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제사(시제) 참석 여부로 싸웠네요.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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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에 막 결혼한 파릇파릇한 신혼부부입니다.

마냥 행복하고 즐거울것같았는데 어제 시댁으로부터 전화한통에 각방쓰고 싸웠네요.

저희 시댁은 시 할아버지 제사를 지냅니다.

하지만 이번년도부터는 시댁 어른들이 모두 모여 시제를 지내는걸로 모든 제사를 퉁 친다고(?)

이번 추석때 시어머니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다가 어제 저녁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11월26일 목요일날 시제 날짜가 잡혔으니 휴가쓰고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의아했습니다. 아니 왜 평일에...?

 

우선 시댁은 저희 신혼집과 3시간 거리에있는 시골입니다...

저랑 남편은 맞벌이라 평일에 제사를 지내기위해 휴가를 쓰는게 눈치가 보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당연히 시제를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네 가아죠 남편은 장남이기도하고 저는 맏며느리니까요 가야되는거 압니다.

하지만 평일이예요

날짜를 보고나서 솔직히 제가 잘못하긴했지만 불평을 했습니다.

왜 평일날 시제를 하냐고 피곤하고 힘들겠다고..투덜투덜거리다가 결정적으로 이 한마디를

잘못말해서 싸움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 일한다고하고 안가고싶다..ㅠㅠ "

 

남편은 1년에 한번뿐인 제사 또는 집안행사인데 그렇게 빠지고싶냐며

시댁 부모님이 섭섭해하실꺼 생각도 안하냐고 너무한다며

지금도 가기 싫어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는데 나중에는 어떻게 할지 보인다며 화를 냈지요.

 

저희 친정은 제사를 안 지냅니다...

그래서 제가 시제..제사의 중요성을 모르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일을 짤리더라도 가야되는 중요한 제사라며..

안가게되면 시댁식구들에게 미움을 받을꺼랍니다..아니 뭐 해준것도 없는 시댁식구들...

그 식구들에게 이쁨받으려고 일을 짤리더라도 가야되는겁니까?

저렇게 말하니깐 더 가기 싫어서 저도 고집을 부렸습니다.

 

결국에는 한숨을 푹쉬며 가지말라고 그렇게 우리집을 싫어하는줄 몰랐다며 가기 싫은사람

억지로 끌고가기 싫다면서 안방에서 나가더군요...

 

이렇게까지 화를 내면서 싸울일은 아닌것같은데...

남편말을 들으니 제가 엄청나게 시댁을 싫어하는 나쁜 며느리가된거같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