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한입충을 만났어요.

....2015.10.17
조회47,941

안녕하세요 ㅋㅋㅋㅋ

제가 오늘 진짜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이렇게 글 남기네요.

전 24살 대학생이며, 혼자 밥먹기 만렙입니다.

 

오늘 저희 부모님이 타지역 지인의 결혼식에 가시게 되셔서 하루종일 혼자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녁을 차려먹기 귀찮아서, 집 바로 앞에 자주 가는 식당에 혼자 갔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혼자 밥먹기 만렙이에요.

자주 가는 식당이니 만큼 혼자 들어가서 당당하게 육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딱 나와서 비비고 있는데 어떤 커플이 들어오더라구요. (저희 집 근처에 영화관이 있어서 커플이 많아요.)

 

이쪽에 처음 와보는지 둘이서 수근수근 뭐 먹지 뭐가 맛있지 이러면서 메뉴를 보고있는데, 전 무시하고 열심히 밥을 비비고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딱 저랑 여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여자가 반가운 표정으로 다가와서 '죄송한데, 지금 시키신 음식이 뭐에요?' 라고 묻더라구요.

그냥 맛있어 보였나 싶어서 '육회비빔밥이요'라고 대답해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얼척없어. '그거 맛있어요? 한입만 먹어보면 안될까요?' 라고 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순간 어이가없어서 멍하니 처다보는데 식탁에 있는 수저통에서 숟가락 하나 꺼내서 그대로 입으로 직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다! 자기야 나 이거 먹을래!' 하고 가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황당한 일이다보니 뭐라 말도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한마디라도 따끔하게 할 껄 그랬네요 ㅜㅜ 어디가서 항상 당당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후회하는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