회사에서 일하니 거리감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만 행동한다 생각하는데...

 

저는 휴일에 바쁜 편입니다.

놀러다닐곳도 많고 집에서 할일도 많구요.

그런와중에 저분의 전화를 받고 시시콜콜 떠들거나 의미없는 잡담 카톡에 답장하고 있거나

이런 자체가 시간낭비인 생각도 들구요;

 

회사에 사정이 있어 어제까지 일을 했어요.

그것도 짜증나는데 휴일에 만나서 커피나 마시자고 또 그러더군요..

대충 웃고 아 네 뭐..ㅎㅎ 하고 퇴근했는데

곧 연락이 올것만 같네요...

 

저만 이렇게 사회생활 / 개인생활 선긋고 사는건지

궁금해서요.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