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에서 파리가 나왔는데 발뺌하는 식당

파리시러2015.10.30
조회34,575

안녕하세요~
일하다가 잠시 톡을 보며 머리 식히다가
지난 주말 있었던 일이 생각나 한번 써봅니다!
왜 기분나쁜 일은 잊혀졌다가도 생뚱맞게 갑자기 생각는지..ㅋ

편한 말투로 적을게요^^


지난 주 주말 남편과(결혼 2년차 나름 신혼부부) 남한산성에 단풍놀이 겸 산책을 갔음
차도 밀리고 주차하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올라가기전에 주차장쪽에 있는 식당가에서 간단히 식사하기로함

두부전골 주문함
전골이 나오고 나는 빨리먹고싶어서 양념을 풀어주며 계속 뒤적거림
중간에 가스불이 꺼져서 가스도 새로 바꾸고..

드디어 팔팔 끓어서 앞접시에 한 국자씩 덜어서 먹으려는데!!
갑자기 남편이 먹지말라고함
조용히 아주머니를 불러서 여기에 뭐가 빠져있다고 속삭임
(옆에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어서 일부러 조용히 말함)

그러자 아주머니가 엄청 큰소리로 "파리인가? 우리 주방엔 파리없어요!!"
덕분에 사람들 시선집중

그러면서 새 그릇을 가져다줄테니 다시 퍼먹으라고..
어이가 없어서 황당한 표정을 지으니

여기서 먹다가 들어간거 아니냐며...;;
주방엔 파리가 절대 없다는 말만 반복

주변에 파리 날아다니는건 본적도 없고
내가 빨리먹고싶어서 전골을 계속 젓고있었는데 말이됨?

우리는 본적 없다고 하니
잠시 딴데 볼때 빠진거 아니냐며ㅋㅋㅋ
파리가 미쳤다고 펄펄 끓고 있는 전골에 다이빙함?

계속 파리가 없다고만 하다가
사장님한테 물어보겠다며 감

목소리가 커서 다들림
"여기 손님이 먹고 있는 그릇에 파리가 빠졌다는데...."
읭 저 아줌마 뭐라는건지.. 우리가 먹고 있는데 하늘에서 파리가 떨어졌더는 식으로 말함

너무 어이없어서 그냥 가자고 나가려고함
사장님이랑 아줌마 같이 와서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전골을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함. 싫다고 하니 "같은가격의" 다른 메뉴를 해주겠다고 함.

그 와중에 아줌마는 뒤에서 계속 우린 파리가 없는데 그럴리가 없는데라는 말만 반복 무한반복
(다른 사람들 먹고있는데 계속 광고하심..ㅋㅋ)

우린 이미 입맛이 떨어졌고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다고 하니
그럼 그냥 가세요... 선심쓰듯이

남편이 화내려는거 주말나들이 기분망치고 싶지 않아 하지말라고 손잡고 나옴

나오는데 뒤에서 들리는 말
"(전골) 다먹은건 아니지??"

나참.. 한숟갈도 못 먹었는데
공짜로 먹으려고 그런줄 아나

다시 들어가서 화를 낼까하다가 계속 파리없다고 무한반복하는 아주머니와는 대화자체가 안될 것 같아 그냥 나옴

그러고 남한산성 올라가서 컵라면이랑 막걸리 사먹고 기분좋아짐ㅎ
(단순한 부부..)


큰소리 나면 서로 기분나쁘기만 하니 좋게좋게 끝내려는 편인데,
이번일은 사과는 커녕 파리가 빠진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우리에게 덮어씌우기만 하고!

목소리만 커서 우리말하는데도 뚝뚝 끊고 파리는 없다고만 하는 황당한 아주머니
멀뚱멀뚱 아무 대처도 없던 사장님

그렇게 장사하면 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