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금은 설렜던..

2015.10.13
조회2,633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제 이야기를 처음 써보네요
제가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건 중2때가 처음이였는데 거의 막바지에 깨달은 다음에 3학년으로 올라갔었어요
근데 딱 첫날 제 눈에 들어온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약간 쌀쌀한 날씨여서 다들 뭐 하나씩 껴입는 시기였는데 그 친구는 키가 160에 덩치가 좀 있었는데 조금 큰 검정색 져지에 머리는 어깨 조금 아래 내려오는데 파마끼가 조금 있었어요. 그리고 무쌍에 주근깨가 좀 있었어요.
그냥 심쿵. 그땐 몰랐는데 그 뒤부터 그 친구가 눈에 계속 들어왔었어요
근데 중2때 크게 데이고 올라온 터라 진짜 그런쪽으로는 생각을 안하겠다고 수백번 다짐했죠.
그러다가 걔가 제 뒷자리에 앉게 됐어요
그런데 사실 걔가 먼저 절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밀어내는 쪽이였죠 거의.
막 제 뒤에서 제 머리를 만지는데 이게 갑자기 만지면 화들짝 놀라잖아요 안그래도 낯가리는 성격인데 갑자기 머리를 만지니까 당황스럽고 어버버 하고있는데 그 친구는 카카칵 웃으면서 귀여워 그러더라고요
 저는 도저히 뒤도 못 돌아보고 그냥 건드는 거 냅뒀었어요. 그치만 속으로는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일학기 때는 그렇게 친하진 않았었던 것 같아요
약간 짓궃은 장난을 많이 치는 얘라 그런 점을 제가 안 좋아했거든요.
그러다가 한 번 짝꿍이 됐는데 그 뒤부터 급속도로 친해졌던 것 같아요
언제 한번은 학교가 엄청 복잡한 날이었어요. 저희는 3학년이 일층에 있는데 일층 복도가 거의 마비될 정도 였으니까요.
제가 그 인파를 뚫고 지나가는데 누가 손을 잡는 거예요. 
근데 이게 뒤도 못 돌아볼 정도라 저는 그냥 제 친구중에 스킨십을 좋아하는 얘가 있어서 걔라고 생각하고 그 손을 꼭 잡고 뚫고 나왔어요.  
근데 나오고 보니까 그 친구가 짓궃게 웃고 있더라고요.
진짜 얼굴 보고 깜짝 놀랐는데 자긴 줄 몰랐냐는거에요. 당연히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죠.
저는 넌 줄 몰랐다고 그러니까 막 그럼 누군 줄 알았냐고 집요하게 묻더라고요. 
제가 막 못 들은 척 하고 반에 들어가니까 더 안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이쯤에서는 제가 걔를 좋아하는 걸 거의 확정한 시기였어요.
밥은 따로 먹었는데 밥 먹고 오면 같이 있으려고 막 찾아다닌 적도 있고
일부러 주위 서성거리고 게임하고 있으면 방해하고 그러니까 막 주위 애들이 저보고 걔 좋아하냐고 그러고
아 막 그런것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손으로 눈 가리는 걸 좋아하는데 그 친구한테 유독 자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언제 한번은 저인걸 바로 아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까
손에서 제 냄새가 난대요. 변태같지만 그 말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약간 저에대해 많은 걸 아는 느낌?
후에 제가 핸드크림 바를 때 맨날 자기도 달라 그러더라고요. 제 손에서 나는 냄새 좋다면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저는 지금 너무 잠이 와서 이제 자러 가야겠어요재미없죠...?괜찮아요 저만 재밌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