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분명 제목을 보고 한줄기 희망을 품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최대한 희망고문없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써 내려가는 글 임을 생각해주시고읽어주셨으면 합니다.저 또한 2번의 이별을 겪으면서 많은 일이 있어 무엇보다도 신중을 가해 적는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그럼 그동안의 이야기들도, 그 후의 이야기들도 그냥 생각했던 그대로 적어볼까합니다. 남자친구는 25살, 알바를 하다가 만난 케이스였습니다.2013년에 만났죠 연애를 시작하면 누구나 그렇듯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우리 커플이 제일 사랑스러워' '달달해', '행복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야' 라는 생각들을 하실거에요.물론 저희도 그렇게 지냈어요정말 이 세상 누가 절대로 우리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 라며 항상 설레고 행복한 사랑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콩깍지가 씌여, 사소한 일로 싸우지도 않고다투더라도 뒤돌아서면 또 좋다고 풀리고, 싸울 시간에 더 사랑을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지냈어요서로에게 단점이 있는 줄도 몰랐던 시기였다고해야하나요..단점을 알았어도 크게 다가오지 않았고, '사랑'의 힘이 이렇게 큰데 굳이.. 라는 생각을 했던거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누구나 본 모습이 언제고 드러나게되있고 또 성격도 점점 알아가게 되죠.사귀고 1년이 지나고, 400일이 지나고.. 500일이 지날 그 시기였을 겁니다. 1년이 지나니, '이 사람은 온전한 내 것이구나' 라고 무의식 속의 마음이 피어났어요.다투는 횟수도 늘어나고,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아 생떼를 부리고, 연락 문제로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내가 깎아버리고,. 왜 예쁜 마음만 가지고 사랑해도 모자랄 시간에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었는지. 첫번째 이별을 한 시기는 작년 11월정도였을거에요. 11월말에서 12월초 ?이젠 가물가물하네요 ㅋㅋㅋ 작년일도..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저는 잡을 수 조차 없었어요.확고하게 돌아선 남자친구의 마음에 제가 할 수 있는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나중에서야 알고보니,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고 또 그러다보니 마음이 식어 다른 여자를 만났었어요.바람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꽤나 충격을 먹었던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힘을 내서 사는 일 밖엔 없었어요.내가 힘들어한다고 그 사람 알아주지 않으니까요.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낼 모습을 상상하며 죽기살기로 버텼던 기억이 나네요 밥도 못먹어 살은 빠지고 할게 공부밖에 없어 공부로 잡 생각을 잊고,방학을 하고 하루 종일 하는 알바를 찾아 알바에 몰두하고 지내다보니 점점 제 삶을 찾게되더라구요. 아 이렇게 그 사람이 지워지는 구나 싶었어요.힘은 들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니 괜찮아 지는구나.. 하며 매일 바쁘게 살면서울고싶을때 울고 보고싶을때 잠깐 보고싶어하다 정신차렸어요. 이미 다른 사람이랑 행복하게 지낼텐데 보고싶어하지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했구요. 제가 남자친구를 먼저 좋아하고 연락을 했기에 남자친구에게 제 온전한 마음을 담아 500일동안 사랑을 했어요. 원래 제가 한번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 간이고 쓸개고 다 퍼주고 보는 성격이라ㅋㅋ 제가 원없이 후회없이 해주고싶은 만큼 다 해줬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이때 한참 연애의 발견이 유행했나 연애의 발견이 끝나고나서였나 무튼, 그런 명대사가 있었어요. 사랑이 끝나고 났을때 찬 사람이 승자가 아니라 사랑을 더 준 사람이 승자다? 후회가 없기때문이다 뭐 이런 글..? 그런 글을 보면서,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난 사랑 할 만큼 했으면 됐다. 하면서요 그 당시에도 네이트판에 들어와 위로도 받고, 같은 부류의 글도 읽어보고 하다가이 뭔 부질없는 짓이냐 하면서 한동안 들어와보지도않았구요.또 들어왔다가 나가고를 반복하기 한 달 반이 지났을까요 정말 왔네요. 연락이그사람 많이 힘들다고, 보고싶다고, 후회가 된다고.. 잘 살고있는 제게 갑자기 연락이 오니 당황해서 어떻게 생각을 해야할지 고민이 앞섰어요.연락오면 나 잘 지낸다. 그러니 너 갈길가라 라고 쿨하게 말해야지 했는데 잘 안되고 그냥 저도 머리는 안된다 하면서 발이 이끄는대로 만나러 갔어요.. 막상 만나러가니, 수척한 모습이 안쓰럽기도하고 또 힘들어했다는 말을 들으니 괜히 신경쓰이더라구요. 편지 한통을 써왔길래 읽어보니 그 간의 일들을 세세하게 어떤 마음으로 보냈는지 그냥 그 솔직한 마음에 흔들렸던것같아요. 또 제가 정말 사랑한 친구이기에 매정하게 보내지 못하고 다시 만나자고 하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하고 시작을 한게, 1월이였어요. 재회를 하니 세상도 더 아름답게 보이고, 그동안 못했던 일들도 같이 해 나가면서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한다고 생각했어요.근데 근본적인 문제들은 절대 절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았어요 . 그래서 두번째 이별을 하게되었구요 8월에 헤어졌으니 한달반정도 지나 또 재회를 했네요. 서로간의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고, 항상 덮어두었어요.남자친구는 멀티가 잘 되지않아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있을때 연락을 조금 늦게 하는 편인데 저는 그런걸 이해를 못 해주었어요. 왜 어디가면 어디간다 연락을 미리 못하냐 면서 항상 연락문제로 투덕투덕 댔었죠.저는 기분이 나쁘면 표정이든 말투든 항상 티가나요. 그래서 차가운 말을 내뱉으면 항상 상처를 받았던 남자친군데 그걸 몰랐죠. 아니 알면서도 어쩌면 내 성격인데 어떡해. 라며 고치지 않았을겁니다. 모난 마음에 항상 비뚤어지게 말을 했던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항상 같은이유로 다툼이 시작되고, 또 날이 선 말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하다보니한마디로 말하면 지쳤어요. 서로에게. 그런데도 끈을 놓지 못했던거죠. 고치려는 마음도 없었으면서, 또 서로 놓기는 싫으니까..이 마음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좋은데 싫고, 싫은데 좋고..그래도 싫은데 좋은게 어딨고, 좋은데 싫은게 어딨겠어요.다 포장 된 생각일뿐이지. 결국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진 서로가 서로에게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어요. 이번 이별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단점이 보인다고, 돌아서면 안된다는 것을.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더라도 최소한의 예의와 노력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저희는 '사랑'하는데 더 뭐가 필요해? 라는 생각으로 만났던것같아요.상대방에 대한 작은 배려와 예의를 지키려는 생각은.. 남자친구는 모르겠지만, 전 안했어요..이제 넌 내것이되었다는 안도감에 제 소유물로 여기며 지냈던것같네요. 남자친구도 남자친구의 인생이있고 생활이 있는데 무조건 제 방식에 끼워맞추려고했던것같아요. 이번엔 정말 많은 후회와 미련이 남더군요.모든걸 깨달았을때 이미 남남이 되어버렸기에, 그 무엇도 돌이킬수없고지친 마음을 알아주지도 못했고, 달래주지도 못했던게 가장 큰 후회가 되었어요. 내 사랑만 보고, 상대방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들고그렇게 한달반을 제 생각과 가치관을 고쳐보려고 생각했어요.책을 통해서 얻는 교훈도 굉장히 많았고, 남자친구를 만나는동안 만나지못했던 친구들이나 언니들, 또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알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잊으려고도 했고 생각을 하지않으려고도했고, 친구들이 해준다는 소개팅도 나가보고 나를 괜찮다 생각해주는 친구와도 연락해보고 해도 아무리 해도 결국 마지막 온점은 남자친구더라구요. 마침표가 항상 남자친구로 끝나니, 안되겠다 싶었어요.그 사람에게 내 진심된 마음을 한번이라도 말 해주고싶었고,나는 이렇게 지냈다. 보고싶었고 어떻게 해봐도 너였다.미워하고 싫어했던 이유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결국 좋고 행복한 기억만 나는데왜 나는 자꾸 너의 싫은 점만 보려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로긴 문자 한통을 보냈어요.답장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새벽 내 뒤척이다 잠이들었어요. 아침에 카톡한통이 와있어서 보니, 남자친구더라구요.문자를 보냈는데 읽지않은것같아 카톡을 보냈다라면서.. (나중에 보니 제가 차단해놔서 아이메시지를 못받았던거였어요ㅠㅠ) 사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지금 제가 사는 곳에 와있다고 하는거에요저희는 장거리커플이였습니다. 당연히 너무 놀라 정말 10분만에 씻고 화장하고 뛰쳐나오다 싶이만나러갔어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어주는 남자친구.이렇게 아무 일 없듯이 인사하고 안부를 물을거면서 왜그렇게 날을 세운 채로 물고 뜯고 늘어졌나 모르겠네요 이제 생각해보면.. 저희는 그렇게 또, 또,, 재회를 했습니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일에 저희는 멍청이같이 웃어버렸네요..ㅋㅋ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누가보면 진짜 어린애도 아닌데 왜들저러나 싶겠지만 헤어진 기간도 어쩌면 저한테는 꼭 있었어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하곤해요.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떤 행동으로 남자친구를 힘들게했는지, 상처를 줬는지아마 몰랐을 수도 있으니까요 힘들었지만 그 시간동안 저도 많이 배웠기에 앞으로의 일에는 걱정하지 않으려고합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성인이기에 변죽부리며 만나는 것도 이젠 둘 다 질색하니까요 ㅎㅎ 올해 공무원이 된 남자친구는, 늘 그랬듯이 내년 저의 합격소식을 들으면바로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이번엔 '나랑 결혼안할꺼지?ㅜㅜ' 라네요 ㅋㅋㅋ 아무리 상처를 주고 받았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도다시 반드시 행복하고 상처가 나아질 시기도 오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한테 예쁜 말하고, 서로 조금만 서로를 위해 노력한다면 이젠 정말 남자친구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많이 배웠기에 더 많이 사랑하려고 합니다. 힘들었던 기억도 나질 않네요. 물론 또 분명 싸우는 일은 생기게 마련이겠지만요.어떻게 헤쳐나가야하는지,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배웠으니 두려워하지 않으려구요. 그냥 저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횡설수설하기도하고 글재주도 없어서 길기만 엄청 기네요. 재회를 바라시는 분들이나 또 재회를 하셨거나, 같은 이유로 또 몇번의 재회를 실패가 되신 분들도 계실테고, 이해 못하시는 분들 물론 계시겠지만 처음 썻듯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이야기이기에, 본인의 소신대로 지내시는 건 잊지마세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이별의 원인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그리고 그 사람을 흉 볼 필요도 없구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이 내게 오도록 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가꾸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같아요. 모두 힘내셔서 좋은 기운 많이 많이 받아가셨음 좋겠어요 ^^ 35
두번째 재회, 성공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분명 제목을 보고 한줄기 희망을 품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최대한 희망고문없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써 내려가는 글 임을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2번의 이별을 겪으면서 많은 일이 있어 무엇보다도 신중을 가해 적는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그럼 그동안의 이야기들도, 그 후의 이야기들도 그냥 생각했던 그대로 적어볼까합니다.
남자친구는 25살, 알바를 하다가 만난 케이스였습니다.
2013년에 만났죠
연애를 시작하면 누구나 그렇듯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이뻐', '우리 커플이 제일 사랑스러워'
'달달해', '행복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야' 라는 생각들을 하실거에요.
물론 저희도 그렇게 지냈어요
정말 이 세상 누가 절대로 우리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 라며 항상 설레고 행복한 사랑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서로에게 콩깍지가 씌여, 사소한 일로 싸우지도 않고
다투더라도 뒤돌아서면 또 좋다고 풀리고, 싸울 시간에 더 사랑을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지냈어요
서로에게 단점이 있는 줄도 몰랐던 시기였다고해야하나요..
단점을 알았어도 크게 다가오지 않았고, '사랑'의 힘이 이렇게 큰데 굳이.. 라는 생각을 했던거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누구나 본 모습이 언제고 드러나게되있고 또 성격도 점점 알아가게 되죠.
사귀고 1년이 지나고, 400일이 지나고.. 500일이 지날 그 시기였을 겁니다.
1년이 지나니, '이 사람은 온전한 내 것이구나' 라고 무의식 속의 마음이 피어났어요.
다투는 횟수도 늘어나고,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아 생떼를 부리고, 연락 문제로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내가 깎아버리고,.
왜 예쁜 마음만 가지고 사랑해도 모자랄 시간에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었는지.
첫번째 이별을 한 시기는 작년 11월정도였을거에요. 11월말에서 12월초 ?
이젠 가물가물하네요 ㅋㅋㅋ 작년일도..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로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저는 잡을 수 조차 없었어요.
확고하게 돌아선 남자친구의 마음에 제가 할 수 있는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고보니, 사소한 다툼이 늘어나고 또 그러다보니 마음이 식어 다른 여자를 만났었어요.
바람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꽤나 충격을 먹었던 제가 할 수 있는거라곤, 힘을 내서 사는 일 밖엔 없었어요.
내가 힘들어한다고 그 사람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낼 모습을 상상하며 죽기살기로 버텼던 기억이 나네요
밥도 못먹어 살은 빠지고 할게 공부밖에 없어 공부로 잡 생각을 잊고,
방학을 하고 하루 종일 하는 알바를 찾아 알바에 몰두하고 지내다보니
점점 제 삶을 찾게되더라구요.
아 이렇게 그 사람이 지워지는 구나 싶었어요.
힘은 들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니 괜찮아 지는구나.. 하며 매일 바쁘게 살면서
울고싶을때 울고 보고싶을때 잠깐 보고싶어하다 정신차렸어요.
이미 다른 사람이랑 행복하게 지낼텐데 보고싶어하지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했구요.
제가 남자친구를 먼저 좋아하고 연락을 했기에 남자친구에게 제 온전한 마음을 담아 500일동안 사랑을 했어요. 원래 제가 한번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 간이고 쓸개고 다 퍼주고 보는 성격이라ㅋㅋ
제가 원없이 후회없이 해주고싶은 만큼 다 해줬기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이때 한참 연애의 발견이 유행했나 연애의 발견이 끝나고나서였나 무튼, 그런 명대사가 있었어요. 사랑이 끝나고 났을때 찬 사람이 승자가 아니라 사랑을 더 준 사람이 승자다?
후회가 없기때문이다 뭐 이런 글..?
그런 글을 보면서,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난 사랑 할 만큼 했으면 됐다. 하면서요
그 당시에도 네이트판에 들어와 위로도 받고, 같은 부류의 글도 읽어보고 하다가
이 뭔 부질없는 짓이냐 하면서 한동안 들어와보지도않았구요.
또 들어왔다가 나가고를 반복하기 한 달 반이 지났을까요
정말 왔네요. 연락이
그사람 많이 힘들다고, 보고싶다고, 후회가 된다고..
잘 살고있는 제게 갑자기 연락이 오니 당황해서 어떻게 생각을 해야할지 고민이 앞섰어요.
연락오면 나 잘 지낸다. 그러니 너 갈길가라 라고 쿨하게 말해야지 했는데 잘 안되고 그냥 저도 머리는 안된다 하면서 발이 이끄는대로 만나러 갔어요..
막상 만나러가니, 수척한 모습이 안쓰럽기도하고 또 힘들어했다는 말을 들으니 괜히 신경쓰이더라구요.
편지 한통을 써왔길래 읽어보니 그 간의 일들을 세세하게 어떤 마음으로 보냈는지
그냥 그 솔직한 마음에 흔들렸던것같아요.
또 제가 정말 사랑한 친구이기에 매정하게 보내지 못하고
다시 만나자고 하는 말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하고 시작을 한게, 1월이였어요.
재회를 하니 세상도 더 아름답게 보이고, 그동안 못했던 일들도 같이 해 나가면서
조금 더 성숙한 연애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근본적인 문제들은 절대 절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고쳐지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않았어요 . 그래서 두번째 이별을 하게되었구요
8월에 헤어졌으니 한달반정도 지나 또 재회를 했네요.
서로간의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고, 항상 덮어두었어요.
남자친구는 멀티가 잘 되지않아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있을때 연락을 조금 늦게 하는 편인데 저는 그런걸 이해를 못 해주었어요. 왜 어디가면 어디간다 연락을 미리 못하냐 면서 항상 연락문제로 투덕투덕 댔었죠.
저는 기분이 나쁘면 표정이든 말투든 항상 티가나요. 그래서 차가운 말을 내뱉으면 항상 상처를 받았던 남자친군데 그걸 몰랐죠. 아니 알면서도 어쩌면 내 성격인데 어떡해. 라며 고치지 않았을겁니다. 모난 마음에 항상 비뚤어지게 말을 했던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항상 같은이유로 다툼이 시작되고, 또 날이 선 말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하다보니
한마디로 말하면 지쳤어요. 서로에게.
그런데도 끈을 놓지 못했던거죠.
고치려는 마음도 없었으면서, 또 서로 놓기는 싫으니까..
이 마음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좋은데 싫고, 싫은데 좋고..
그래도 싫은데 좋은게 어딨고, 좋은데 싫은게 어딨겠어요.
다 포장 된 생각일뿐이지.
결국 차가워질대로 차가워진 서로가 서로에게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어요.
이번 이별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단점이 보인다고, 돌아서면 안된다는 것을.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더라도 최소한의 예의와 노력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저희는 '사랑'하는데 더 뭐가 필요해? 라는 생각으로 만났던것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작은 배려와 예의를 지키려는 생각은.. 남자친구는 모르겠지만, 전 안했어요..
이제 넌 내것이되었다는 안도감에 제 소유물로 여기며 지냈던것같네요.
남자친구도 남자친구의 인생이있고 생활이 있는데 무조건 제 방식에 끼워맞추려고했던것같아요.
이번엔 정말 많은 후회와 미련이 남더군요.
모든걸 깨달았을때 이미 남남이 되어버렸기에, 그 무엇도 돌이킬수없고
지친 마음을 알아주지도 못했고, 달래주지도 못했던게 가장 큰 후회가 되었어요.
내 사랑만 보고, 상대방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들고
그렇게 한달반을 제 생각과 가치관을 고쳐보려고 생각했어요.
책을 통해서 얻는 교훈도 굉장히 많았고, 남자친구를 만나는동안 만나지못했던 친구들이나 언니들, 또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알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잊으려고도 했고 생각을 하지않으려고도했고, 친구들이 해준다는 소개팅도 나가보고
나를 괜찮다 생각해주는 친구와도 연락해보고 해도
아무리 해도 결국 마지막 온점은 남자친구더라구요.
마침표가 항상 남자친구로 끝나니,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 사람에게 내 진심된 마음을 한번이라도 말 해주고싶었고,
나는 이렇게 지냈다. 보고싶었고 어떻게 해봐도 너였다.
미워하고 싫어했던 이유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결국 좋고 행복한 기억만 나는데
왜 나는 자꾸 너의 싫은 점만 보려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로
긴 문자 한통을 보냈어요.
답장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새벽 내 뒤척이다 잠이들었어요.
아침에 카톡한통이 와있어서 보니, 남자친구더라구요.
문자를 보냈는데 읽지않은것같아 카톡을 보냈다라면서..
(나중에 보니 제가 차단해놔서 아이메시지를 못받았던거였어요ㅠㅠ)
사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지금 제가 사는 곳에 와있다고 하는거에요
저희는 장거리커플이였습니다. 당연히 너무 놀라 정말 10분만에 씻고 화장하고 뛰쳐나오다 싶이
만나러갔어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어주는 남자친구.
이렇게 아무 일 없듯이 인사하고 안부를 물을거면서
왜그렇게 날을 세운 채로 물고 뜯고 늘어졌나 모르겠네요 이제 생각해보면..
저희는 그렇게 또, 또,, 재회를 했습니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일에 저희는 멍청이같이 웃어버렸네요..ㅋㅋ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누가보면 진짜 어린애도 아닌데 왜들저러나 싶겠지만
헤어진 기간도 어쩌면 저한테는 꼭 있었어야 될 시간이라고 생각하곤해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떤 행동으로 남자친구를 힘들게했는지, 상처를 줬는지
아마 몰랐을 수도 있으니까요
힘들었지만 그 시간동안 저도 많이 배웠기에 앞으로의 일에는 걱정하지 않으려고합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성인이기에 변죽부리며 만나는 것도 이젠
둘 다 질색하니까요 ㅎㅎ
올해 공무원이 된 남자친구는, 늘 그랬듯이 내년 저의 합격소식을 들으면
바로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이번엔 '나랑 결혼안할꺼지?ㅜㅜ' 라네요 ㅋㅋㅋ
아무리 상처를 주고 받았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도
다시 반드시 행복하고 상처가 나아질 시기도 오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한테 예쁜 말하고, 서로 조금만 서로를 위해 노력한다면 이젠 정말 남자친구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많이 배웠기에 더 많이 사랑하려고 합니다.
힘들었던 기억도 나질 않네요. 물론 또 분명 싸우는 일은 생기게 마련이겠지만요.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는지,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배웠으니 두려워하지 않으려구요.
그냥 저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횡설수설하기도하고 글재주도 없어서 길기만 엄청 기네요.
재회를 바라시는 분들이나 또 재회를 하셨거나, 같은 이유로 또 몇번의 재회를 실패가 되신 분들도 계실테고, 이해 못하시는 분들 물론 계시겠지만
처음 썻듯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이야기이기에, 본인의 소신대로 지내시는 건 잊지마세요!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이별의 원인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그 사람을 흉 볼 필요도 없구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이 내게 오도록 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가꾸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같아요.
모두 힘내셔서 좋은 기운 많이 많이 받아가셨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