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벤츠남과의 연애중입니다..

2015.10.15
조회5,883


지금 톡선에 오른 벤츠남과 파혼을 보니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저는 그정도의 벤츠남까진 아니고...
남자친구는 어린나이에 대기업에 입사했어요.
초봉이 육천부터 시작한다는 곳인데...자세힌몰라요 연봉은.

저는 나이차가 좀 있어 현재 사학년이구요.
대기업은 너무 빡쎄서 가망은 없다보지만, 나름 기술과 부수입이 있어 최소 제 앞가림은 하고 살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귀족노조라 불리시는 곳에서 일하시고 유복한것같습니다. 화목해요.
반면 저는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셨는데 바람피셔서 나가셨어요. 돈한푼없이 다행히 외가의 도움으로 작은 아파트에 살아요.

등록금까지 아버지가 가로채서 제 앞으로 대략 이천오백? 남짓의 학자금있구요. 그 중 삼백은 생활비대출입니다....

엄마는 최근 베이비시터하시구요. 그냥 노후준비없는..그런집이예요.

남친은 대학 축제서 제게 첫눈에 반해 고백했구요. 당시 아버지의 일이 터졌으나 사귄지 며칠 안되서 말 안했고 현재 반년정도 사귀었습니다.

남자친구의 능력도 좋고, 저도 나름 나이대애들과 달리 돈을 버는지라 남친은 결혼이야기를 슬슬해요. 이번 추석에 본격으로 이야기가 나와 결혼식에 대해 말 나올 정도입니다.

남친 부모님도 젊을때 결혼하셨고 화목해서 남친은 그게 로망이었다해요.

아주 착하고, 보는 사람들마다 정말 좋아하고..
남자친규 친규들 중에서도 진국이라 불리는 남자예요.

제가 놀이동산에서 남친것까지 티켓을 잃어버렸는데 전혀 화내지않고 오히려 걱정말라고 자기가 해결하는 모습에 반했네요. 그 뒤 한번도 화를 안내고 물론 저도 정말 잘해요.

둘 사이는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제 조건이겠죠.....

저는 보니 제 집에 빚도 있는 거같아요.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나, 엄마가 오빠의 직업에 약간 혹하신 건 있으신것같아요. 은근슬쩍 바라시구요..

현재 생활비 명목으로제가 용돈도 드리고 있고, 취업 후 안드리면 집안 뒤집어질거같아요.

냉정히 보면, 오빠의 앞길 창창한 사람 제가 막는 게 맞겠죠?
저는 냉정히 앞으로의 지원 끊을 자신 있지만 오빠에겐 시작조차 두려울수있겠죠.

저는그게 참억울해요.
집안만 아니면 저도 어디가서 못나진 않은데...
왜 집안때문에 내가 이래야하지 싶어요.

학자금이야 제가 갚으면 되지만, 오빠가 일억모을때 저는 갚고 일이천 모으고 있겠죠.

냉정히 생각하면 저도 결혼하면 안되는 여자겠죠?
ㅎㅎ...

그건아는데 가끔은 저도 상상해요. 행복한 결혼생활같은거..

오빠가 차라리 저랑 같은 형편이었음 행복할텐데란 생각도 들고...언니는 같은 형편인 남자 만나 트러블없이 결혼했구요.

그냥 넋두리해봤어요.
남자친구가 결혼에 진지해지기에, 이제 이야기하고 더 깊어지기전에 선택권을 줘야겠다하던 중 그글을 봤거든요.

저도 그 분처럼 참 많이 아파할거같아서 벌써부터 무섭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