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댁 음식 보고 트라우마 생길거 같아요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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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음식들 생각만 하면 기분이 이상합니다.

 

예신 가족은 다들 서울에 계시고 예비 시어머님이 전라도 분이시고 시아버님 되실 분은

 

경기도 출신이세요.

 

그런데 지난 주 주말에 남친 아버님 생신이라 두번 째로 남친 부모님댁을 방문했는데(남친은 부모님이랑 동거. 결혼 후엔 분가 예정) 집 대문 앞에서부터 아주 너무 이상한 냄새가 나서 뭔가 싶었는데 원인이 만들고 계신 음식 때문이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홍어 요리인데요..방송에서 삼합이던가 돼지고기랑 같이 먹는 건 봤어도

 

탕으로 끓여 먹는 건 지난 주에 처음 봤습니다.

 

예비 시어머님이 음식 솜씨가 좋으신 건 알고 이모님과 같이 차리신 음식들을 보니 진짜 대단해

 

보이긴 한데 솔직히 음식이 몇 개 빼곤 제 입맛에 전혀 맞지가 않았어요..

 

먹어 보라고 권하셔서 탕국물 조금 먹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삭힌 홍어 부위들은 입에 대지도 못 했구요.

 

제 표정 보고 재미 있다고 다들 웃으시고 했는데 사실 전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예비 시아버님 말씀은 당신도 원래 안 드셨다가 결혼 후 드시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즐기신다고

 

저도 그럴 거라고 하시는데 전 솔직히 소름이 살짝 끼쳤습니다..

 

생일때나 명절때마다 그 음식들을 드신다고 하는데 가 뵐때마다 걱정거리가 하나 생길 거 같네요.

 

그냥 잘 적응하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