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함주의ㅠㅠ!)사랑했던 애인이 사실 동성애자

몬드2015.10.16
조회3,208

아 안녕하세요.. 일단 네이트판은 처음이지만 정말 답답한 마음에 써봐요

평소 페이스북에서 보면 좋은 조언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아..ㅠㅠ혹시나 누가 알아볼까봐 조마조마 하지만 정말 용기내서 써봅니다.

길지만 꼭꼭 읽어주세요!!!!

 

저는 지금 20살이구요,저에겐 거의 8달 정도 사귄 애인이 있었어요.

반년이상이라는 시간이 어떻게보면 짧기도 짧고 길기도 긴시간이잖아요,

서로 정들고 서로에 알아가기엔 조금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어디서 부터 글을 시작해야할까요..ㅠ

(괄호안은 자랑같이 보일 수 있으니까 바쁘신분은 안읽으셔도 되요!!ㅠㅠ)

(제 살던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쑥스러운 얘기지만 전 줄곧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구요

어렸을때 경상도에서 살아서 그런지, 사투리는 쓰지않지만 억양이라던지 말투가 애교있단 말을 많이 들어요. 막 정말 징그럽게 애교가 많은게 아니라..음.. 이게 약간 고민일 정도로 그냥 말에서 애교가 툭툭 떨어진대요. 얼마나 그랬으면 대학면접때도 교수님들이 믿음직스럽다기보단 여동생이나 조카보는 마음으로 봤다고 했겠어요..ㅠㅠ 정말 원치 않게 애교가 많습니다..

얼굴도 종종 수지나 민아 닮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거때문인지 고등학교까지 남친없을때는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고백을 받았던거 같아요..)

 

근데 전 제가 봐도 외모나 애교빼면 매력이 정말 없었던거 같습니다...

학교다니면서 항상 남자친구들이 질리다고 먼저떠나더군요.

이거때문에 여자애들한테는 걸/레나 여우라는 소리듣고, 남자애들한테는 그저 호기심의 대상으로 이미지가 굳혀졌어요.. 이게 어린 저한테는 정말 너무 큰 트라우마 였습니다.

사람한테 다시 맘열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공부를 곧 잘 잘하곤 했었는데 원하는 대학까지는 붙지못해서 지금 재수를 하고 있었어요.

재수 공부를 학원이랑 집에서 통학하면서 다녔는데 서울에서 다녀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꼭타야해요!

애인과 만난건 재수시작하고 한 2월 후반이었어요.

어느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타고 학원을 가고 있었어요.

저는 자리가 없어서 지하철 문앞에 서있었구요.

문이 열리고 역앞에 서는데 계단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달려오시는 거에요.

유모차?아니면 보행기??..왜 어르신분들이 거동 불편하셔서 끌고 다니시는거 있잖아요.

그걸 들고 달려오시는데, 자꾸만 넘어지시다가 문앞에서도 쾅하고 넘어지시는 거에요.

아니, 보통 페북이나 sns에 보면 사람들이 잘만 도와드리던데

아무도 본채도 안하는 겁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제가 일단 가방을 바닥에 내려두고

헐레벌떡 할아버지를 일으켜 드리려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할아버지 눈동자색이 많이

뿌옇고 하얗더라구요.. 아마 눈 시력이 많이 안좋으셨던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만 넘어지시니까 일으켜드리기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누가 좀 도와주세요!"

했는데도 아무도 안도와드리는 겁니다.. 누가 촬영이라도 했으면 나서서 도와줬을까요?

아무튼 저혼자 낑낑대는데 어떤 남성분이 빨리 오더니 뒤에서 할아버지를 번쩍 일으켜 세우더라구요. 저와 남성분 할아버지는 무사히 전철에 탔습니다.

서있다가 자리가 남았는데 남성분이 자꾸 자리를 권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다리 너무 아파서 피곤하기도하고 못이기는척 자리에 앉았는데

앞에 남성분이 손잡이를 잡고 서있으시더라구요.

힐끔힐끔 봤는데 스타일이 정말 좋으시더라구요.. 왜 여자들이 평소 원하는 깔끔하고 단정한 남친룩있잖아요!! 머리도 그렇고!  목소리도 굉장히 부드러웠고..

제가 그때 첫눈에 반한걸까요. 자꾸만 앉아서 계속 힐끔힐끔 훔쳐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맘이 통한건지 그분이 저한테 번호를 줄 수 있냐고 머리를 긁으면서 얘기하시는 거에요.

제가 그때 너무 좋았는지 번호는 제가 줬는데 감사하다고 몇번은 말한거 같아요.

 

그렇게 헤어지고 학원갔다가 집에 왔는데.. 연락이 없는거에요

카톡 친구추가에 뜨기라도 할까 하면서 계속 동기화하면서 찾아보기도 했는데

안뜨더라구요...ㅠㅠ 그걸 못찾게 해놓은건지 아님 제번호를 지운건ㅈㅣ..

실망하면서 몇날몇일 그짓거리 한 한달?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다시 공부하면서 지냈는데

자기전 누가 [안녕하세요?]라며 카톡이 온겁니다!! 이때 설렘 진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진짜 배실배실 푼수처럼 웃으면서 카톡 주고 받고 했는데

새벽4시까지 톡하다가 어디사냐고 물으길래 경기도 00시 산다고 했는데

내일 밥이나 먹자, 드라이브 어떠냐 그런식으로 묻길래

솔직히 할아버지도 같이 도와드리고 인상도 너무 좋았고 말하는 것도 예쁘고,

성격도 너무 좋고 잘생기기도 하고 단번에 알았다했죠.

 

걱정은 많이 했어요. 스타일도 좋고 나이도 23에 차도 있고 얼굴도 곱상하시고

저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실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얼굴값하면서 여자 꾀나 맘고생시킬 거 같았는데

만나서 밥도 먹고 카페도 다니면서 굉장히 매너도 좋고 여자가 뭘 좋아하는지 잘알더라구요?

까르보나라에 카라멜마끼야또 와플.. 여기까지야 뭐 여성취향 잘알고 잘맞는가보다하고 넘겼어요.

대충 차로 동네 몇바퀴 돌다가 기분전환도 잘했다고, 공부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오늘 너무 감사했다고 담에는 제가 맛있는거 꼭 사드리고 싶다며 재잘재잘 떠들면서 인사하고 차에 내릴려하는데

제 손을 턱!하고 잡더니 사귀자는 거에요.. 첫만남에 사귄다니 많이 갑작스럽잖아요???;;

근데 제가 어려서 그런지 오늘같은 로망이 계속됬으면 좋겠단 허상때문인지

고민 조금, 하는 척 하다가 바로 오케이했네요...

 

남자친구는 제가 학원에 갈때마다 집으로 데려다줬고, 피곤해하는 저를 위해 간식도 집적 만들어오고 향초나,아로마 오일 등 저를 위한 세심한 선물도 많이 해줬어요.

50일땐 조금 값이 있는 예쁜 목걸이도 해줬구요.

평소 공부를 새벽2시까지 해서 2시부터 4시까진 항상 통화를 했어요.

먼저 끊잔말 없이 힘든 기색 하나없이 재밌는 얘기도 많이해주고 힘내라는 응원도 많이해줬어요.항상 자고 일어나면 톡이 와있고 잘잤냐 물어보면 바로 전화오고..

진짜 이때동안 어릴때 사겼던 남자애들이랑 차원이다르단 생각도 하게 되고

진짜 제가 왕자님이랑 사귀는건 아닌가라는 착각도 많이했어요.

 

근데 이게 좀 지나니까 불안하더라구요? 이렇게 멋지고 세심한 남자가 왜 여친이 없었을까?

주위에 여자는 많지 않을까? 양다리는 혹시 아닐까?

이런 의심이 종종있었는데 남자친구가 페북도 안하고 sns는 안한다길래

뭘 캐낼 방법이 없더라구요... 페북이나 하다 못해 카스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다 철저한 고의였던거 같네요..

 

제가 재수를 해서 주말에 식사같이 하고 드라이브 좀 하고

평일에 늦게 끝나는 학원데려다주고 이런 만남만 반복됐어요.

미안하고 항상 고마운 마음이었죠. 남친은 절대 미안해하지말래요. 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라고

나중에 대학들어가면 종종 자기도 우리동네로 놀러와 달라고...

그랬었는데..사건은 이번달 초에 터졌습니다.

저희집에 데려다주고 도착했을때 내리기전에 제가 볼에 뽀뽀를 한적있었거든요?

그러다 입까지 가게 되고 용기내서 키스를 유도해보려했는데

갑자기 홱!!고개를 돌리고 저를 밀치덥니다.

본인도 놀라던지 당황하면서 저한테 "나 사실 신앙심이 강해서 혼전순결 지키고 싶다."

처음들어보는 말과 의아한 말에 대담하게 저는 "그게 섹스만 안하면 되지 키스도 안되?"

라고 했는데 조금 발밑을 보더니 "몸을 깨끗하게 지키고 싶다. 미안하다." 하더군요.

집가서 생각해보니 오빠가 이래서 여친이 없었던 건가?너무 철벽이라?요즘시대에 안맞아서??

이러면서 저혼자 이떄동안 남친이 여친이 없던걸 정당화시키면서 안심하게 됐어요.

몇일 뒤,제가 어느날 엄마랑 심히 싸우고 학원을 안간적있는데

남친이 치킨먹지 않겠느냐로 시작해서 근데 우리 둘이 있고 싶은데 혹시 방잡고 있어줄수있냐 하더군요. 이렇게 철벽인 오빠가 뭔짓을 하겠냐는 의심으로 살짝 부푼마음에 모텔을 가게됬어요.

솔직히 집앞에 모텔이 있는줄도 몰랐고, 모텔은 첨이라 어벙벙하게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치킨을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기다리면서 침대에 걸터 앉았는데 옆에 앉더니 웃으면서 머리를 쓰담았습니다.

진짜 맘이 놓이더라구요.. 치킨와서 좀 먹다가 침대에 앉아서 영화보는데

남친이 갑자기 어깨에 있던 손을 자기쪽으로 힘을 주더니 저를 계속 바라보더라구요..

키스를 했습니다. 진짜 정열적으로 했어요. 남자친구가 가슴을 만지고 목에 키스를하면서

분위기가 정말 달아올랐습니다.제 옷을 하나하나 벗기면서 이곳저곳 키스하고 저는 남자친구한테 몸을 거의 맡겼어요. 제 그곳을 빨고물고 진짜 소중히 다루면서 진행?됐는데

남자친구는 옷을 안벗더라구요. 그래서 "왜 안벗어? 나만 벗으니까 창피해.."이랬는데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야해서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손가락을 집어..넣었거든요..?

이상하게 처음인데 손가락을 너무 많이 막;;넣어라구요

제가 처음이라 피가 좀 많이 나왔어요..

저는 아프지만 이러면서 남친과 사랑을 나눌수 있겠구나 했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멈추는 겁니다. "씨/발"이러면서요;;

제가 놀라서 "왜..왜?피 많이 나와?" 이러는데 남친이 갑자기 못하겠대요. 아직 안되겠대요.

저한테 너무 미안하대요..그래서 왜??라고 물어봤는데 남친이

갑자기 제 손을 자기 바지안에 넣는 겁니다. 근데......

 

와...진짜 이충격 잊을 수가 없어요...아직도 치가 떨리고 몸이 떨러요...

그게..남자들 그 성기가 없는거에요....

저진짜 당황스러워서 손뺄 생각도 못하고 더듬더듬 만졌어요..

그래서 제가 "이게 뭐야..?"하니까 남친이,아니 이제 남친이라고도 못하겠네요.

그 사람이 저한테 자긴 사실 여자고 레즈비언이래요.

에???하고 계속 농담하지마 하면서 울음이 나올려했는데

사실 그날 저를 처음보고 착한 마음에 한번반했는데 말하는게 애교도 넘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대요..

그래서 번호를 줬는데 이게 선뜻 자신이 레즈고 여자라고 밝히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저 진짜 제 아래로 나오는 피랑 그 사람 손가락에 묻어있는 피보고 갑자기 구역질 나와서

화장실가서 토하고 장난아니였어요.. 울며불려 변기앞에서 욕이란 욕은 다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저한테 미안하다고. 언젠가 말을 했어야하는데 너무 늦어버렸다고

사실 너가 술이라도 약하면 술힘을 빌려서 너랑 잠자리도 가져보고 싶었다고..

진짜 눈물이 막 나오더라구요.. 머리에서 떠오르는 생각이, 이거 경찰에 신고가능할까? 사기죄가 될까? 내가 당한건 뭐지? 처녀막이 없어진건 신고가능할까? 부터 손가락이 어쩐지 너무 예쁘고, 목소린 너무 부드러웠고, 여자가 좋아하는 행동도 너무 잘았았어...하면서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평소엔 붕대를 감고 다닌데요 가슴에.. 학교다닐땐 핸드부 주장이여서 체격도 좋았고

헬스도 근육붙이려는 운동도 한대요.. 여자라는 이유로 여자를 좋아해도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대요. 그때문에 다가갈 수도 없었구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자긴 태어나서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 들었던 적이 없었대요.

이건 하나님이 몸을 잘못주신 실수시고, 정신은 남자라고.자긴 군대도 갈거랍니다..

 

진짜 처음겪어보고 상상도 못했던일이라 할말이 없더군요..

진짜 이럴거면 모텔은 왜 오자 한건지..

 

왜 저냐고 했더니, 사실 페북을 한달 동안 지켜봐왔는데

제가 그 왜 페북에 유명한 레즈비언커플있잖아요..

그분 게시물들에 유독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부럽다는 댓글이랑 보기좋다 이쁜사랑하세요

라는 말을 많이 썼대요..사실 입니다.

그분들 보기 좋았던건 사실이고 , 남들이 동성애를 하는건 전 열린마음으로 받아줄수 있어요..

근데 저는 아닙니다. 저는 아직 받아들일 수 없어요...

이 사람을 사랑했던 만큼 욕도 많이나오고 눈물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밑이 많이 욱씬거렸지만 옷을 빨리 입고 그사람 잡는걸 뿌리친채 나왔습니다.

 

집으로 가는길에 전화랑 톡도 많이왔어요

미안하다, 하지만 너를 사랑하는 건 진심이다. 나도 사랑할 권리가 있다,

너를 속상하게 만들었던 남자보다 몇백배는 잘 할 자신있고 이때 동안 그래왔지 않느냐.

몸에 손 이제 안댈테니 계속 만나달라, 자길 남자로 보고 사랑해달라...

 

저 정말 할말이 없었어요..저 많은 말에 제가 받아칠 수있는 말이

어떻게그래? 너가 여잔데! 밖에 없더라구요..

그랬더니 성전환수술을 아직 하기 힘들고, 잠자리는 너가 남자로 하는 느낌들도록

수를 쓰겠다. 그러는 커플들 많다. 한 사람이 남자역할 하면 되고, 요즘엔 그런 성인용품도 있다.

 

이 사람 정말 생각도 많았고 치밀했었더라구요...

저 수능이 한달 남았는데 진짜 멘탈이 안잡힙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예쁜얼굴에 날씬한 몸매, 조금 어색한보이시했던 목소리...

이게 다 여자였던 증거였더군요..

몸에 손도 못대게 한게 다 들킬 뻔해서 였구요...

 

 

전정말 어떡하죠???이 사람 정말 사랑했었는데

이제는 배신감이 너무 듭니다. 그치만 아직 사랑하는건 사실이에요

애증의 관계인거 같습니다. 반은 사람하지만 반은 너무 미워요..

솔직히 어렸지만 이때동안 만나왔던 남자애들, 페이스북이나 여러 사이트에 올라오던

쓰레기행동하는 남자들 보면, 이 사람이 정말 괜찮다고는 생각듭니다.

제 닫았던 마음을 한번에 열었던 사람이 었고

이때동안 싸운적 한번없던 바보같은 사람입니다.

그치만...

여전히 이 사람이 여자라는 현실이 떠오릅니다..

 

이사람 말 들어보니 절 꼭 자기껄로 만들고 싶어서

모텔에서 그런짓을 했다고 하더군요...다른 남자 만나는건 생각도 못하게 하고싶었대요.

저만 조금만 용기내면 다 된대요..

 

여러분은 어떻게 할거같나요?

돈많고 학벌좋고 자상한 저를 사랑하는 여친.. 받아 들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