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기염둥이징2015.10.27
조회656

내년 5월이 되면 결혼 3년차고, 직장다니는 25살 여자사람입니다.

어제 너무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저는 제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여러분들이 잘 읽고 판단 좀 해주세요.

편하게 음슴으로 작성 하겠음.


남편이랑 주말에 같이 청소하기로 했는데 일이생겨서 청소를 못했음.

근데 남편이 월요일에 회사끝나고 집에와서 같이 청소 하자고 했음.

알았다 했음.

남편이랑 나는 같은 계열사를 다니고 있어서 출퇴근 시간이 똑같음. 7시반~7시반.

월요일 퇴근시간이 다가오니까 남편이 시댁에 생활비 갖다주고 금방 온다고 했음.

알았다 하고 나는 집에가서 씻고 먼저 청소를 하고 있었음.

근데 9시가 되도록 안옴....소식도 없고...

언제 오나 보자 하고 나도 연락 안하고 기다렸음. 물론 청소는 다 끝내고.

그런데 9시 30분 되서야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림.

평소 같으면 반갑다고 마중나갔겠지만 나도 화가나서 거실 소파에 앉아서 아는체도 안했음.

이후 내용은 대화로 함..


남편 : 남편이 왔는데 아는체도 안하냐?

나 : 내가 괜히 아는체 안하는거 같애?

남편 : 너 혼자 청소했다고 화난거냐 지금?

나 : 어

남편 : 남편이 일끝나고 왔으면 아는체는 해야되는거 아니냐? 

       내가 어디 놀다 왔어? 그리고 늦었으면 왜 늦었는지, 오다가 사고가 나서 늦은건지,

       시댁 갔다 온다고 했으면 시댁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왔는지 먼저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

       어디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왔는데 아는체도 안하냐. 누가 그렇게 가르치디?

나 : 오늘 일 끝나고 같이 청소하기로 했잖아. 그랬으면 시댁가서도 일있어서 금방 가봐야 된다고 말하고 

     생활비만 드리고 얼른 왔어야지.

남편 : 아버지가 말씀하시는데 말끊고 어떻게 와.

       그리고 너 혼자 청소 했다고 지금 생색내는거냐. 그따구로 할거면 앞으로 청소 하지마.

       청소 하기만 해봐. 손모가지 뿐질러버린다. 개씨..


이러고 안방으로 들어가버렸음.


내가 먼저 아는체 안하고, 왜 늦었는지 물어보지 않은게 그렇게 잘못한거임?


내 입장에서는 같이 청소 하기로 했으면 시댁에 갔다 온다 했더라도, 일있다고 하고 얼른 와서 같이 청소를 했어야 했음.

혹여나 늦을거 같으면 나한테 연락이라도 해줬어야 함.

아니면 늦게 들어와서 내가 화난거 뻔히 알았으면 

늦게 와서 미안해. 아버님이랑 얘기가 길어져서 늦었네. 혼자 청소하게 해서 미안해.

이렇게 먼저 말해야되는게 맞지 않음?

참고로 남편은 나보다 12살 많음. 

가부장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지만 나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임.

근데 화가나면 꼭 저렇게 말을 심하게 함.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객관적으로 판단 좀 해줬으면 함.


나중에 이 글 보여주고 싶은데, 남의 말을 왜 듣냐, 우리 둘의 문젠데 할께 뻔함...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조언 좀 부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