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고통.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맞는걸까요...?

bini20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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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조금 글이 깁니다..ㅎㅎ)


2년 6개월전 쯤,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그 당시 저는 저희 고등학교 학생회에 소속되어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해에 받은 학생회 여학생 신입생들 중 학생회 남학생들의 관심을 받던 한 아이가 저의 직속 후배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진 그저 '이쁘장한 아이가 나의 직속이 되었구나'라는 생각만 들고 별다른 생각이 없었고 그저 처음 받아보는 후배였기에

 

마냥 잘해주고 싶고 뭐든 도와주고 싶은 그런 마음뿐이었죠.


그렇게 직속 선후배사이였기 때문에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 학생회에서도 친하게 지내면서 잘 지내왔죠


그러다가 딱 2년전 이맘때 쯤 저의 말에 해맑게 잘 웃어주고 제 말에 귀기울여주는 이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호감을 느끼고 


짝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물론 지금도지만!ㅋㅋ) 연애를 해본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연애에 막연한 두려움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당장 고백할 생각을 못하고 무작정 외로운 짝사랑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고3이 되어 수험생 생활을 하며 고백과는 더더욱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 되었고 저 스스로도 이런 생각을 했었죠


'올해는 내가 수험생, 내년엔 저 아이가 수험생, 딱 2년만 기다리자' 라는 생각을요


그래서 정말 바보같지만 그 생각 하나를 가지고 수험생활을 버텻고 저는 다행히 수시로 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1년을 기다릴 생각을 하면서 그 아이와도 종종 연락을 하면서 올해 수능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개월전 쯤, 핸드폰을 갤럭시S6로 바꾸고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지작거릴때 친한 후배로부터 문자가 왔더라고요.


제가 그 아이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 후배였어요


꼭 오빠한테 말해야 할거 같아서 문자를 한다. 뭐 이래서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전화를 걸었죠


그랬더니 예상했던대로 그 아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겁니다.


저한테 종종 자기는 관심 가는 남자가 없다느니 남자친구 못 만날거 같다는 말을 해왔던 아이였던지라 더 충격이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말을 철썩 믿은 제가 바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아이는 남자친구가 안 생길줄로만 마냥 여겼습니다.

(그렇게 이쁜 아이인데 안 생길리가...)


그래서 당장 그 아이에게 문자를 해 남자친구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더 좋아했다, 수능 끝나고 고백하려 했는데 친구가 설레발을 쳐서 일찍 만나게 되었다, 그 아이가 날 싫어하지 않는 이상 오래 갈것 같다.


저에겐 너무나 충격적인 말들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못한 저 스스로가 너무 병신같았고 그 아이를 뺏긴 듯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그래서 그때 무슨 정신머리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저는 저의 마음을 약간 고백했습니다.


나도 너 기다리고 있었다. 너에게 방해가 될까봐 숨기고 기다리고 있었다. 뭐 이런식으로요ㅎㅎㅎ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어리석었던거 같아요.


더 참고 참다가 그 아이가 남자와 헤어졌을 때, 친한 오빠로 남아있는 제가 옆에 있어줄 수 있었을텐데.


애매하게 고백해버린 저는 지금 그 아이와 선뜻 편하게 연락하기도 힘들어진 상태가 되버린거 같네요.


그 아이가 고3이 되어서 문자나 카톡을 거의 안하긴 하지만 그 전에는 종종 제가 응원문자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곤 했었는데 그 이후론 답장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애써 잊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몇몇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관심은 정말 약간의 관심,호감 정도였고 계속 마음 한켠으로는 그 친구가 생각이 나고 그러더라구요ㅎㅎ


결국 대학에 와서 관심을 갖게 된 그 친구들은 한명은 남자친구가 생기고 한 명은 좋아하는 아이가 생겨 그냥 저도 쉽게 마음이 접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어제 잠을 자는데 꿈에 그 친구가 나왔습니다.


꿈에서 저는 그 친구와 정말 달달하게 연애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꿈에서 깨고 지금까지 씁쓸한 마음이 들면서 그 아이가 보고 싶어 미치겠더라구요


한번이라도 연락하고 싶고 얼굴을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뭔 청춘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듯마냥ㅋㅋ


내일이 시험인데 이정도로 공부가 손에 안잡힌적이 없을정도로 공부가 안되네요..


이 얘기를 몇몇 친구한테 하니까 그 친구들은 잊어라, 더 너를 설레게 하는 여자를 만나라,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남기는게 어떻냐


이런 말들을 해주더군요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솔직히 저는 그 아이를 지금에 와선 잊기가 많이 힘듭니다.


정말 그 아이를 만나고 싶네요


이제 수능이 20일정도 남은 이 시점에 수능도 다 치룬 제가 왜이리 올해 수능이 기다려지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지금 경험중이신 분들, 혹은 그냥 안타까운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맘껏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이 답답한 마음을 어디에 풀 곳이 없어서 이곳에 글이라도 올려서 이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싶었어요


너무 글이 길었던 점 죄송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