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이후 제 삶

답답해2015.10.21
조회831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뭐라고 써야될지... 걍 주절거릴게요^^;; 좀 길어요ㅠㅠ

 

음 만난지 3달된 남자가 있었습니다. 아 헤어진지 한달 넘었어요 지금은.

 

사귄지 일주일때쯤 제가 남사친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3대3으로 논적이 있어요.

 

제 남사친이 제 친구 페북사진을 보더니 하도 소개해달라고 졸라서..

 

그날 그것땜에 새벽에 남친이랑 만나서 싸웠는데.. 제가 혼났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래서 다신 그 남사친이랑 연락 안하겠다 약속했구요.

 

근데 그 후로 카톡한걸 걸렸거든요. 그날 제가 남친이랑 싸운걸 알아서 걔가

 

그날 돌아가서 남친이랑 잘 풀었냐고 연락와서 걍 괜찮다고 하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그 카톡 걸린날, 남친 집에서 같이 티비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야 핸드폰 가져와바 이러는거예요;

 

전 별생각없이 줬더니 카톡을 막봐요.그리곤 그새끼랑 또 연락했네?하는거예요. 좀 놀랬죠 그때..

 

그때가 사귄지 2주됐을땐데,, 그리고는 어?하는 순간에 손이 날라오더니

 

얼굴을 때렸습니다. 너무 놀래서 빤히 남친을 쳐다봤어요. 몸도 떨리고..

 

그랬더니 머리를 몇대 더 치더니 목을 조르는겁니다. 그새끼 눈이 완전 돌아있었어요..

 

그리곤 머리채를 잡고 뺨 몇대 더 때리고.. 무슨년 무슨년 근본이없네어쩌네 욕하고..

 

자기 담배펴야된다며 거실로 끌고 가더니 거실에서 담배피우면서

 

또 발로 차고 뺨을 때렸어요. 그걸 몇차례 반복했고 그동안 쌍욕은 계속 했구요...

 

지금 나한테 무슨일이 벌어지는거지?하는 생각에 어리벙벙하고 아픈줄도 몰랐어요.

 

그런상황이 되니까 전 오히려 되게 침착해지고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한 3시간을 그렇게 몇십대를 맞은거같아요. 정말 풀파워로 때린건 아니고 계속 찰싹찰싹?

 

이렇게 때려서 멍이 남거나 그러진 않고..뺨이 좀 부어오른정도?

 

근데이게... 내가 이렇게 몇시간을 맞아야 될정도로 잘못한건지 전 정말 이해할수가 없고

 

오빤 날 이렇게 때려놓고 뭐가 당당하냐고 하니까 또 때리기 시작하면서

 

눈이 시뻘겋게 돌아서는 니가 맞을짓을 해서  참다참다 때린거라고 자긴 안미안하다고 했어요. 

 

자기가 이정도로 참은걸 다행으로 알라고..

 

그리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한참 한숨을 쉬더니. 제 손을 잡고 넌 좋은여자다

 

싸우지말자 뭐 이래요. 싸웠다니; 제가 일방적으로 맞은건데...

 

그땐 그냥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싶어서.

 

둘밖에 없는 집에서 진짜 도와줄 사람도 없는데 큰일날까봐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제가 계속 반항도 안하고 참은거예요. 무조건 일단 참고 여길 벗어나면 잠수타자 이생각으로... 진짜 그 순간은 죽을까봐 무섭더라구요. 이 집에 단 둘이라는 사실이..

 

그래서 어 알겠어 이러면서 괜찮은척 대답했었구요.

 

그리곤 계속 폭언과 집착에 시달리면서 2달을 보냈습니다.

 

그사이 헤어지자 소리는 몇번 제가 했었죠. 잠수탈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까지 때려놓고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날일은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않고 자기는 정당했다고 우기는 모습에 치가 떨렸어요.

 

근데 언제 또 눈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에 마냥 헤어지는건 제 직장으로 찾아오거나

 

집으로 찾아와서 헤코지 할거같아서... 2달간 계속 헌신적으로 잘해주고 참고 맞춰주면서

 

기회를 봤습니다.  이 남자가 진짜로 좀 침착해졌을때? 그때 정말 자연스럽게 헤어지려고...

 

그리곤 지난달에 우연한 기회로 오빠한테 당한 폭력으로 인해 내가 받은 정신적고통..

 

또 우리가 왜 계속 만날수 없는지... 나 정말 노력 해봤지만 너무 큰 충격을 받은뒤라서

 

오빨 사랑하는건 불가능하다는걸 느꼈다.. 뭐 이런것들을 쭉 말했죠.

 

그 후로 막 찾아오고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진짜 혼자 욕햇다가 사과햇다가... ;;;

 

미친년아 이 근본도 없는년이 어쩌고 이러다가 다음엔 또 너밖에없다 진짜 미안하다 이러고..

 

10월초에 마지막 연락이후로 이제 연락 안오네요. 드디어 마무리 된거같아요.

 

근데 문제는 제 모든 정신병?과 불면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던 대상이 제 인생에서 빠졌는데

 

제 삶은 다시 돌아오지를 않아요.. 남자들만 봐도 너무 무섭고.

 

저한테 친절하거나 아님 아무상관없이 그냥 마트직원의 친절한 미소만 봐도

 

저새끼도 지 화나고 눈돌면 지여자 개패듯이 팰수있는 가능성이 있겠지. 하는 생각?

 

그리고 계속 그날의 그 폭행이 밤마다 생각나고...  미치겠어요.

 

가장 무서운건, 사람이 너무 무섭다는거예요. 이세상에 이런 미친놈이 얼마나 많을까요?

 

가볍게 시작한 연애에 내가 너무 책임감없이 임했다가 당한건지...

 

인생 똑바로 살라고 하늘이 벌준건지..제 인생을 성찰하게되고...ㅋㅋ

 

진짜 정신과 상담을 받는게 좋을까요?  고민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