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서비스라는) 거품이 쫙 빠진 노X풍선

tumemanques2015.10.19
조회33,710

노X풍선 스페인 포르투갈 다녀온 후 인솔자 후기 쓴 사람입니다. 완벽한 후기는 아니고.. 중간 후기 가져왔어요. 제 딴엔 나름 사이다..!

이 톡은 원래부터가 좋은 여행후기는 아니었구요. 작정하고 인솔자랑 노X풍선 볼테면 보라고 쓴 글이에요 ~ 짜증나면 그냥 안 읽으셔도 되고, 엄지손가락 아프게 댓글 안남기셔도 됩니다 :)

원래 사이다 후기만 쓰려고 했는데요, 오늘 노X풍선에서 너무 구질하게 굴길래 에피소드 몇개 더 풀게요 ~ 많아요 ㅋㅋㅋ

여기서부턴 음슴체~ 사이다 후기부터 갑니다~


어제 톡에 글 쓰고 뻗어서 오랜만에 길고 긴 단잠을 자고 일어남. 딴에는 여행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지 그만큼 죽은듯이 잔 게 얼마만인지!

자고 일어나니 어제 밤에 해외서 사업하다 귀국하신 아부지가 (이것땜에 열받아서 어제 당장 들어오심) 아침에 한바탕 하셨다고 함.

아부지가 나 여행전에 거기 팀장한테 연락이나 해피콜이나 잘 진행해달라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물 먹고 들어온 거 아니겠음?

전화해서 다 제쳐두고 인솔자가 고객한테 방 키 안 주고 자기가 올라갈때 까지 못 올라가게 두고 "손님은 명단에 없고 인솔자 방에 얹혀자는 거다"라고 하는게 제정신이냐고 물으니 노X풍선에서 말하기를 인솔자가 나에게 방 키를 먼저 줬다 함 ㅋㅋㅋ 그래서 오후에 아부지가 전화통화하면서 실시간으로 나한테 정황 체크.
인솔자가 일주일간 세번이나 나한테 키를 줬다고 하길래 (많이도 줬다 ㅋㅋㅋ 거짓말을 하려면 참나 ㅋㅋㅋ) 나는 사실대로 한번도 내가 방 키 받은적도 먼저 올라간 적도 없다고 말함. 그러니 노X풍선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더니 갑자기 말을 돌려서 아부지한테 돈으로 보상하겠다 했나봄???

무슨 사람을 그지 깽깽이로 봄?? ㅋㅋㅋㅋ 울 아부지 폭발해서 나도 돈 있을만큼 있는 사람인데 어딜 돈으로 해결하려고 그러냐고 엄청 화냄 ㅋㅋㅋㅋㅋ
그 인솔자하고 여행상품 담당자가 노X풍선에서 자기네 단톡방으로 말 지어내면서 울 아부지랑 나 씹은거랑 나 객식구 부록 취급한 거 정중하게 사과만 하면 끝내겠다니까 또 인솔자가 자긴 그런적 없다고 했다고 함 ㅋㅋㅋㅋ
그래서 아부지가 내 말이 틀린지 오늘 당장 3자대면 하자니까 또 머뭇거렸나봄.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고 지들이 당당하면 왜 못했겠음??? 참 나..

그리고 나서 그 인솔자 가이드 징계 위원회 회부될거라고 노X풍선에서 말로 달랠려고 했나 봄. 그래서 아부지가 그건 알 바 아니고 찾아와서 사과하라니까 또 머뭇거려서 사과 받을 때까지 용서 못한다고 하고 진행상황 연락달라고 하고 확답 받고 끊음.

지금 이 상황이 노X풍선 임원진 급까지한테 올라가 있다고 해서 완전 통쾌 사이다!


그리고 지금부터는..구질구질한 노X풍선과 거짓말쟁이 J양에 대한 나만의 방식으로 에피소드 몇개 더 품:

1. -문제의 노X풍선 단톡방-
위에서 말한 노X풍선 단톡방 있잖음? 그거 인솔자가 내 방 배정에 대해서 발 뺄려고 보여준거임. 단톡방은 자기가 이름 설정하기 나름이니 그 방에 누구누구가 있는지는 다 안봤지만 노X 20 이라고 되어 있었음. 여기서 20은 단톡방 인원임. 간단하게 한줄로 요약하자면 '울 아부지가 원해서 인솔자랑 엮어줬는데 이제와서 왠 난리냐' 그리고 앞 1탄에 말했던 내가 인솔자 소리가 시끄러워서 바꿔달랬다는 억지소리가 그대로 담겨있었음. 내가 이거 증거로 복사해가도 되냐니까 단톡방 보여주면서 자기 담당 욕하던 인솔자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그러면 자기가 미친가스나가 되니 그렇게는 못해주겠다고 함.


2. -근무태만 2탄: 고객험담, 호텔투정-
내가 쓴 1탄에 고객험담 한다고 하지 않았음??? 끝이 없음 ㅋㅋㅋㅋㅋ 거의 날마다 생중계 식으로 들음. 신혼부부가 한 커플 있었는데 그 커플은 티켓팅도 못해서 자기한테 도와달라고 했다는 둥, 바보같다는 둥. 아니 솔직히.. 여행사가 정리한게 있을테니 모르고 개별티켓팅해서 벙찌는거보다 물어보는 게 나은 것 아님??

그리고 유쾌한 부산이모들 10분이 계셨음. 정말 유쾌해서 날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웃게 만듬. 목소리가 크긴 하셨지만 다들 부산이 유쾌해서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 혼자만 저녁에 방에서 나한테 부산 아줌마들 너무 시끄럽다고 예의가 없다고 함. 그게 자기 어머니 연배 어른들 뒤에 두고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음?

그리고 호텔 투정...ㅋㅋㅋㅋ 장난 아님.
인솔자가 영어를 못하던 스페인어를 못하던 내 알바는 아니지만 현지에 있는 호텔 직원들한테 틱틱대듯 말해서 현지 직원들 얼굴이 다 굳어있었음. 아시겠지만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고객님이 왕이다 서비스가 아니라 난 그저 내 일을 하는 것 뿐이라는 마인드가 대부분임. 그러니 오는말이 고우면 가는말도 곱지만 오는 말이 틱틱대는데 얼굴 표정이 좋겠음??

하루는 나하고 방을 올라가는데 (그날도 기어이 나를 마지막으로 지랑 올려보냄 ㅋㅋ) 복도에서 자기는 이호텔이 아니라 다른 좋은 호텔인줄 알고 잔뜩기대하고 저녁도 제대로 안먹었는데 이게 뭐냐며 짜증을 냄 ㅋㅋㅋ 고객도 가만히 있는데 인솔자가 고객 앞에서 투정부리는거임??? 심지어 자기는 이 여행 인솔하는 걸로 돈 받으면서???


3. -잠자는 버스의 공주-
보통 이렇게 여행사 끼고 패키지를 가면 큰 버스로 이동하는 것 알고들 계실거임. 그러면 맨 앞줄 4자리는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 자리로 비워 놓음. 목적이 뭐겠음? 가는 길 파악하고 지들끼리 일정 논의하고 때로는 기사하고도 말을 해야하고 앞에 뒤에까지 들리게끔 마이크 쓰는거 아니겠음?

그런데 이 인솔자는 왼쪽 맨 앞 두자리에서 쿨쿨 잠만 잠...ㅋㅋㅋ 그리고는 스페인이 해가 좀 쎘는데 햇볕을 그대로 받아서 자기 얼굴 탄다며 짜증을 내고는 자켓을 얼굴에 뒤집어 쓰고 고개를 헤드뱅잉 할 정도로 잘 주무심. 뒤에 자리가 좀 난다 싶으면 햇볕에 얼굴 탄다며 뒷자리 가서 앉음. 일정파악이나 미술관 박물관 입장티켓 우선정리? 그딴거 없음 ㅋㅋㅋㅋ


4. -니 사진이 곧 내 사진. 찍어-
내 생에 처음으로 인솔자가 고객한테 사진 찍으라고 요구하는 건 처음 봄 ㅋㅋㅋ 물론 처음에는 그래도 여행온거니 보살같은 마음으로 지내자며 사진 같이 찍는다고 낑길 때 같이 찍음. 그리고 그 사진들 다 카톡으로 보내줌.

그런데 어이없는 상황은 그 이후로 발생 ㅋㅋㅋㅋ 나한테 내가 찍은 사진 왜 자기한테 안 보내냐고 따지듯 묻는거임. 그래서 너랑 찍은 사진은 다 줬는데 무슨 사진 얘기하냐고 물어보니 내가 찍은 풍경 사진들을 달라는거임. 니 폰으로 찍으면 되지 굳이 내 껄 받아야하냐 물어보니 모X투어에 무슨 고객의 여행후기로 사진을 올리는게 있는데 그게 무슨 사진전 참가처럼 당선되면 소정의 상금이 있나봄? 내 사진을 받아서 지가 거기다 올리겠다는데 순간 헛웃음이 나와서 "내가 내 폰으로 찍은 사진 너님이 올려서 그럴리도 없겠지만 만약 당선되면 너님이 받게요?" 하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됨 ㅋ

그리고 그 이후에 나랑 같이 다니던 언니들한테 내가 있는 자리에서 ㅋㅋㅋㅋㅋㅋ ㅇㅇ씨가 사진을 안준다며 투정부리며 이르듯이 얘기하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이 언니들이 ㅇㅇ이 데이터로밍이 안 좋아서 우리 사진 찍은것도 못 받았는데 왜 그러냐며 쉴드 쳐주심. 그러니 그 인솔자 또 꿀 먹은 벙어리 됨. 이 여행에서 꿀 참 많이 드심 ㅋㅋㅋㅋ




앞선 1탄을 보신분들 중 몇몇이 회사가 아니라 인솔자가 문제니 피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베스킨라벤스 골라먹듯 인솔자를 내맘대로 골라갈 수 있는 여행사가 있다면 알려주시길!

보통 우리는 왜 해외여행 가면 개인이 나라의 얼굴이 되고, 거래처를 상대하는 직원이 그 회사의 얼굴이라고 하잖아요?? 전 이것도 같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모든 나머지 고객한테는 고객님 고객님하면서 저한테는 초지일관 하대 뉘앙스로 ㅇㅇ씨 라고 했던 인솔자 J양.
노X풍선에서 그 인솔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저한테 보내겠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나올지 참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