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다.

04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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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거에 목숨걸지 말았어야 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남는건 나밖에 없는데
그 사람한테 걸었던 내 모든 맘들은
바람처럼 흩날려버리고
빈 껍데기처럼 초라하게 버려진 내가 이젠 싫다.

왜 사랑은 두 사람의 힘으로 시작해
한 사람의 힘으로 끝나는 걸까?

정이 깊어지기까지는
꽃이 피기까지 걸리는 시간만큼 길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면
꽃잎 떨어지듯 한순간이였다.

떨어지기 시작한 꽃잎은 다시 붙잡을 수 없었다.
그리곤 내 마음에 겨울이 찾아왔다.
내 마음은 하얀 백지가 되었고
그 백지속에서도 찾을 수 없는 그 사람의 흔적을
난 시린 손을 비비며 눈을 헤집고 또 헤집었다.

미친거 같았다.
누가 봐도 난 미쳤다.
정말 죽을 거 같았으니까.
내 손이 동상이 걸려 어떻게 되도 난 상관 없었다.
너만 찾을 수 있다면 바랄 게 없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난 끝없는 겨울에서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단단히 얼어붙었고
이젠 나도 녹이는 방법을 모른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지만
내 마음은 그 사랑이 뿌리내릴 땅을 내주지 않는다.

사랑이 뭘까..
사랑이 내게 남겨준 건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