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마유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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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의 별볼일 없는 남자입니다. 감성돋는 새벽 저의 바보같지만 순수했던 첫사랑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스크롤이 기니까 양해부탁드릴게요.

저는 학창시절 프로게이머가 꿈이었어요.
그렇지만 능력과 노력이 부족해서 되지 못했죠. 제대 후에도 특별난 재주도 없고 공부도 못했던 저는 2년넘게 히키백수 게임폐인이었고 연애에 관심을 가지기는 커녕 친구도 만나지 않았죠. 그때는 하루종일 게임만 해도 즐거웠고 외로움따위는 느끼지 못했어요.

나이가 반오십이 넘어가면서 슬슬 인생에 대한 걱정이 들었고 공부는 못했지만 간신히 지방의 전문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백수시절 게임하다가 심심하면 일베에서 눈팅을 하였었고 저는 사실 여자에게 헌팅도 한번 신청 못해본 소심남이면서도 고작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것때문에 여혐이 생겼던 시절이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게되고 노트북이 좋지 않아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게임을 못하게 되자 비록 지잡이라도 대학에 들어오게 되니 외롭기도 하고 캠퍼스의 로망은 연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호기심을 가지게 됬습니다.

그렇지만 공대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현실적으로 힘든 일인데 펜팔로 일본여자랑 대화를 많이 시도했습니다. 대부분 오래가지 못했지만 딱 한명 반년넘게 꾸준히 대화하던 누나가 있었는데 호감을 표시하자말자 연하와 거리차를 생각못하는 철없고 한심한 애라고 생각했었는지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비록 번역기로 대화했지만 저는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었는데 허탈하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고 경험해보지도 못했으면서 여혐에 찌들어있느니 한국여자를 한번 겪어보자. 하고 생각했지만 헌팅해볼 용기는 없었기에 친구를 사귀는 카페에서 이성친구를 구했습니다. 생각보다 예의있고 좋은분들이 많았지만 심심풀이 일회용 대화상대를 찾는 분들이 많아서 연락이 지속되는 경우는 없었어요.

그러다가 부산에 사는 한 누나를 알게됬습니다. 그런곳에서 친구를 찾으시면서 의외로 경계심이 많아서 전화번호도 알지 못했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다르고 대화가 잘 안통했었지만 저는 그래도 외모만 보고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두 번 정도의 만남을 이끌어냈고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누나는 여전히 비밀이 많았고 비록 남친이지만 며칠 안됬는데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사귀기 전에도 한번 믿고 돈을 빌려준적이 있었는데 어디에 쓸것인지 알려주지 않더군요. 한번은 믿고 빌려주었는데 연인이 되었는데도 숨기려고 드니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남자친구의 돈을 쓰려고 하면서도 나를 못믿는건지. 나를 이용해먹으려는건가싶어서. 그래서 연락을 끊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살아온 과정과 흑역사입니다. 연애다운 연애가 아니었던 것 같군요. 끝내고서 후회는 그다지 없었지만 잠깐동안은 외롭지 않아서 좋았는데 혼자가 되니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안되면 온라인에서 사람 사귀는것은 희망을 버리려했습니다.

저는 허세부릴줄 모르는 사람이라 능력도 없고 외모도 평범하다고 솔직히 적었어요. 누가 봐도 관심을 끌지 못할만큼 솔직해서 며칠동안 연락이 없어서 포기할까 했는데 경기도에 사는 3살 연하의 여자분이 유일하게 연락을 주셨어요.

인연이었던지 우리는 비슷한게 참 많았어요. 학생이었고 둘다 게임을 좋아했고 둘다 가난했고 둘다 활동적이지 못한 인도어파였죠. 그렇지만 차이점은 저는 오직 게임만 해서 공부도 못하는 학생을 가장한 반백수였고 그 동생은 게임을 좋아하지만 취미였을뿐이고 4년제 대학에다가 공부도 나름 잘해서 장학금도 타고 인간관계도 좁지않은 빛나는 사람이었어요.

그날 처음 알게됬는데도 거리도 멀어(저는 경남권) 서로 알고 지내리라는 생각이 없었던지 카톡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새벽 4시까지 숨김없이 즐겁게 주고받을정도로 좋았어요. 그날 이후로 일베를 믿지 않고 들어가지 않게 됬습니다. 처음엔 제가 먼저 연락을 주면 부담 느낄까봐 좋은 사람을 잃고싶지 않아서 오늘 즐거웠다고 연락을 바란다고만 했어요.

고맙게도 연락해주더군요. 동생이 휴학생이라 거의 매일을 대화했었고 서로에게 격려가 많이 되주었죠. 일주일 후에는 거의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하게 됬어요. 서로 편해졌다고 느낀 저는 서로 사진을 보여주자고 했고 어디가서 한번도 잘생겼단 소리 못들어봐서 외모에 그다지 자신이 없던 저였는데 생각보다 잘생겼는데 왜 오빠자신을 낮추냐고 해서 고마웠었습니다. 제가 잘생긴게 아니라 동생이 키나 외모를 안보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동생의 사진을 보고서는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연예인처럼 넘보기 힘들정도로 이쁘다기보다는 그냥 평범했는데 공부를 잘하고 대화가 잘통해서 이뻐보이는 그런느낌이었어요. 언제한번 놀러오면 안내 해준다는 말에 그 동생을 좋아하게 됬었던 것 같습니다.

알게 된 시간에 비해서 대화를 많이 했고 너무 잘통했던 탓에 자신감이 생긴 저는 한번 만나고 나서 바로 고백해버렸습니다. 동생이 거절하더군요. 우리 지낸시간에 비해 아는것은 많지만 서로 잘 모르지않냐고. 너무 빨라서 당황스럽다고. 자기는 오빠를 계속 알고 지내고 싶지만 거절해서 어색하니 관계가 어찌될지 걱정하더군요. 저는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친구로 지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치만 그 이후로 가끔 서로 만나게 될때 그 동생이 돈이 있건 없건 바란것도 아닌데 제가 혼자서 데이트비용을 전부 부담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그러면 호감을 얻을줄 알고 그랬는데 동생의 태도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사이가 깊어지지만 이성적으로는 아닌 그런느낌.

우리 둘다 술을 좋아했기에 어떤날은 낮에 술먹을곳이 없어서 멀티방에 갔었습니다. 서로 편하게 누워있었는데 동생이 저한테 기대더군요. 이성의 끈을 놓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그땐 참았습니다. 뭐 용기도 없는 제가 덮치는것까지는 아니고 키스하고 싶었죠.

다음날 카톡으로 솔직히 털어놨어요. 키스하고싶었는데 너를 잃을까봐 참았다고. 동생이 그러더군요. 나는 오빠가 편해서 기대것뿐인데 만약 그랬으면 놀랐을것이라고. 그치만 키스좀한다고 우리사이가 변하진 않을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뜻을 키스해도 괜찮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였는데 동생이 그렇게 말한 속뜻은 달랐는데 저는 몰랐죠. 키스한다고 너가 이성으로 보이지는 않을것이다. 나는 연인사이가 아니라면 스킨십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 너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다만 인간적으로 좋은사람이고 내가 학생이라서 지금은 돈이 없는데 항상 잘해주고 맛난거 사주니 보답하고 싶으니 허락하겠다. 이런뜻으로 받아들였어야하는데 저는 그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날이후 헛된 기대를 가지게 됬어요. '내가 노력이 아직 부족하구나. 좀더 잘해주어야겠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우리는 관계까지는 안했지만 서로 스킨십도 하는 그런 사이가 됬어요. 그날 이후로 저자신은 몰랐지만 사랑이란 이름의 집착이 시작됬어요.

동생의 이상형이 빛나는 사람이라고 해서 만약 마음을 얻고 싶었다면 제가 졸업반이라 늦었어도 공부를 시작해서 좋은 직업을 가졌어야 했는데. 처음에 제가 이상형을 물어봤을때 동생이 말했던 그런 이상형의 사람이 되려고 했어야 하는데. 처음 동생의 이상형을 들었을때 공부하고자 했던 그 다짐을 잊고 동생에게 더욱 잘해주면 스킨십을 할 수 있고 마음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착각하게 됬어요.

평범한 집안에 용돈도 그저 그랬던 저는 알바를 하면 동생을 보기 힘들까봐 처음 해보는 노가다도 수십번을 하게 됬었네요. 어느날이었습니다. 전남친이 집앞에 찾아와서 다시 사귈지 말지 흔들린다고. 저는 매우 서운하고 슬펐지만 너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생이 며칠을 고민하더니 전남친을 거절하더군요. 예전의 안좋은 일때문에 헤어졌는데 외롭다고 다시 만나게 되면 후회할것 같다고. 저는 안도했지만 그것때문이었을까요. 집착이 깊어진 저는 연락이 하루만 안되어도 남자답지 못하게 서운하다고 알아달라고 말하게 됬고 정작 그동생은 처음의 좋았었던 때만큼 연락이 안되긴 해도 명절때가 아니면 형식적으로라도 매일 연락이 되긴 했었는데 그런식으로 데하니 제가 부담을 주어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날려버린것같네요.

동생은 저보다 늦게 알게되었지만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는 다른 좋은사람에게 호감이 생기게 됬어요. 제가 무리해서라도 뭔가 잘해주려고 했고 그 대가로 바랬던것은 동생의 연락과 관심 그뿐이었습니다.

그사람이 누굴 만나든 좋아하든 사귀게 되든 그건 친구로 지내기로 한 제가 알 권리도 없고 막을 이유도 없었는데 그 착한 동생은 제가 울면서 니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부디 먼저 고백하지만 말아달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부탁까지 들어준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 남자분이 먼저 고백해주어서 사귀게 됬고 저는 그날 이후로 마음을 정리했어야 하는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분이랑 관계가 깊어질수록 제가 서운해하고 동생은 미안해하고 부담느끼고 저는 그렇게 만든것이 미안해서 예전보다 더 잘해주려고 하고 그것의 반복이었습니다.

어느순간부터는 용돈을 받으면 남는건 둘째치고 나자신에게 쓰는것이 없을 정도로 점점 무리하게 되고 동생은 거기에 대해 고마워하면서도 무슨 의도로 그러는지 알고 있으니 부담 느끼고 우리 관계는 그것의 반복뿐이었고 단순히 친구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게 되었어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던 동생이 시험이 끝나고 복학하게 되면서 접었던 던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같이 하자고 권유해주었고 저는 그것이 고마워서 해본 적 없던 던파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전까지 하던 롤도 끊고요.

둘다 캐릭없이 처음부터 하는 것이었기에 저는 쩔도 해주고 동생이 가지고파하던 아바타를 사주고 싶어서 저는 써본적도 없는 매니아도 써볼만큼 동생이 바라던 모든것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던중 동생이 남자친구분이 던파를 하고 싶다고 하니 다른서버에 캐릭을 키우더군요.
이유를 들어보니 오빠랑 남친이랑 부딪히면 불편할것 같다고 오빠 배려해서 그런것이라고. 그때는 서버통합 전이었습니다.

본래 생활중심이라 게임하는시간이 많지도 않던 동생이 다른서버에서 키운다고 하니 동생입장에서는 그저 누구랑 게임하던 같이 게임할 사람이 있으면 좋은것이지 크게 의미부여하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렇지만 받아들이는 저는 그렇잖아도 동생이랑 함께 있고싶어서 흥미없던 던파를 시작한 것이었고 동생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다른서버에서 남친이랑 오붓하게 시간 보낼것을 생각하니 참을수가 없더군요.

저는 화가 나서 지금까지 내가 무리해서까지 잘해주려던 노력따위는 남자친구분이 던파하자는 말 한마디만도 못한것이냐고 동생이 답례로 주었던 모든것들을 동생에게 돌려주면서 남자친구랑 즐겁게 게임하라고 오빠가 던파를 다시 하는 일따위는 없을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화내는 저를 보고 동생도 화가 나서 이제 그만 연락하고 싶다고 전화번호 카톡 메일 전부 차단하더군요.

저는 서운해서 동생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고싶었던 것뿐인데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잊을수가 없었기에 약속도 없는데 새벽부터 4시간이나 걸리는 동생 집앞까지 찾아가서 동생이 외출할때 무릎꿇고 빌려고 했습니다.

그전에도 한번 이래서 용서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연락이 되는 상태였고 동생이 불편하고 부담 느껴도 처음이라 그럴 수 있다고 제마음을 알아주었었는데 이번엔 연락도 안되는데다가 새벽부터 기다려서 너무 춥고 힘들었는데 비까지 오더라구요. 거지가 따로 없었죠.

기다리다가 지쳐서 1층이었던 동생 집안을 들여다보다가 걸려서 동생 아버님까지 만나게 됬습니다. 동생을 불러줄까 하시길래.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스토커짓을 한것같이 되버린 저는 죄송하다고 하고 동생을 보지않고 돌아갔어요.

차단은 풀렸지만 그 착했던 동생입에서 미친거 아니냐고 예전에 내가 싫다고 부담느낀다고 집앞까지 오는건 안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만약 아버지 앞에서 대면이라도 하게 됬었으면 이미 우린 끝났었지만 절대 다시는 안봤을것이라고 또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알고도 그랬던 제가 정상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동생을 잃게 된 마당에 제가 할 수 있는것은 그것밖에 없었어요. 며칠후에 동생이 용서해주었지만 우린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것이라고 난 애초부터 오빠한테 뭔가 바란적이 없었는데 갖고프단 말만하면 오빠가 좋아서 해준것이라고 앞으로 뭔가 해주려고 하지말라고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남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정말 지금 우리는 친구만도 못한 관계지만 정때문에 연락하는것이라고 친구로만 지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슬프고 서운했지만 동생을 잃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마음은 버릴 수 없었지만 말로만이라도 오빠도 마음 비워보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한두달 이상을 더 알고지냈지만 동생 말데로 우린 예전만 못했고 더이상 동생에게 뭔가 해주는것에 부담이 되기도 했던 저는 근처로 가서 부담 안주고 잘해주고 싶어서 마지막 학기라 경기도의 적당한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일은 힘들지 않았지만 직장엔 다 30대 이상인 분들이고 주말에도 일을 하니 먼 타지에서 의지하는 것 이전에 아는사람이 동생뿐이었기에 시험기간인 것을 알면서도 쉬는 날 동생을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힘들다는 핑계를 데면서도 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은 있던 동생을 보고 그럼 저는 기다릴테니 제 생일때라도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동생이 그러더군요. 그날 남자친구랑 1박2일로 부모님 몰래 안동으로 기차여행 다녀오기로 했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본디 목적지없이 걷는거 싫어하고 먼곳으로 데이트 가는것을 싫어하던 동생을 내가 잘 알고있었기에 우린 항상 도심데이트를 했었는데 그것이랑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동생을 보니 동생이 전에 사귄 남자 누구보다 그사람을 좋아하고 있구나.

나도 평범한 집안에 태어났고 학생이라 넉넉치 못한데도 알고 지내는동안 근사하고 맛난 음식, 둘다 처음 먹어보는 비싼 와인, 비싸진 않아도 만날때마다 항상 주었던 소소한 꽃이나 선물,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 개강하고 사주었던 전공책, 토익시험비, 매달 사주었던 바슈롬 렌즈, 번역기 돌려가며 인터넷으로 주문한 스티치, 한정아바타라 매니아에서 구했던 던파 아바타, 싸웠을때 동생에게 용서받으려고 걸어서 30분 넘게 걸리는 베라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케이크, 심지어 저도 눈이 나쁜편인데 동생이랑 싸웠던 시기에 마음을 되돌려보기 위해서 노가다해서 라식수술비까지 내주었는데 나는 동생에게 금전적으로 뭔가 해주고 기뻐하는 고마워하는 동생을 보고 그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게 좋아서 노력했을뿐 동생이 나한테 직접 해달라고 바랬던건 아무것도 없었구나.

남친분은 나만큼 잘해주지 못해도 동생 마음을 얻게 되는구나. 동생이 정말 바랬던건 너무 잘해주지 않아도 본인 인생이 빛나고 따라가고 싶은 사람이었구나. 나혼자서 호구짓을 한거구나. 만약 나에게 뭔가 벗겨먹을 생각이었다면 내가 직장인이 된 지금 연락을 끊지 않는게 더 좋을텐데 그이전에 남친의 존재를 알릴 필요도 없었을텐데 나혼자 집착한 것이구나.

내 집착때문에 좋은 사람을 놓친 것이구나. 더이상 내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것들이 동생이 바라는것이 아니라면 나만 동생을 필요로 하고 있구나. 내생일날 친하지도 않은 타인에게 축하 받고싶은 마음도 없었고 그저 동생이랑 함께있고 싶었을 뿐인데 그날 동생은 남자친구분이랑 자게 되겠구나. 생일날 나홀로 덩그러니 슬퍼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서 지금까지 알고지내줘서 고마웠다고 이제 그만 연락하자고 처음 만난날부터 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 알고지내던 좋았던 시간들 추억으로나마 간직해달라고 하고 제가 먼저 끝냈습니다.

이틀후 동생은 차단을 했고 그 이틀동안 회사일 마치고 저는 밤잠도 안자고 처음 좋았던 시간의 대화기록들을 읽으면서 난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잘 될 자신이 없는데 지금 당장 힘들다고 내가 왜 관두자고 했을까 하고 후회하고 눈물 흘리고 다시 연락해봤지만 이제 연락을 못하게 됬네요.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에 첫사랑으로 인정할 수 있었던 사람. 착한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장 외로웠었던 시기에 나타나서 위로해주었고 사귄적은 없다해도 곁에 있어주었던 사람이기에 잊을 수 없는 사람.

제가 누군가 다른사람을 만나 연인이 되더라도 이사람에게 쏟았던 감정과 시간과 노력을 다시 할 수는 없을것같다는 마음이 드네요.
아직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
며칠 지났지만 그녀 생각만 나도 계속 눈물이 나네요.
언제쯤 그녀를 잊을 만큼 좋은사람을 만날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한심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순수했던 저의 첫사랑 이야기였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가독성도 떨어지고 엄청 긴글인데 혹시 전부 다 읽어주셨다면 고맙습니다.
바이브의 그남자 그여자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너무 외로운 밤이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