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혼하니 효자로 탈바꿈하는 남편

ㅉㅉ2015.10.26
조회258,734

생각보다 너무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제입장을 좀더적어야 되지않나해서 추가합니다

저도처음엔 홀로계신 아버님 안쓰러워
더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었어요
도움이 필요하실때마다 아주버님들은 다객지에계셔서 그나마
가까이사는 저희가 가서 해결해드리고
오히려 귀찮아하는남편 제가다독여가며
싫은맘 든적없습니다

근데 우리남편 시댁에 물건이 고장나거나
아버님이 다리를좀 다치셔서 그병원비 낼때
자꾸 저몰래 돈을 냅니다 전 돈썼다는것보다 왜숨기는지 그게 더서운했구요

친정가면 저희엄마가 집에서 밥차려줄시간이없다고 외식하러 갈때마다
셋이먹어봤자 오만원안팎왔다갔다하는데
한번을 먼저 일어나 계산한적없구요

제가 보다못해 오늘은 오빠가 몰래 먼저 일어나 계산좀해줘하면 기분상한게 표정에 다드러나더라구요

돈안내는게 못한다는게아니라 그마음이 괘씸합니다 엄마가 반찬다챙겨주고
남편 건강식품도사서 보내주는데
기분좋게 밥한번대접할수있는걸
그것도싫은티를 내니 저도 못참고
퍼부었고 그날 대판싸웠습니다

제가 이번일에 글까지써가며 올린건 내남편욕한번 제대로 먹어봐라가아니라
어디 말할데도없고 답답한마음이 컸던거같아요

남편이 아버님챙겨드리고싶은거
댓글말처럼 이제자기도 아빠가되니
혹은 갑자기 불쌍한맘이 생길수도 있는거고
그런 계기가 뭔진몰라도 있었겠죠

근데 아무리 그렇게생각안할려고해도
친정에 못하는 남편보면 난왜잘해야되지?
내가잘해도 저러는데 나도 하지말까?
이런 나쁜생각에 마음이 베베 꼬였지않나 싶어요

생신상 얘기꺼낼때도 도와줘가아니라
혼자해줘란 식이니까 발끈해서 오빠가해란 말밖엔 안나왔네요

댓글중에 그게뭐가 어려운일이냐고
먼저 나서서 할수있는일 아니냐 하시는데
쉬운일도 내마음이 안따라주면 어려운일이되나봐요

아버님생각하면 안쓰러워 끓여야지 생각드는데 남편이 끝까지 저한테만 맡길려고한다면 무시해야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안다는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도네요

아무튼 시간내서 댓글달아주신분들 다정말감사합니다 나쁜말이든 좋은말이든
하나하나 다새겨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막 두달에
접어들고있는 20대중반여자입니다

서로 다르게 살아오다가 함께하려니
정말 시도때도없이 싸우게되더라구요

어제도 싸우고하루종일 냉전중이다가
저녁에 겨우화해하고 티비보고있는데

남편이 아버님생신얘기를꺼내는거에요
연애때 생신축하해드리러 가본적이있어서
아는데 친척분들까지 다모셔놓고 식사하면서 50만원은훌쩍 나오더라구요

그래도그땐 연애중이라 별신경도안썼고
아주버님두분이 계신데 큰아주버님이 그런계산은 다하시길래 큰부담은안가지고있었는데

이번엔 큰아주버님도 사정이어려워 형제끼리돈모아서
다른 친척들은 다제외하고 작게라도 외식하자는식으로 말이나왔다길래

전당연히 알겠다하고 선물뭐사드릴까 생각해봐야겠다했는데 갑자기 선물은 좀그렇고 이러면서 머뭇머뭇하더라구요

할말이있는거같길래 말을해보라니까
아버님이 어머님없이 혼자되신지가 꽤되서 제대로된 미역국한번 못드셔봤을거라고
미안한마음이계속든대요

형님들은 생신당일에 못오시니까 그전에 오셨을때 한번모이고 당일엔 찾아가서 밥을차려드리는게어떻겠냐고ㅡㅡ

저 솔직히그말듣자마자 제가나쁜건진몰라도 너무어이없는거에요
그동안 나이서른먹도록 자기 아빠한테
지손으로 밥한번차려본적도없으면서

저들어오자마자 자기아빠불쌍하단말도
자주하고 아주버님은 남편총각시절엔 그런말한번없다가 이제한달에 얼마씩 돈모아서 일생길때마다 쓰자고 하질않나

아주버님말은 나중을위해서 맞는말이지만
이제 애기도생겨서 돈들일도많고 우리도 저축못하고있는데 이제와서 이러니 너무하단생각이 계속들어요

남자는 결혼하면 효자된다더니
우리남편 연애때 아버님싫어하면 싫어했지
뭘 챙겨드리는걸 한번도본적이없었는데 이러니 더화나요

그렇다고친정에 그렇게잘하는것도아니고 우리엄마도 아빠보내고 혼자 일하면서도 찾아가면 돈한푼못쓰게하고 엄마가 다낼려고하는데

아버님한텐 갈때마다 돈이들었으면들었지
뭐이렇다할 받은것도없어요

저그래도 남편한테 싫은소리안하고 할도리는하고 살려고하는데
홀몸도아니고 이건정말아니다싶어
생일상차릴때 누가도와주냐 미역국못드신게 그렇게맘에걸리면
오빠가찾아가서 끓여드려라
생신문제로 어차피 모이기로했는데
또찾아가서 돈두번드는것도 싫다고말하니

그것도 못해주냔식으로 한숨푹쉬고
그럼그냥 모시고 외식이라도하자는데 걍무시했어요
전 왜같은문제로 일주일에 두번씩 만나서
돈써야되는지도 모르겠고

제일화가나는건 저한테 대리효도 바라는거같은 남편태도에요

근데한편으론 내가 너무못됐나 이런생각이들어 복잡하네요

휴 생신은 다가오는데 모일때모여서
선물드리고 끝내는 제생각이맞는건지
당일에 한번더 찾아가는게맞는건지
그래도 결혼한지얼마되지도않는 제생각보단 더현명하신분들의 조언을듣고싶어요

나중에 또 얘기가나올텐데 남편한텐 어떻게말하는게 좋을지 도통 모르겠네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