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하는 우리신랑

오리정2015.10.13
조회403
안녕하세요 처음톡을 써봐요.

저는 이제 아들이 5살된 결혼 6년차주부에요.
다름이아니고 얼마전 어린이집에서 부모님직업조사?하는 용지를 받고 신랑이 속상해하는것을보고 저또한 속상하여 글을 써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나 띄어쓰기가 잘 안되어있을수도있어요. 감안하고 봐주셔요.


저희신랑은 현*자동차 출신으로 10년이상 근무하다가

집안사정으로 신용에 문제가 생겨 할수없이 대기업을 퇴사하고 개인사업 (중고차수출및내수판매) 일을 시작한지 벌써 8년이되가는것같습니다.

저희신랑은 능력도있었고 회사에서도 신임이 두터웠기때문에 다들 자진퇴사시 동료.선후배들이 많이 안타까워했다고해요.

말수적고 호남형에 약간차가운이미지라 저희시댁에서는

어떻게 영업직을 선택해서 사는지 이해안간다할정도로

사람이 말도적고, 친절한것과도 거리는멀어요.


그러나 어른께 막대하는것을 굉장히 못참아하거든요.



(시아버지께서 저희신랑 아기때 돌아가셨어요...)

성격도 정말 화가나면 못말리구요.

얼마전 경기도에 매매단지에서 미끼매물로 사람을 납치감금하여 택시로 도망쳐온 영상 보신분들 많죠?

이런 중고차에대해 이슈가되어 뉴스와 나올때마다 신랑이 이제 이직업을 그만되야하나 싶다는생각이 든다며 말하곤했어요.

자긴 자부심을 갖고 일했는데 어린친구들이 많이 중고차시장으로 오면서 연령대에 어려지고 스마트해질거라는 예상과 달리 허위매물로 속썩고있는 사업주중에 한명이기도 하고요.
여자딜러들까지 판을쳐서 남자 손님이오면 여자딜러를 붙여서 사기를 치고 저러는이미지가 중고차 이미지로 각인되어서 이 일에 대해 회의가 온데요.
예전엔 무슨일하냐고 물어보면 자신있게대답했는데

이젠 말하지말래요 영업하는것같아서 싫다고.

그런데 얼마전애 사건이 하나있었어요.

저희신랑은 딜러이기도 하지만 자동차를 매입하는일을 주로해요. 매입하여 수출을보내기도하고 자동차검사후

이상있는부분은 수리하고 도색하고 예쁘게 꾸며 올려놓으면 딜러들이 그 차를 팔아주죠.

물론 저희신랑도 차를 팔기도 하지만 차가 많으니 딜러들이 팔아주는차량이 많아요.

어느날 저녁 매장과 저희집이 15분거리에 있는데

전화가 한통와요. 차를보여달라고

딜러에게 전화가 온거에요 다들퇴근해서 신랑이 나갔는데 왠 할아버지한분이 ktx를 타고 지방에서 미끼매물을 보고오신거에요.(나이지긋하신분이었데요)

일할때 쓸 1.5톤 트럭을 보러오신거에요


다른 판매위주하는 딜러들이 저희신랑물건을 무단도용해서 말도안되는가격으로 올려놓고 손님이 오면 그물건은 팔렸다. 비슷한게있는데 하며보여주려고 했던건가봐요. (사기치는거죠)
신랑이 딜러에게 차키를 건내주고 딜러가 차를 보여주고 와서 예상하고 온 금액보다는 너무 비싸다고 안산다고 하니 할아버지를 패대기치고 때리더랍니다. 그래서 신랑이 말리고 하느라 얼굴이 좀 긁혀왔더라구요.

예상보다 나가서 너무 안들어오니까 전화하니 우당당탕 큰소리에 욕설에.. 무슨일이야? 하니 일단끊어보랍니다.

끊고 경찰서에 연락해서 왔는데 훈방조치..

신랑이 하도 어의가없어서 이사람이 이 노인분을 치고했다고요 하니까 할아버지는 겁먹으셔서 그냥 됐다고.


당사자가 처벌을 원치않으면 훈방이라네요..


(제 막내남동생이 이십대인데 이십대중반정도인 덩치큰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피고 허위매물올려서 이런큰소리나는게 비일비재하니 저러는거 볼때마다 매장 나가고싶지않다고 하더라구요. )


신랑은 할아버지를 ktx역에 모셔다드리고 늦게 집에왔어요. 할아버지께 시세보다 싼 차는없다. 키로수와 년식을 따져 가격을 형상되는 책자가있다며 설명을 해드렸나봐요. 명함하나 달라그러셔서 드리고..

그리곤 집에와서부터는 뭐에 홀린사람처럼 그때 몸싸움했던 딜러번호를 찾아 전화해서

왜 내매물을 허위매물로 올려놓느냐

나는 지금 당신이 그렇게 했기때문에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는다. 내 연락처를 지우고 당신연락처를 바꿔서 가격을 싸게올려놓으니 나한테 문의전화가 오지않는다.

고소하겠다 하니 이 딜러가 광고를 내리겠다고 하는겁니다. 나이먹어봤자 이십대후반?

이미 신랑은 광고 캡쳐를 여러대해서 해놓고

해놨다고 하고 엄포를 놓으니 욕을욕을하더니 나중엔 맘대로 하랍니다. 지금그래서 소송중이고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시아버지께서 신랑어릴때 일찍돌아가셔서

그 일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있는데

안쓰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계속 법원에 왔다갔다해야하니까 취하하자고 하고싶기도합니다만 괘씸해서 끝까지 간다합니다.. 자긴 돈 안받아도 된다고. 하며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저렇게 예민하게 구는거 결혼하고 처음봤네요..ㅡㅡ

사지육신멀쩡하면 열심히 돈을 벌어야지 사기친다고


혼쭐이나야한답니다...ㅠㅠ


얼마전엔 다른딜러랑 또 난리가 났는데..

다른딜러가 손님을 데려와 차를 보여주려고 대기했는데 매장을 돌던 손님이 매장주차장에 진열된 신랑차를 맘에들어해서 신랑차피켓앞에 연락처를 메모해두고 차량사양을 외우고 자기와 거래하던 딜러에게 가서 차를 구해달라고 했답니다

산타* 2011년식 뭐 이런식으로..

신랑이 올려둔 금액을 보고 가서 딜러에게 물으니 300만원을 더 비싸게 불렀다고 저희신랑에게 연락이왔답니다.

근데 그걸 나중에 알아서 그손님에게 손찌검을 하고 삿대질하며 울신랑에게 욕을욕을해서 감정이 아주 격해졌나보더라구요.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생겨나고 인터넷기사나 뉴스에는 차팔이사기꾼 이런 신조어까지 생기니 자기직업에대해서 다시생각하게 된다고 하네요.

저희신랑은 사실 그런 뉴스나 기사있어도 타격이 크게오진않거든요..


요즘에는 좀 불쌍하기도해요.

대학졸업하고 공채로 현*자동차 입사하고 트로피도 많이받고 신문에도 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이 있었는데..

집안사정으로 인해 좋은직장관두고 나와 성공률높지않은 개인사업에 성공하며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대기업에 있는 선후배들을 보면 부러운눈치이기도하구요 거긴 차를 한대도못팔아도 노조가있기에 연봉도 다들 연차비례해 쎄거든요.

거기나와 개인사업하며 벌이도 더좋고 시간여유도많아 전 육아함께하며 만족하는데 요즘 계속 축 쳐져있어서

마음이 많이 안좋아요.


어린이집에서 아빠직장적어내라는 용지받고부터는

자꾸꺼리껴진다고 하네요.

신랑이 다시 자기직업에대해 자부심을 갖게해줄방법이 없을까요?



소송도취하하고 그냥 예전처럼 지내고싶은데..ㅠㅠ

신랑은 한사코 끝까지 간다고 하네요ㅠㅠ



어떻게 해야지 지혜롭게 신랑마음을 위로해줄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