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떠한 것이 이 글을 쓴 글쓴이에게 도움이 될까? 단도직입적으로 몇가지 생각을 가지고, 정리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글쓴이가 나이가 어려서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군. 어쩌면 이해를 못 할지도 모르고, 이 글을 쓴 내가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군. 아무튼 이 글의 말미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미리 작정하지 않고, 난 이 글을 써내려 가네. 예전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지금 글쓴이의 어머니처럼, 가부장적인 남편의 권위 아래에서, 가정을 돌보고 지키며 살았지. 남편이 그나마 사회에 눈을 떠서, 정상적인 경제적활동을 해 주면 다행이었고, 그 마져도 제대로 해 주지 않을 경우엔, 삯바느질도 하고, 품도 팔고, 딸내미들 웬만큼 컷다 싶으면 공장도 다니게 하고 해서, 정말 어렵살이 가정을 이끌어 갈 때도, 술 마시고, 친구가 좋다고 같이 돌아 다니고, 여자와의 관계도 있고 하는 그러한 비일비재한 일 속에서도, 그 어머니라는 여성은 가정을 버리고 이혼을 하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지.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들에 대한 깊은 연민, 그들이 결혼식을 할 때, 온전한 가정에서 자란 모습을 결혼식장에 보여주고 싶어서, 어머니 아버지 자리에 빈 자리게 없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면서 인생을 사신 것도 한가지 이유고, 8.15해방에 이어 6.25 전쟁이 끝나고, 완전히 먹을 것이 없어서, 국제 원조에 의존해야 했던 피폐해진 경제상황 속에서,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명공동체였던 것이 또 한가지의 이유였다고 할 수 있지. 어쩌면... 글쓴이의 부모나, 지금 이 답글을 쓰는 나 정도가 아마도 그 시대의 마지막, 베이비 붐세대가 아닐까 싶군... 여기까지는 글쓴이가 부모님의 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배경적 설명을 한 것이라고 여기시게..... 이제 대략적인 본론으로 들어가 보지. 글쓴이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가정'이라는 '울타리'야... 저 굵은 글씨 두개를 이 글이 끝날 때까지 되뇌이면서, 이 글을 읽어보게. 글쓴이의 부친께서 소위 말하는 바람이라는 것을 피웠다 라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 사실을 안 자녀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째로..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예상되는 결과는 이미 글쓴이가 글 내용에 쓴 것과 마찮가지로, 어머니가 놀라서 쓰러질 가능성은 아주 많다고 보네. 하지만, 글쓴이의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을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 왜 이혼을 안하느냐 하면 그것은 저 위에 내가 말해 놓았듯이 그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글쓴이의 부모님들이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해 둠세. 아무튼 이혼을 하지는 않겠지만, 글쓴이의 어머니에게는 가슴에 못이 하나 박히겠지... 설마 요즘 시대에 사는 사람들 처럼 어머니가 쿨(cool)하리란 생각은 버리게, 겉으로는 또 용서를 하고 또 용서를 하겠지만, 저 가슴에 박힌 못은 빠지질 않을 테니까? 그렇다면, 둘째로... 어머니의 가슴에 못이 박힐 것을 알면서도 알려야 할까...? 아마도 이 두번째 내용에 와서 글쓴이는 고민을 좀 많이 해야 하네. 글쓴이의 어머니가 모르고 지나가면, 글쓴이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이상행동을 좀 걱정되는 모습으로 지켜볼 뿐이지. 상처받거나 하지는 않네. 만일 어머니가 그러한 사실을 자네로부터 듣고 나서, 결국 큰 상처로 마음의 병 뿐만 아니라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절대 글쓴이가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일세. 자... 셋째로... 글쓴이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으니까 이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혼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정말 신시대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가정의 의미는 나도 좀 궁금하네만, 자네 부모님께서 가지고 있는 가정의 의미는 아까 내가 말했던 것 처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공동운명체 일세... 즉 부모님의 이혼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공동운명체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일세. 물론 그러한 가정의 붕괴는 글쓴이의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글쓴이의 동생의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일세... 넷째로.. 그렇다면 배우자 이외의 여자를 만난 아버지를 어찌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일세.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말을 좀 아껴야 하네. 왜냐하면, 이부분을 온전하게 설명 하려면, 사랑학개론이라도 펼처서, 글쓴이에게 사랑이 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하고, 그러한 사랑에대해 어떠한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해야하고, 그러한 이야기들을 온전히 글쓴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일세. 단지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아버지의 운명은 온전히 아버지 것이라는 사실일세. 그렇기 때문에 글쓴이는 어머니가 가급적 적게 상처받는 길을 최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가족 구성원인 다른 (예를 들면 동생)이들에게도 그 영향이 가급적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글쓴이도 최선을 다해 글쓴이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일세.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쓴이의 부친은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는 글쓴이의 부친이란 사실일세...
어떻게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까..
과연 어떠한 것이 이 글을 쓴 글쓴이에게 도움이 될까?
단도직입적으로 몇가지 생각을 가지고,
정리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글쓴이가 나이가 어려서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군.
어쩌면 이해를 못 할지도 모르고,
이 글을 쓴 내가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군.
아무튼 이 글의 말미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는 미리 작정하지 않고,
난 이 글을 써내려 가네.
예전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지금 글쓴이의 어머니처럼,
가부장적인 남편의 권위 아래에서,
가정을 돌보고 지키며 살았지.
남편이 그나마 사회에 눈을 떠서,
정상적인 경제적활동을 해 주면 다행이었고,
그 마져도 제대로 해 주지 않을 경우엔,
삯바느질도 하고, 품도 팔고,
딸내미들 웬만큼 컷다 싶으면 공장도 다니게 하고 해서,
정말 어렵살이 가정을 이끌어 갈 때도,
술 마시고, 친구가 좋다고 같이 돌아 다니고,
여자와의 관계도 있고 하는 그러한 비일비재한 일 속에서도,
그 어머니라는 여성은 가정을 버리고 이혼을 하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지.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들에 대한 깊은 연민,
그들이 결혼식을 할 때,
온전한 가정에서 자란 모습을 결혼식장에 보여주고 싶어서,
어머니 아버지 자리에 빈 자리게 없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면서 인생을 사신 것도 한가지 이유고,
8.15해방에 이어 6.25 전쟁이 끝나고, 완전히 먹을 것이 없어서,
국제 원조에 의존해야 했던 피폐해진 경제상황 속에서,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명공동체였던 것이
또 한가지의 이유였다고 할 수 있지.
어쩌면...
글쓴이의 부모나,
지금 이 답글을 쓰는 나 정도가 아마도 그 시대의 마지막,
베이비 붐세대가 아닐까 싶군...
여기까지는 글쓴이가 부모님의 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배경적 설명을 한 것이라고 여기시게.....
이제 대략적인 본론으로 들어가 보지.
글쓴이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가정'이라는 '울타리'야...
저 굵은 글씨 두개를 이 글이 끝날 때까지 되뇌이면서,
이 글을 읽어보게.
글쓴이의 부친께서 소위 말하는 바람이라는 것을 피웠다 라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 사실을 안 자녀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째로..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예상되는 결과는 이미 글쓴이가 글 내용에 쓴 것과 마찮가지로,
어머니가 놀라서 쓰러질 가능성은 아주 많다고 보네.
하지만, 글쓴이의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을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
왜 이혼을 안하느냐 하면 그것은 저 위에 내가 말해 놓았듯이
그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글쓴이의 부모님들이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해 둠세.
아무튼 이혼을 하지는 않겠지만,
글쓴이의 어머니에게는 가슴에 못이 하나 박히겠지...
설마 요즘 시대에 사는 사람들 처럼 어머니가 쿨(cool)하리란 생각은 버리게,
겉으로는 또 용서를 하고
또 용서를 하겠지만,
저 가슴에 박힌 못은 빠지질 않을 테니까?
그렇다면, 둘째로... 어머니의 가슴에 못이 박힐 것을 알면서도 알려야 할까...?
아마도 이 두번째 내용에 와서 글쓴이는 고민을 좀 많이 해야 하네.
글쓴이의 어머니가 모르고 지나가면,
글쓴이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이상행동을
좀 걱정되는 모습으로 지켜볼 뿐이지.
상처받거나 하지는 않네.
만일 어머니가 그러한 사실을 자네로부터 듣고 나서,
결국 큰 상처로 마음의 병 뿐만 아니라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절대 글쓴이가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일세.
자... 셋째로... 글쓴이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으니까 이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혼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정말 신시대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가정의 의미는 나도 좀 궁금하네만,
자네 부모님께서 가지고 있는 가정의 의미는
아까 내가 말했던 것 처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공동운명체 일세...
즉 부모님의 이혼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공동운명체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일세.
물론 그러한 가정의 붕괴는
글쓴이의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글쓴이의 동생의 미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일세...
넷째로.. 그렇다면 배우자 이외의 여자를 만난 아버지를 어찌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일세.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말을 좀 아껴야 하네.
왜냐하면, 이부분을 온전하게 설명 하려면,
사랑학개론이라도 펼처서,
글쓴이에게 사랑이 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하고,
그러한 사랑에대해 어떠한 가치를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해야하고,
그러한 이야기들을 온전히 글쓴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일세.
단지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아버지의 운명은 온전히 아버지 것이라는 사실일세.
그렇기 때문에 글쓴이는
어머니가 가급적 적게 상처받는 길을 최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가족 구성원인 다른 (예를 들면 동생)이들에게도
그 영향이 가급적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글쓴이도 최선을 다해 글쓴이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일세.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쓴이의 부친은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는 글쓴이의 부친이란 사실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