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친이 내가 만만해서 결혼하고싶은거냐고 물었던

남친고민2015.10.27
조회2,810
댓글들 너무 많이 도움이 되고 그랬어요. 남친은 제가 올린 셀카에 유일하게 예쁘다고 댓글 달아주는 사람이에요. 요새는 이런것도 모두 약아빠진 가식인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렵네요.

남친이 자신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이상향은 따로있더라도 저같은 여자정도가 분수에 맞겠지 해서 만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더럽기도해요.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수있을지도 의문이에요.

사실은 저도 똑같은 속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어요. 나도 능력쩌는 남자 만날정도 수준은 아닌거 같으니까 이정도로 만족해야지 하면서 이남자를 만나고 있던것도 있으니까요... 미련남기 싫어서 일단은 계속 사귀려는적도 있었는데 이 남자가 나에게 헤어지기싫다고 더 노력하려는게 보여서 지켜보는 마음도 있었어요. 솔직히 헤어지면 더 별로인 남자 만나야할것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아니면 또 예전처럼 남들은 다 남자친구 있는데 솔로로 지내야한다는게 자존심 상하고 내가 없어보인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제 남자친구가 완전히 싫다는건 아니지만... 복잡하네요.

아무튼 조언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겠지요. 혹시 새로 글 읽으시는 분 또 조언있으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 자유로운 의견들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 혹시 뜬금없이 글 올려서 예전글 첨부해요.)

남친 집은 잘 살지는 않고 회사는 서울에 있는 중견기업에 다녀요. 저는 집이 좀 사는 편이에요. 엄청 부자는 아니지만, 먹고 사는거 배우는거 취미생활 여행등, 사치 부리지 않는 수준에서는 별 걱정없이 할 수 있는정도에요. 전 학벌 아주 괜찮아요. 남친도 학벌로 꿀리지는 않아요.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 나왔어요.
전 솔직히 외모가 예쁜편은 아니에요. 평범하다고 할게요. 그래도 항상 예쁘게 꾸미려고 노력하고 게으르지않아요. 남친은 착하고 순수한 외모도 훈남이에요. 서로 통하는것도 많고.

그런데...

남친이 가끔 SNS같은데 에다가 셀프결혼식 하는 커플들에 대한 글을 포스팅하고.
엄청 좁은집에도 이쁘게 꾸밀수있다는 글도 올리고.
자기 학자금 값는것 얘기도 올리고.
자기는 돈이 없으니까 하며 푸념하는 글도 올리고.

여기까지는 문제는 아니에요... 셀프결혼식을 할수도 있고 작은집에서 살수도 있는거니까.

최근에 어떤 다큐멘터리 캡쳐를 올리고 아 이런여자랑은 결혼하지 말아야지 라고 적었길래 읽어보니까, 내용이 어떤 부인이 자기 남편이 너무너무 무능력해서, 대우도 안해주고 너 알아서해라 너가 알아서 밥먹어라 하는식으로 안챙기고 하대하는 내용...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연예인 처럼 외모가 뛰어난 여자들 수십명이랑 소셜친구를 맺어요. 좋아요 누르고..

저는 남친이랑 여행할때도 비용도 각각내고 그러는데... 왜 자꾸 저런 글들을 올리는걸까요?
원래부터 이런 사람인지.. 심정의 변화가 있던건지 저를 만난 후 부터 그렇게 행동하는건지... 아는건 없어요.

나한테 호강시켜주고싶은 마음은 없는걸까요? 솔직히 호강은 고사하고,
제가 그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 받아줄 만만한 여자니까 결혼하고 싶은건가요?

저희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에요. 저에게 항상 맞추려고 노력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저런 단편적인 면으로 꼬아서 생각하는건가요?

헤어지려하면 붙잡고, 저에게 결혼생각하고 만난다는 이런 남친 어떠한가요? 결혼하면 어떻게 될까요??..

남자친구가 저와 결혼하고 싶어하니까 그 의미가 나를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생각하는구나 하고있었어요. 결혼하고 싶다는건 나를 사랑한다는 거라고 생각했고 진심인 거라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