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커플이 저보다 잘사는 경우도 있나요?

답답해서2015.10.11
조회21,991

'애인있어요 '라는 드라마를 가끔 챙겨보곤 했었는데-

그게 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의지할 곳도, 이야기를 나눌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들 힘내라고는 하지만 사실 힘이 나질 않습니다.

 

 

밥을 먹을수도 없고

잠을 잘수도 없고

계속 이유모를 두통때문에 무기력해집니다.

당장 내일의 출근도 힘이 들것 같아서 더욱더 괴롭습니다.

 

 

방탈일지 모르지만-

저보다 오래 사시거나, 인생의 선배님으로서

어리석은건지, 멍청한 저에게 조언이나 이별극복의 팁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횟수로는 4년을 교제하였습니다.

어디하나 의지할 곳 없는 '고아'같은, 이혼 자녀인 저에게

힘이 되어준 사람이었습니다.

평생 다른건 몰라도 '바람''외도'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올해 결혼하기로 하고, 친척들이며 가족들에게 인사드리고

거의 같이 살지는 않았지만 결혼 생활처럼 삶을 하나하나 영위하였습니다.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라는 확신이 있었으니깐요-

 

 

 

그런데 어제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회사일이 바쁜 한달동안 자주 연락을 못하고 자주 못만났습니다.

2주일에 한번씩 만났습니다. 서로 일이 바빴으니깐요.

그래도 겨우 고작 2주일에 한번 만나고 자주 못만나는건

저희 같은 오랜 커플에겐 그다지 주요한 사안을 아니니깐요.

 

 

집앞에 찾아와 무조건 헤어져 달라. 좋은 여자가 생겼고, 그여자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

미안하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도 내 마음이 너와 그여자를 두고 저울질하게 될 줄 몰랐다.

잘 안되더라도 조강지처인 너를 버리더라도 그 여자를 선택하고 한번 가보고 싶다.

 

 

 

저는 아무말도 못했고 아무 대꾸도 안하고 놀란 마음 그대로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여자가 누구인지 언제부터인지 누가 먼저 였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카톡 차단, 전화차단, 주변 지인들까지 제 연락을 거절합니다.

그런데 여자의 감이라는게 참 무서운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바람피고 잘사는 사람 못봤다고 조금있다가 다시 헤어졌다고 그립다고 연락오면

받아주지 말라는데....

제가 아는 남자친구는 연락따윈 하지않을 것 같고

왠지 저보다 더 잘살것 같고, 그 여자와 결혼할 것 같다는 그런 예감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고,

살면서 이별을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고,

정말 정말 너무너무너무 갑작스러웠고,

몰랐냐고.. 그런 눈치도 없었냐고 물어보신다면...

정말 몰랐고 눈치도 못챘습니다.

미치겠습니다.

그냥 잠을 못자니깐 자꾸 나쁜 생각이 듭니다.

계속 목매달고 죽어버릴까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는 힘든데- 그 바람커플은 저보다 잘 살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미치겠어요.

바람피운 커플이 저보다 잘사는 경우가 있나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왜 오빠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