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생신 귓띔안한게 며느리 잘못에 폭행합당?

한숨만나오네2015.11.02
조회82,051

말 그대로예여.

아이 4살, 결혼 6년차. 맞벌이

신랑하고는 한달도 넘어전부터 싸워서 소원했어요.

애 좀 보라는 말에 "나보다 월급 적게 버는 니가 해"로 일관하며, 핸드폰 영웅 게임에 빠지더니,

결국 이런저런 치졸한일드로 서로 날 세우다

이번주 금요일이 시아버지 생신인데, 주말에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아범이랑 상의해서 연락드릴게요. 하고 씹었어요.

아들이 하도 엄마아빠 빠순이라 알고있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결국 일요일 저녁늦게 시어머니 전화받고 신랑이 폭발하데요.

그래놓고 나가라고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 벅벅 지르는데

못나간다고, 넌 왜 니가 챙기지도 못하고 난리냐고 대치하다가

4살 딸아이 앞에서 신랑이 밀어서 넘어져 제 머리가 꽈당했어요. 진짜 별 보입디다..

그리고 경찰에 바로 신고했어요.

죄없는 아이 데리고 지구대며 경찰서며 참 많이 왕복했습니다.

이혼하자고 난리예요.

애는 둘째치고 자기 이름에 빨간줄 생긴다고 고소취하하고 이혼하자구요.

저도 유지할 생각은 없는데,

오늘 친정엄마랑 통화하니까 눈물 주루룩.

친정엄마가 아빠한테 뭐라고할꺼냐니까 또 주루룩.

엄마입장에선 애들이 별거아닌걸로 싸우고 경찰불러 고소가 오고가고 이혼소리한다니

어린애들이 꼴값한닥 잔소리.. 생신 안챙긴거가지고 잔소리..

... 죄송하기도하고...

전 일단 병원가서 타박상이지만 진단서 끊을꺼구요.

신랑이 아마 저녁에 자기집가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면 또 제 전화가 불이 나는게 아닐까..

 

이혼이 참 이렇게 무서운건가 싶네요..

제일 무서운건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다는거..

아이에게 좋은 역할 못해준다는..

아이도 이 상황을 뻔히 아는지 ... 자꾸 절 보면 웃고 안아주네요.

회사에 일하러 나왔는데 일도 손에 안잡혀요.

마음 다잡을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