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버스에 변태가 있어요

울적2015.10.15
조회82,707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에요. 제가 생각나는데로 설명하려고.. 확인안하고 길게 쓰느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안맞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한지 이제 겨우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출근하는 버스에 변태가 있어요
처음에는 그저 의심이였는데 이제 정말 확신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판에 상담을 해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해결 하신적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ㅠ
제가 그 사람을 의식하기 시작했던건 처음 제 옆에 앉았을 때 입니다.
회사가 버스타고 1시간 정도 가야하는 거리라 버스에 앉아서 길게 갑니다. 근데 옆에 어떤 남자가 앉았는데 어깨부터 팔뚝까지 너무 닿아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몸을 숙이면서 팔을 피했는데..저도 어깨가 넓은 편이라 전부 피해지진 않더라구요 그 사람도 덩치가 있길래 어깨가 넓어서 그러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내릴때 그 사람 얼굴 한번 쳐다봤는데 약간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더라구요. (외모를 비하 하는게 아니라 행동이라던가, 눈깜빡임 이라던가 어느정도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몇일안되서 다시 마주쳤는데 다른 여자분 옆에 앉아서 가더라구요 남자옆에도 자리가 많이 있는데 굳이 여자 옆에 앉아서.. 그래서 약간 의심을 했어요 아주 약간..
근데 사람이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자꾸 눈이가고 그러잖아요..
몇일 뒤에 또 제 옆에 앉았는데 이미 제가 변태인거 같다는 의심이 있어서 인지 몸을 피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어깨가 너무 닿으면 팔을 약간 모아서 피할텐데 오히려 양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놓고 어깨를 떡 벌리고 제 팔뚝에 자기 팔을 완전 밀착하는거에요 동성끼리도 그러고 있으면 불쾌해지기 마련인데, 남자에 제가 변태라고 의심하기 시작한 사람이기까지 하니 정말 불쾌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창문 바로 옆자리였는데 창문쪽으로 몸과 다리를 틀면서 안닿으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하는데 오히려 점점 제쪽으로 팔을 갖다 대더라구요 그 뿐만 아니라 그 쩍벌리고 앉아있는 허벅지 위에 올려있던 손이 제 의자쪽으로 슬금슬금 내려오는거에요 그래서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저기요 팔 좀 치워주세요"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팔을 자기 허벅지 위로 슥 올리고 마는거에요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옆에 사람이 그렇게하면 죄송합니다 라고 하거나 애초에 팔이 그렇게 닿으면 안닿게 서로 피하잖아요.. 뭐 나이많은 아저씨 아줌마들 아니고서야..
근데 그렇게 슥 올리고 마는데 와..
정말 너무 변태같아서..
근데 그사람은 탈때나 내릴때 뒷문 바로 앞에서서 버스 뒤쪽보면서 여자들 얼굴을 엄청 유심히 쳐다봐요  - 제가 한두번 마주친게 아니라서 이건 정말 확신합니다.
아 그리고 변태라는 확신이 든거는 이뿐만이 아니라
빈좌석이 많이 있는데 굳이 여자 옆에 가서 앉는다던가, 빈좌석이 남자 옆이라면 앉아있다가 여자 옆이 비면 옴긴다던가, 맨뒷자리에 다섯자리 중  여자 0 0 0 0  이렇게 빈자리가 있으면 여자 그사람 0 0 0  이렇게 여자 옆을 찾아가 서앉더라구요.
이사람 어떡해야할까요..


- 다른 버스 타세요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 드리지만..  동네에서 회사로가는 버스는 28번 하나 뿐이고, 아직 초년생이라 회사에 너무 빨리가면 문이 안열려있고 너무 늦게가면 안되서 그 시간에 딱 출발하는게 맞아서 버스를 다른걸 탈 수가 없어요..


혹시 비슷한 출근시간대의 여성분이 본다면 저 사람 조심하세요
*인천 남구에서 서구로 가는 28번 버스입니다* *7:30분 쯤 남구 주안역에서 출발해서 ~ 8:30분 쯤 서구 검암역쪽에 도착합니다*     + 10-16   어제 얘기를 빼먹고 안했는데.. 제가 창문에 기대서 눈 좀 붙이고 있는데 옆에 파란옷을 입은 아주머니가 앉아있으셨어요 그래서 중간에 눈 떳는데 그 파란옷이 약간 보이기에 아 아주머니가 아직 안내리셨구나 이렇게 두번정도 생각하고 내리기 한 10분? 전쯤 고개를 들었는데 또 그 남자 인거에요.. 그래서 아예 그사람이랑 제 사이에 가방을 두고 다리 꼬고 인상 엄청 쓰면서 앉아있었더니 가방 때문에 팔이랑 다리가 닿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빨리 내려라..이런 생각으로 있었는데 그 사람이 일어나서 내리려고 뒷문으로 걸어가는걸 보고 안심을 하고있었어요.. 그리고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듯 노려봤어요   근데 그사람이 뒷문에 서서 자꾸 고개를 돌리고 저를 쳐다보면서 웃는거에요   저는 맨뒷자리 왼쪽 구석에 앉아있었어요 뒷문은 오른쪽에 있으니 그 사람은 오른쪽을 향해있는데.. 내리기 전까지 계속 고개를 돌려서 저를 보면서 웃는데 어우..소름이;; 버스에 내려서까지 창문으로 절 보면서 웃더라구요 진짜 ..저사람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