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너의 연락 그토록 기다려왔는데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너무나 떨려서 한마디 한마디 아껴가며 적었다 그러나 차라리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렇게 가볍게 웃을만큼, 흘러간 시간을 이유로 덤덤해질만큼 난 허투루 아프지 않았다 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널 보내고, 결국 널 놓치고 난 어떤 마음도 믿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내가 누굴 만난다면 그 인연은 어떤 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색이길 바란다 다음사람에게는 꼭 변치 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함께' 헤쳐나가자는 말 한마디라도 건네길. 핑계대지말고 진짜 네 마음만으로 만나길. 여린 인연아 안녕. 가라 이제. 너는 없다. 19
없다 이제
생각지도 못한 너의 연락
그토록 기다려왔는데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너무나 떨려서 한마디 한마디 아껴가며 적었다
그러나
차라리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렇게 가볍게 웃을만큼,
흘러간 시간을 이유로 덤덤해질만큼
난 허투루 아프지 않았다
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널 보내고, 결국 널 놓치고
난 어떤 마음도 믿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내가 누굴 만난다면
그 인연은 어떤 역경에도 변하지 않는 색이길 바란다
다음사람에게는
꼭 변치 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함께' 헤쳐나가자는 말 한마디라도 건네길.
핑계대지말고 진짜 네 마음만으로 만나길.
여린 인연아 안녕. 가라 이제. 너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