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지기 친구들과 절교

ㅋㅋㅋ2015.10.16
조회1,032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서른 중반이 되니 조금 쓸쓸한 감정이 드는건지 다시 생각이나 이런 곳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어렷을 적부터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라 사회에서 사귄 친구는 거의 전무하고

중고등학교때 친구들 7명이 전부였습니다.

그 7명 중에 한명은 두살 아래 동생도 있었지만 친구였습니다

전부 같은 동네에 살고 직장이 지방인 친구빼고는 멀어봐야 구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몇년에 한번봐도 서로 어색함 없이 잘 지내고 간혹 여자친구들이 생겨서

다같이 친해져서 여름휴가때면 펜션과 스타렉스 하나를 예약하여

전부 놀러가서 재밋게 놀고 오곤 했었죠.

문제는 여자친구들끼리 친해지면서 발생하더군요.

저희끼리 카톡방에 여자친구들도 전부 들어와있었는데

여자친구들끼리 친해지면서 자기들끼리의 방도 만들더군요.

그 톡방에서 두명이 의견차이가 있었는지 싸웠다고합니다.

두명이서 싸우다가 톡을 나가버리고 한참을 지나 저희 톡방에 그 친구가

너희 그러는거 아니다, 너무한다 같은 뉘앙스(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의

글을 쓰고 나가버리고는 연락두절..

그렇게 친구무리가 여섯명이 되었습니다....뭔가 허무하네요 ㅋ

이제 제가 당한 이야긴데

제 여자친구와 어떤 여자친구가 동갑이라 잘 맞는지 친하게 지내더군요.

근데 어느 날 여자친가 그 친구랑 저녁을 먹고 왔다길래

무슨 얘기했냐니까 하는 말이 그 친구가 A친구가 B친구 꼬봉같지 않냐?

왜 하는 짓이 꼬봉같지? 라는 투의 말을 했다고

제 여자친구는 그 말에 듣기만 했다고 합니다.

어디가서 말하지 말라고....(저는 필요없는 말은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알겠다고 하고...잘 지냈습니다

사단을 몇 일 후에 나더군요.

그 말을 꺼낸 여자친구의 친구(이하 C로 하겠습니다)가 B친구와

둘이 술을 먹다 다투게 되는데(이또한 왜 싸웠는지는 기억이;;)

내 여친도 너 꼬봉같다더라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B친구는 그게 너무 화나고 분했는지 다음날 A친구 커플과 술을 마시면서 그 얘기를 했구요

근데 문제는 C가 B에게 꼬봉같다는 얘기를 할때 제 여자친구까지 거론했다는 겁니다.

B친구가 A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전 그때까지 이 사건을 전혀 모르고있었고요.

너 알고있었냐 내가 꼬봉같다더라.. 전 아무 말 못하고 미안하다 그러고 일단 끊었습니다.

(아직까지 이해 안되는건) A친구까지 화가 나 있더군요 ㅎ...

C친구는 몇달동안 저와 B친구에게 사과를 하며 다녔고

나머지 다른 친구들도 무슨일이냐 어떻게 된거냐 내가 A, B에게 말해보겠다 하더군요

저도 B친구에게 사과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런거니 일단 사과했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사과했습니다. 물론 C의 여자친구도 사과했습니다.

저두 몇달을 B친구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잘생각해봐라 내가 뭘 잘못했냐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데 너한테 이렇게 사과를하고 있어야되냐 하냐 했더니 하는 말이

여자친구 간수 잘 못한거랍디다.....어의가 없더군요.

두말안하고 나와서 다신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A,B에게 연락해보겠다던 친구들도 연락을 안하더군요.

솔직히 A가 좀 잘 살긴합니다...저 같아도 둘 중 누구 안볼래하면 A친구 고르겠네요 ㅋㅋ

지 능력은 1도 없이 중소기업 사장인 아버지를 밑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일을했으니 ㅎ

돌아가시면 물려 받겠죠.

이 일이 연말부터 시작되어 연락 안한게 2월쯤인가 됬습니다.

저는 사월에 결혼 날짜 잡힌 상태였구요.

A가 가장 먼저 결혼했고 7명이 돈을모아 냉장고를 해줬습니다.

그 담이 A,B에게 연락해본다던 친구가 결혼했는데 현금 300만원을 모아서 주었습니다.

시기도 어째 ...ㅎ

C의 여자친구는 너무 괴씸하다 이건 분명 꼬리잡혀서 돈 아낄려고 그런거 같다. 라고 하는데

사실 후회는 안합니다. 그따위 일로 친구 버리는 놈들은 하루빨리 안보는게 좋은 거 같네요.

단지 쓸쓸할뿐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