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명한 천원짜리 백반집

검객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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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자 할머니(73세). 보험회사 일을 하다 은퇴한 할머니는찜질방 사업에 자신의 돈을 투자하나곧 사기를 당하고 만다. 

 


그때 할머니의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 '빈털터리일 때 오히려 가난한 사람을 도와보자.'

 


참 터무니 없는 생각이었지만 할머니는 곧 실천에 옮긴다. 할머니는 재래시장 한쪽에 백반집을 어렵사리 열었다. 가격은 천원!1식 3찬과 된장국이 나오는 제대로 된 든든한 백반이었다. 

 


천원이라는 돈은 사실 실제 음식을 만드는 비용을 생각하면턱도 없는 가격이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절대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 애초에 돈을 벌 목적으로 식당을 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이 식당은 끼니를 거르는 할머니들이나 홀로 사는 할아버지들에게 안식처가 된다.  

 


식당은 하면 할 수록 적자에 시달린다. 그러나 할머니의 의도를 안 사람들이 돕기 시작한다. 음식 재료를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무료 봉사를 해 주는 사람도 있었고, 식당 내부의 리모델링을 무상으로 해 준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2012년. 열심히 식당에서 봉사하던 할머니는대장암으로 쓰러지고 만다. 할머니의 암 투병 소식에 식당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이자사람들이 발벗고 나선다. 결국 식당은 다시 문을 연다. 

암으로 긴 시간을 투병하던 할머니는죽기 전에 이런 유언을 남겼다. 부디 천원 식당을 계속 이어가 달라고. 주변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식당을 계속해 주었으면 한다고. 

 


할머니는 그런 유언을 남긴 채,3월 18일 하늘로 갔다. 할머니의 장례식장, 그곳에 있는 사진 속 할머니의 모습은 활짝 웃는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