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지금 메이저리그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거박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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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로 간 류현진, 강정호의 활약으로 KBO 선수들도 MLB에서 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지면서 메이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KBO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실력과 기술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메이저리그 각 구단마다 스카우트를 보내오고 있다. 많은 선수들을 보기위해 한국을 찾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바로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병호 선수이다. 박병호 선수가 큰 관심을 받는 이유로는 KBO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쳐냈고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KBO를 대표하는 거포(巨砲)로 자리 잡았고 이미 그 실력도 검증 받았다. 그래서 박병호 선수도 또한 내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미 간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특유의 힘과 타격기술로 KBO를 평정한 박병호는 지금의 이런 장점만을 가지고 도전했던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MLB에서 좋은 성적을 성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필자의 분석과 생각으로는 지금의 상태로는 성공하기 힘들고 보완해야할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MLB는 KBO리그 보다 높은 상위 리그에 해당된다. 그런 만큼 KBO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도 많은 곳이 바로 MLB이다. 또한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큰 뜻을 가지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돌아온 곳이기도 하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박병호 선수의 드러나는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단점이 없는 무서운 타자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현재 언론 및 많은 야구팬들은 너무 겉으로 보이는 성적만을 보고 메이저 리그에 가서 성공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몇 가지 복합적인 상황과 MLB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MLB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할 단점과 극복해야할 환경적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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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문제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 평소 기복이 심한 타격이 문제이다. KBO에서 박병호 선수는 양면적인 모습이 있었다. 좋은 타격감 일때는 매섭게 홈런을 치고 장타를 치며 상대편에게 위협이 되지만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을 때는 언제 무서운 타자였나 싶을 정도로 삼진과 병살타의 개수가 늘어나고 수비에서 실책이 늘어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게다가 타격기복의 문제는 주전 자리 경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타격기복이 심하면 감독으로서는 이선수의 기용여부를 고민하게 되고 이렇게 기복이 심하면 확실한 주전 자리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여기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유지하면서 시즌을 보내야하는 중요한 이유는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워낙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에게는 가차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고 이렇게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 이렇게 악순환이 되므로 특히 박병호 선수가 가장 조심해야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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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환경적인 문제가 있다. 넥센 소속인 박병호가 사용하는 목동구장은 우리나라 여러 구장 중 가장 외야의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여기서 박병호의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 (네이버 - 스포츠 기록실) 을 기록했다. 이 홈런들 중에는 작은 홈구장의 이점을 덕으로 본 홈런이 많았다. 다시 말해 다른 큰 구장에서는 평범한 외야 플라이 아웃이 목동구장에서는 홈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시즌동안 쳐낸 105개의 홈런 중에서 63개이자 절반이상의 홈런을 목동구장에서 쳐낸 것이며 홈런의 비거리도 97m~118m로 짧은 것이 많았고 간신히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도 많았다. 하지만 미국의 대다수 구장은 펜스의 높이도 높고 외야의 거리도 멀다. 즉, KBO에서는 홈런이었던 타구들이 MLB에서는 평범한 외야 뜬공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박병호 선수의 매리트인 홈런의 개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고 자연스럽게 타점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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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 리그의 수준차이가 너무 크다. 그로 인해 성적이 크게 떨어 질것이 우려된다. 그는 2015년에 KBO리그에서 타율 0.353, 출루율 0.436, 장타율 0.714, 53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지금 KBO와는 반대로 투고타저(投高打低)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메이저 리그에는 160km/h 안팍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제구력도 좋은 투수들도 많고, 낙차가 큰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들도 많다. 이렇듯 좋은 투수들의 좋은 공을 노려서 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만족할만한 좋은 성적을 내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는데 <미국의 유명한 통계사이트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의 창업자 클레이 데이븐포트는 이런 KBO기록을 토대로 박병호의 MLB 예상 기록을 내놨다. 그는 박병호가 타율 0.249, 출루율 0.323, 장타율 0.443, 24홈런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츠서울 2015-09-17) 이 통계 사이트는 많은 선수들의 성적을 거의 정확하게 맞혔고 강정호 선수의 성적도 거의 일치하게 예상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지금 실력으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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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여지는 기록으로는 단점이 없고 완벽한 타자로 보일지 모르지만 기록들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몇 가지 환경을 따져보면 지금 박병호 선수가 평가 받고 있는 실력에 비해 부족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MLB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타격 기복을 최대한 줄여서 최대한 일정한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개인성적인 홈런과 장타로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만 하지 말고 안타와 출루 비중을 높이면서 팀을 위해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홈런과 장타로 이어질 것이고 감독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어 주전 자리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올해 KBO를 평정했던 근력, 힘만 믿고 자만하지 말고 홈런의 비거리를 더 늘려 더 큰 구장에서도 시원하게 홈런을 칠 수 있도록 내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충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과 힘을 더 길러야한다. 그렇다면 지금 보다 더 발전해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도 위협주는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위리그로 가서 프로생활을 하는 만큼 박병호로서는 한층 더 커진 기대와 더 높아진 책임감을 이겨낼 강한 멘탈이 필수적이다. 두 리그의 수준 차이가 나는 만큼 당장의 성적이 좋지 못하고 홈런과 장타가 잘 안 나온다고 할지라도 낙담하기보다는 강한 멘탈로 끈기를 가지고 극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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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병호 선수의 MLB진출에 관련해서 평소 단점과 그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물론 지금 가지고 있는 역량도 좋지만 언급했던 단점을 보완하고 환경적인 문제를 극복하려고 자신만의 장점을 더 만들어 낸다면 메이저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을 뛰어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공포의 4번 타자 박병호이자 모든 투수에게 공포를 주는 타자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고 행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