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크게 데인 사연

떳다그녀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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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달전부터  제게 사랑을 속삭이며, 사랑 받는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알려주던 그가  일주일전, 제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어디서 굴러들어온, 근본도 모르는 돌 하나가 20살 여자의 마음과 정신상태마저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싶어, 글을 올릴만한 곳을 찾다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시작합니다.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던날, 25살 그에겐 커플링으로 추청되는 반지가 오른손 네번째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반지는 4~50대 중년부부 스타일의 반지로 , 젊은이들의 커플링이라기엔 애매했습니다. 그는, 그반지가 자신의 아버지께서 유품으로 남겨주신거라 4년동안이나 끼고 있어서 빠지지도 않는다며 변명을 하였습니다. 제가 빼보아도 정말 빠지지도 않기에 믿었습니다.

 

그의 카카*톡 배경 사진에는 요즘 연인들이 많이 찍는 포즈로,  여자가 손을 뻗은채  마치 그와 손을 잡고 있는듯한 뒷모습 사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냐 물었을때 그는, 자신이 해외에 갔을때 통역사라며 많이 친해져서 그런 사진까지 찍게 되었다하였습니다. 누가봐도 연인들과 찍을 만한 사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제게 계속 호감을 표현하였고, 이건 연인이 있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생각되어, '그냥 외로워서 저 사진을 올려두었나보다' 하고 반신반의 하며 믿었습니다. 

후에 그는 저와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였고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그와 저의 사이는 연인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와 그는 학교와 직장으로 인해 늦은저녁과 밤에 자주 만남을 가졌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일이 많아졌습니다. 

주말엔 낮이 되면 아버지 사무실에 가봐야 한다며, 저와의 만남 시간을 줄여 갔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아버지'란 분은 양아버지라 하였습니다.)

 

저와 만나는 날이면 거의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오후가 되자마자 사라지곤 하여,  '이사람이 내 본질이 아닌 다른것에 목적이 있어 만나는 것이 아닐까' 하고 혼란스러워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눈물까지 보이며 저를 절대 가벼이 여기는게 아니라고 진심을 알아달라 하였습니다.

 

솔직히 이때까지 정황으로 보아 믿지 못할 변명거리도 많고, 하루만에 제가 좋아졌다며 스킨쉽과 애정 표현을 잔뜩 하는 그가 썩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물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이 몹시 흔들렸습니다. 그렇게 또 흔들린 저는 그와 예전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불과 일주일 전, 각자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낸 뒤, 밤 11시에 번화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그는, 늦음밤 문을 연 음식점을 찾지 못하고 술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음식을 시키자마자 울리는 그의 휴대폰 진동.

전화가 오면 항상 밖에서 받던 그였기에 그 날도 어김없이 밖으로 나가 통화를 하였습니다.

 

10분, 20분이 흐르고 음식이 나온 뒤에도 오랫동안 돌아 오지않던 그는, 12시가 다 되어서야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배고파하던 그가 오자마자 입도 대지 않은 음식을 계산하더니,

 집에 급한일이 있다며 발걸음을 재촉했고 , 저 또한

평소 그의 할머니께서 위독하시단 것이 떠올라,  급하게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늦은밤 12시, 저를 혼자 그 곳에 내버려 둔채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위독한 할머니가 계시다면, 할머니 이야기만 나와도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어야하니 통화를 30분이 넘도록 길게 통화를 하진 않았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늦게 새벽, 그제서야 제 생각이났는지  연락이왔습니다.

급한일은 아버지께서 또 부른것이라며 ,일을 제대로 처리 하지않아 혼났다 하였습니다. 저를 바보로 아는지요, 그것마저 믿어버리면 정말 저는 ,..

성인인 남자를, 그것도 늦은밤에 불러내어 새벽까지 혼내는게 말이 됩니까.

 

 

그날 , 수상한 느낌이 드는것은 저만의 직감일까 하며 홀로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매번 주말마다 사무실에서 부르는, 내가 궁금해 할 양아버지에 대해 언급조차 않는 그는 대체 무슨생각인걸까.'

 

 

다음날 오후까지도 , 구체적 설명없이 아버지께 혼났다는 핑계를 대더니...

 

 아니나 다를까 ... 

 

뜬금없이 카카*톡 프로필 사진을 전여자친구와 찍은것으로 변경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게, 사실은 전여자친구와 얼마전 부터 다시 연락을 하고있었다며 ,

하지만 그는 저도 좋고 전여자친구도 좋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딱봐도 전여자친구와 다시 이어졌기에 프로필도 함께한 사진으로 올릴수 있는 것 일텐데 말이죠.

 

그 날도 아버지께 혼나러 간것이 아닌, 전여자친구 분을 만나러 간것이겠죠.

제게 뻔한 거짓말을 한 것이 괘씸했지만 참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두명 있을때는 , 후에 사랑하게된 사람에게 가라고.

첫번째로 사랑했던 사람을, 많이 사랑했고 아꼈다면 다른사람에게 마음이 갈순없는거라고.

그러니 전여자친구에게 잘하라고.

그렇게 그에게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제게 했던 행동은 모두 진심이였고 이제는 미안함뿐이라며,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연락한다 하였습니다.

 

그후에 연락은 오지않았고, 저도 맘아프지만 똥밟앗다 생각하고 닦아서 버리면 그만이라며 잊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보게된 그의 배경사진은, 예전에 제게 통역사라고 말했던 여자의 사진이었습니다. 이제서야 그사진의 주인공은 전여자친구라는걸 알게되었고, '이것 또한 거짓말이구나' 하는것을 느끼는 순간,  이사람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한건지 화가 났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페이*북을 찾게 되었습니다.

거기엔 전여자친구와의 커플링 사진과, 저와 만났던 두달 동안에도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 글들이 쓰여있었습니다. 커플링 마저도 저를 속였던 것이지요. 정말 허무하기 짝이없었습니다. 저와 만나는 동안 얼마나 저를 쉽게 보았으면 이리도 많이 속인건지, 전여자친구도 아니네요.

여자친구였네요. 저와는 잠깐 바람을 핀것이 되겠네요.

저는 상처를 두번이나 받게되었습니다.

 

 

현재 그의 여자친구 페이*북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자신의 가장가까운 사이인 연인이라는 타이틀안에서 본인 곁에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도는 알고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여자친구분에게 사실을 고백할 생각입니다. 여자친구분을 만나면서도,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기에 여자친구분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조리있게, 여자친구분에게 제 진심이 전달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한편으론 저야 이리되었지만, 두사람은 행복해보이니 두사람의 사랑을 가만히 내버려둘까도 싶구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20살 어린 제가, 현명한 판단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