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입사 후 내 자신이 싫어지네요

내가싫다2015.10.12
조회1,185

첫 직장부터 CS업무를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콜센터죠

 

제 생각이지만

CS 정말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든 콜센터,CS근무자 없으면

그 많은 민원과 고객들의 불만 어떻게 처리하나요..

 

그런데 고객들은 왜 하찮은 직업이라 생각하고

막 대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니까

이건 다음에 판에 올리구요 ㅎㅎ

 

처음에는 많이 울고 많이 배우고

그래도 콜 센터라 언니들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만큼 위로도 많이 받아서

그래도 즐겁게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첫 직장이었지만 나름 중소기업에

규모가 큰 직장이라 내가 처리 못하는 어려운 업무는

팀장님이 처리도 해주시구

다른 불만은 담당자님께 넘기는

그런 간단한 업무였기 때문에

일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팀장님이 바뀌면서

체계가 무너졌고 같이 근무하던 언니들도

하나 둘 흩어졌어요

저도 그 직장을 그만뒀죠

 

시집도 가야하고

돈 안벌면 안되는 상황이라

조금 거리가 있지만 작은 쇼핑몰의 CS로 입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쇼핑몰 댓글문의 답변드리고

전화오는거 안내하는게 다였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사장님이 늦게 출근해서

사장님 하시는 업무 하루 대신해드렸더니

그게 당연하다는듯 내 업무가 되었고

 

사장님이 바쁘다고 이것좀 도와줘

해서 도와드린 업무 하루 대신했더니

또 당연히 내업무..

 

같이 일하던 물류팀 아이가 그만두니까

그 물류 일도 내업무...

 

반품,교환까지도 다 하게 된게 5개월정도?

 

솔직히 올 여름 메르스 때문에 장사 안되서

사람 구하자는 말 못했고

할 일도 많이 없어서 내가 하긴 했지만

 

찬바람 불면서 매출 올랐고

저 하는 일만으로도 벅차네요

 

야근수당 없이 매일 1시간~1시간 30분씩 야근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큰 맘먹고 사장님께 금요일 저녁 일 끝나고

회의하자 말씀드렸더니

무슨 말을 할 줄 알았던건지

 

너무 늦었으니까 회의 안되겠네 라며

약속있다고 먼저 나가버리고..

 

이 정도 회사밖에 다닐 수 없는 저 자신한테 짜증나고

진상부리는 고객들땜에 스트레스

회의 하자고 해도 피하는 사장님때문에 열받고

 

진상 스트레스 만으로도 이직율이 높은게 CS인데

이걸 참고 계속 다녀야 하는 지금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어딜 가도 힘든거 알긴 아는데

이 정도일까 싶기도 하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