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부 핑계로 깨어있기는 한데 집중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어요ㅋㅋㅋ
어느새 판을 읽고 있는...
저번 글에 달린 댓글 보니까 어떤 분께서 제가 받은 프로포즈가 궁금하시다고 그러셨는데
이렇게 공개 해버려도 되는 걸까 하는 소심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음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를 풀자면 순간 제가 뿅 가서 완전 코가 훅 꿰인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제가 가끔 이걸로 애인한테 한풀이를 하거든요
` 프로포즈 다시 해줘!`
`니가 그때 분명 응이라고 알겠다 그랬어`
`아니야! 뭔가 억울해! 다시해줘!`
`이제와서 발뺌하지마`
` 너 지금 내가 다 잡은 물고기라고 이러는거야? 잡은 물고기 굶어 죽겠다 사랑 듬뿍 듬뿍 주라고!!`
사랑 듬뿍 주는 거랑
프로포즈 다시 해주는 거랑 1프로도 상관없지만
이미 나는 그때 니 마음을 다 받아들였지만
보고싶을뿐이야 바부 멍충아
직접 보고싶어
니가 어떤 표정으로 그 말을 내게 꺼낸건지
단 한번뿐일 그 순간을 그렇게 보낸 내가 너무 바보같애
니가 어떻게 내게 그 말을 꺼냈던 내 대답은 역시나 `응 우리 결혼하자` 였겠지만
마주보고 얘기 나누고 싶어
마주보고라는 말에서 어떤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눈앞에서 옛다!프로포즈다 받아라! 이런게 아니라
전화로 받았거든요
네..전화요...
평소 애교도 많고 돌직구를 그렇게나 잘 날리는 사람이
쑥스럽다고 도저히 얼굴 보고는 못하겠다고 멀리 떨어져있지만
오늘은 꼭 말 해야겠다며 나름의 작은 이벤트와 함께
전화로 말했어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서 `응` 이라는 개미 만한 목소리와 함께 멍때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웃음이 나기 시작하더니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절대 결혼 같은 거 생각 없다고 말했던 사람이였는데
`우리 사귀자`
`보고싶어`
`너 없으면 이제 안되겠어`
`다시 시작할래?`
이런 말들이랑 비교도 안될만큼 심장이 쿵쾅거리고 설레고 한 순간에 맹꽁이가 되는 그 말
쨌든 제 대답은 `응 우리 평생 함께 하자`였으니 뭐
한순간에 예비 유부녀로 도장 쾅
아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절대로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에요 매일매일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적이지 않으니까
음..여기까지
가끔 제가 속 썩이면 데리고 사는 거 한번 생각해 본다고 투덜 거려요
또 갑자기 든 생각인데 본인도 프로포즈 받고 싶대요
자긴 비싼 몸이라서 엄청난 걸 기대하고 있겠대요
ㅡ.ㅡ와 이마 한대 꽁 할 수 도 없고 진짜
내 첫사랑이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쭉 내 사람일테니까 봐준다 너!
첫사랑3
감
성
폭
발
사실 공부 핑계로 깨어있기는 한데 집중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어요ㅋㅋㅋ
어느새 판을 읽고 있는...
저번 글에 달린 댓글 보니까 어떤 분께서 제가 받은 프로포즈가 궁금하시다고 그러셨는데
이렇게 공개 해버려도 되는 걸까 하는 소심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음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를 풀자면 순간 제가 뿅 가서 완전 코가 훅 꿰인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제가 가끔 이걸로 애인한테 한풀이를 하거든요
` 프로포즈 다시 해줘!`
`니가 그때 분명 응이라고 알겠다 그랬어`
`아니야! 뭔가 억울해! 다시해줘!`
`이제와서 발뺌하지마`
` 너 지금 내가 다 잡은 물고기라고 이러는거야? 잡은 물고기 굶어 죽겠다 사랑 듬뿍 듬뿍 주라고!!`
사랑 듬뿍 주는 거랑
프로포즈 다시 해주는 거랑 1프로도 상관없지만
이미 나는 그때 니 마음을 다 받아들였지만
보고싶을뿐이야 바부 멍충아
직접 보고싶어
니가 어떤 표정으로 그 말을 내게 꺼낸건지
단 한번뿐일 그 순간을 그렇게 보낸 내가 너무 바보같애
니가 어떻게 내게 그 말을 꺼냈던 내 대답은 역시나 `응 우리 결혼하자` 였겠지만
마주보고 얘기 나누고 싶어
마주보고라는 말에서 어떤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눈앞에서 옛다!프로포즈다 받아라! 이런게 아니라
전화로 받았거든요
네..전화요...
평소 애교도 많고 돌직구를 그렇게나 잘 날리는 사람이
쑥스럽다고 도저히 얼굴 보고는 못하겠다고 멀리 떨어져있지만
오늘은 꼭 말 해야겠다며 나름의 작은 이벤트와 함께
전화로 말했어요
처음엔 어안이 벙벙해서 `응` 이라는 개미 만한 목소리와 함께 멍때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웃음이 나기 시작하더니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절대 결혼 같은 거 생각 없다고 말했던 사람이였는데
`우리 사귀자`
`보고싶어`
`너 없으면 이제 안되겠어`
`다시 시작할래?`
이런 말들이랑 비교도 안될만큼 심장이 쿵쾅거리고 설레고 한 순간에 맹꽁이가 되는 그 말
쨌든 제 대답은 `응 우리 평생 함께 하자`였으니 뭐
한순간에 예비 유부녀로 도장 쾅
아 그리고 이 이야기는 절대로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에요 매일매일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적이지 않으니까
음..여기까지
가끔 제가 속 썩이면 데리고 사는 거 한번 생각해 본다고 투덜 거려요
또 갑자기 든 생각인데 본인도 프로포즈 받고 싶대요
자긴 비싼 몸이라서 엄청난 걸 기대하고 있겠대요
ㅡ.ㅡ와 이마 한대 꽁 할 수 도 없고 진짜
내 첫사랑이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쭉 내 사람일테니까 봐준다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