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동창

고감다2015.11.01
조회1,107

안녕하세요 짝사랑 고민잇어서 글 씁니다

이런 상담을 쓰는것도 웃긴일이지만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글이 엄청 길어질거같은데 일단 적어봅니다ㅎㅎ

우선 전 24살 남자입니다 저에겐 여자사람친구인 동갑 동창이 잇어요

시골출신이라서 학교다닐때 반도 2반까지 밖에 없엇습니다

그래서 여자사람친구가 중학교,고등학교 동창이죠

전 중학교 3학년때 그 학교로 전학을 와서 동창도 고작해야 70명도 안되서 모두와 사이좋게

학창시절을 보냇습니다 처음에 전학가서 짝꿍이 된애가 지금 짝사랑하는 여사친입니다

제비뽑기로 짝꿍을 정햇는데 신기하게도 그 여사친이랑 자주 짝꿍이 됫어요 반도 두반밖에 없지만

계속 같은반이엇구요 사이도 짝꿍이다보니 서로 장난치고 좋은 친구 관계엿습니다

그렇게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날 고2때쯤인가 더 이상 짝꿍으로 안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어느샌가 연락도 자주 하고 사이가 아주 가까워졋습니다


전학오기전에 연애도 못해보고 할 생각도 없엇던 내가 그 여사친하곤 정말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자주 상상도 해보고 햇던거같아요 시험기간에 애들끼리 도서관에 모여서

공부한답시고 그냥 놀고 먹고 할때도 잇엇는데 도서관가는 이유가 그 여사친이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하길래 그냥 같이 잇고싶어서 일부로 간적도 많고 고3때는 여사친이 버스타고 한시간반 걸리는곳까지

학원다닐때도 나도 일이 잇다고 속이고 같이 버스타고 가고 그런적도 잇엇고

친구들이 너 요새 왜이리 외모에 신경쓰냐고 지적받은적도 잇습니다 원래는 학교에서 그냥 웃긴놈으로

통하는 존재엿는데 변한거같다고 그런적도 잇고 그렇게 계속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다가

큰맘먹고 고3 졸업여행 다녀온후 졸업식날 따로 만나서 너 좋아한다고 이제 졸업해서 우리도 성인인데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햇는데 까엿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졸업후 얼굴못보고 그 여사친도 잊고 살고잇다가 친구한테 여사친 대학교 다른데로 편입한다는

소식 듣고 오랜만에 연락해서 잘지내냐는 등 연락좀하다가 전 21살때 군대를 가게됫죠

군대에 가고 나니 그냥 잊고 살고잇다가 일병때 휴가나와서 연락이 됫습니다

얼굴 못본지 오래됫다 뭐하고 지내냐면서 연락을 햇는데 좋은 디자인 대학교 들어온지 얼마안되서

바쁘다 만나고 싶은데 아쉽다는등 그러고 전 휴가 복귀를 하고 얼마안지나서 부대에 편지랑 택배가

왓습니다 저가 학창시절때부터 초콜릿을 좋아하는걸 여사친이 알고잇어선지 편지와 같이 초콜릿을

엄청 많이 보냇더군요 완전 감동하고 휴가나가면 연락해야겟다하고 몇개월후에 상병달고 정기휴가를

나와서 연락을 햇습니다

근데..남자친구 생겻다고 자랑하더군요 왠지 카톡 프로필에 하트가 잇길래 혹시나 햇는데 맞앗습니다

그래서 그냥 초콜릿 고맙다고 나중에 보게 되면 밥사준다고 하고 애인 생긴거 축하한다고 쿨한척

말하고 연락이 끊겻습니다



그리고 또 세월이 흐르고 전 군대 전역후 동창 친구랑 자취하면서 일하고 잇엇습니다

그게 작년 이 맘때쯤이엇어요 남자친구 생겻다고 햇던 여사친에게서 거의 2년만에 연락이 왓습니다

그것도 갑자기 뜸금없이 뭐하냐고 ㅋㅋ그때부터 다시 연락을 하기 시작햇습니다

이미 그땐 저도 마음이 진작에 식어잇는 상태라

서로 욕도하고 섹드립도 하고 그냥 완전 편한 이성친구처럼 연락을 가끔씩 주고받앗습니다

추석이나 설날때도 고향이 같아서 집으로 가게되면 거의 동창회수준으로 애들이 모이는데

저랑 그 여사친이랑은 가는날과 오는날이 항상 엇갈려서 얼굴 못본지도 3년이 넘엇죠

그래서 연락을 다시 시작햇는데도 만나자는 말이 그냥 하기가 싫엇습니다

연락하면서 나한테 꼭 무슨 애인한테 바라는걸 요구햇어요

아프다고 카톡이 오면 그냥 저는 개약골이네ㅋㅋ병원가봐라ㅋㅋ라고 받아쳐주면

내가 아프다는데 너무한다 서운하다는등 급 진지해지고 뭔가 친구 그 이상의 무엇을 요구해요

그럼 저같은 경우는 그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다보면 저도 모르게 얘가 날 좋아하나 라는 착각을 해요

그래서 나도 잘해주게 되고 정말 애인처럼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또 나한테 야 너 니 라는 말 쓰지말고 이름으로 불러줘라고 하길래

내가 니 말을 왜 듣냐 내가 니 애인이냐? 그건 니 애인한테 해달라고해ㅋㅋ라고 하니까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오래됫는데 아픈곳 건드네ㅡㅡ라고 답장이 온거예요

그래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고 계속 연락하다가 어느날 일하다가 카톡이 와서 읽기만하고

답장을 못해준적이 잇어요 그래서 끝나고 답장하니까 왜 읽고 씹냐고 묻길래

일하다가 봐서 답장을 못햇어 먹고살려면 일해야지라고 하니까 그래 나 먹여살릴려면 일 열심히해야지

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니를 왜 먹여살려 나랑 결혼이라도 하려고?ㅋㅋ라고 농담식으로 말햇는데

할수도 잇다고 못할거없지라고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다보니 어느새 장난식으로라도 미래 마누라 뭐해라고

카톡보내고 암튼 진짜 서로 나중에 결혼하겟다는 착각을 할정도로 가까워졋어요 장난치는것도 줄어들고

올해 3월쯤부턴 계속 만나자고 햇는데 솔직히 그땐 만나면 왠지 모르게 되게 어색하고 이상할거같아서

만남을 미뤗어요 계속 그렇게 계속 미루다가 추석때도 못만나고 미루다가 친구들하고 술먹고

여사친한테 연락을 햇어요 내가 정말 요새 착각인지 뭔진 모르겟는데 우리 진짜로 나중에 결혼하는건가?

라고 물엇는데 여사친도 정말 진지하게 난 나중에 결혼하면 무조건 너랑할거라고

근데 지금은 아니라고 딱 정하자 2년후에 2017년도에 우리 정식으로 연애하자 그리고 연애 2년넘게

하다가 결혼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왜 하필 2년후냐고 물으니까 그전까지 자기는 그냥 가볍게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청춘을 좀더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는거예요

그래서 좀 그렇지만 쿨한척 그럴러면 그러라고 햇어요



그리고 지난달에 드디어 만낫어요 고3 졸업식이후로 거의 4년넘게 안보다가 만낫는데

정말 예뻐졋더라구요 진짜 예뻣어요 그래도 전 평점심을 유지하고 친구처럼 편하게 대햇죠

여사친도 바로 그제 만난것처럼 편하게 대해주더군요 근데 약간 좀 그랫던건

같이 술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도중에 여사친에게 전화가 와서 몇분하더니 끊는거예요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얼마전에 소개받는 남자 오빠라는거예요

짜증낫죠 물론 나 혼자 이 여사친이 좋아서 오바하는걸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내가 2년동안은

즐기라고 말햇지만 지금와서 보니까 후회되고 열받는거예요 아무튼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서

놀고 집보내고 저도 집에 왓습니다 만난이후론 저도 정말 이상해졋다고 느낄정도로

그 여사친에게 표현을 많이 햇어요 너가 좋다 사랑한다 대놓곤 말안햇지만 정말 애인사이 못지않게

잘해줫습니다 근데 며칠전부턴 카톡도 읽고 씹고 답장도 뜸하고 먼저 선톡을 잘하던 애엿는데

선톡도 안하고 내가 너무 표현을 해서 부담스러워졋나 혼자 고민하고 후회하고 미치겟더라구요

일주일전에는 그 여사친 회사에서 회식햇는데 3차까지 갓다가 남자사원 두명이랑 여사친이랑

셋이서만 마시고 잇다길래 걱정도 되고 집에 들어가라고 햇지만 그렇게 걱정되면 너가 오던가!

농담식으로 얘기햇는데 전 새벽 2시에 진짜로 차 빌려서 한시간 넘게 달려서 간적도 잇고

근데 갓는데 이미 그 사이 집들어가서 자더군요 그냥 얼굴도 못보고 걔 집앞에서 그냥 잇다

다시 왓습니다ㅋㅋㅋ다음날 여사친은 진짜 올줄 몰랏다고 미안하다고 막 그러고 ㅋㅋㅋ

전 그냥 변명으로 사실 나도 형들하고 약속잇어서 가는김에 들렷다고 거짓말하고 그랫어요

아무튼 계속 요즘엔 저가 카톡을 하던 전화를 하던 연락하면 애인처럼 대해주고 잇어요

그걸 이 여사친도 느끼고 부담스러운지 어떤지는 모르겟지만 먼저 연락도 잘안해주고 소개받은

남자랑의 관계도 사귀는건지 안사귀는건지 모르겟고 그냥 답답합니다

혼자서 방안에서 그 여사친 연락만 기다리다가 괜히 화나고 내가 왜 얘 연락을 기다리면서

답답해하지? 혼자 열받고 그런적도 굉장히 많고 지금 현재도 거의 이틀째 연락이 안와서

그냥 저도 연락안하고 잇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겟고 저번에 만낫을때

11월 초에 또 만나자고는 햇는데 글쎄요 만나도 저번보다도 더 뭔가 불편해질거같기도 하고

물론 티는 내지않지만 이건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썸도 아니고 이상한 관계예요

그렇다고 둘이 관계를 맺고 그런것도 아니고 혼자 생각하기에는 전 연애경험도 별로없고

이 여사친을 좋아햇던 마음이 다시 살아나서 혼자서 설레발치고 이 여사친은 그냥 저를 좋은친구일뿐

아직까진 그 이상은 아닌데 저가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좀 거리를 벌리려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건 그냥 저만의 생각이구요 그냥 요샌 답답하고 미칠거같아요

이 애랑 정말 잘해보고싶기도 하고 그게 좀 두렵기도 합니다

괜히 또 고백햇다가 까이면 지금 이 관계마저도 깨질거같아서 두렵고 그렇다고 이대로

다른 남자랑 사귀는걸 보는것도 괴롭고 그냥 답답합니다

얘가 나랑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솔직히 잘모르겟어요..

그래서 여기에 긴 글을 적어봣습니다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지루하고 재미도 없는 글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