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건가..예민한건가..판단좀

2015.10.25
조회81
일단 난 고3이야ㅠㅠ
우울한데 친구들은 공부할테고..하소연 할 곳이 여기뿐이다..
어제 내가 아파서 3교시에 조퇴했거든
생리통에다가 감기몸살이라 열도 났고 과로까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집에서 자고있었다?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는데 동생이 중2인데 친구들이랑 집에 왔더라고.
자다가 봉변당함.... UCC수행평가 있어서 친구들 2명 데리고 왔더라고. 근데 컴퓨터가 내방에 있음ㅠㅠ어쩔 수 없이 내가 내방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

내 계획은 아파서 집에서 쉬다가 편하게 공부하는 거였거든 (평소엔 학교끝나고 도서관감!) 근데 애들 와있으니까 쉬지도 못하고 공부도 할 분위기가 안나고..
일단 애들 왔는데 간식이라도 챙겨줘야 할 것 같아서 내 사비로 빵이랑 샌드위치, 쥬스사서 먹이고 그랬음..

무튼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난 초조해짐ㅠㅠㅠ수능 20일 남고 나도 인강도 들을 거 있고, 공부도 해야하는데 쟤넨 갈 기미도 안보이고...아픈데 내방 침대에서 편히 눕지도 못하고...

결국 동생 친구들 12시에 집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그래서 내가 이걸 오늘 저녁에 동생한테 얘기했거든
솔직히 화냈다고 보면 됨.

"꼭 수행평가를 우리 집에서 했어야했니? 그래,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치자. 야, 근데 생각을 해봐. 나 고3이야 나에 대한 배려도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수능20일 남은 상태에서 12시까지 수험생방에 눌러앉아 있는게 말이 된다 생각해? 적어도 10시엔 보냈어야 될 거 아니야!? 남은 19일동안 앞으로 한번만 더 애들 데리고오면 그땐 진짜 이렇게 안넘어간다 알았어?".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동생이 대답을 안하는거야. 나도 오기로 대답 들을려고 "알았냐고" 막 이랬거든.

근데 옆에 있던 아빠가 나한테 화내는거야..솔직히 동생 밀어붙인건 나도 잘못이긴한데. 너무 서러웠다..아빠가 너만 힘드냐고 너만 왜그러냐고 막 화내는데 순간 울컥해서 피식 웃으면서(나도 내 행동에 놀랬...ㅠㅠ) 울면서
"아빠가 내 입장되어봤어? 수능은 다가오고 할 건 많고, 아빠 나 더군다나 아팠어. 아팠는데 내방에서 눕지도 못하고 공부도 못했다고" 이럼서 엉엉 울었다. 그동안 쌓인 불안이 다 터졌나봐. 아빠 계속 화내고 난 울고...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울어서 눈붓고 머리아프고 ㅠㅠ

내가 고3이라고 유난떠는건가.. 난 그냥 최소한의 배려를 원했을 뿐인데..쓰면서도 울컥한다ㅠㅠ 불안하니까 그냥 사소한거에 터지는 것 같아..나만 이러니..ㅠㅠㅠ내가 혼나야되는 일인건가..난 그냥 많이 힘들지 좀만 참아. 아빠한테 이 말 한마디면 진짜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