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수능 후기 및 꿀팁

글쓴이2015.11.04
조회91,286
댓글에 욕도 많고 쉴드도 많지만
나는 너희가 상위권일지는 모르겠지만
상위권도 아니고 중위권도 아닌 애들 보라고 올린거야
내 주관적인거니까 알아서 생각해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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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주 의] 수능 준비하는 애들 보고갔으면 해


안녕 난 수능본지 곧 1년이 되는 스무살이야
판에 올리게 된건 내가 입대 2주남기고 할게 너무 없다보니까 올리게 됬어
마침 후배가 곧 자기 수능본다고 하더라고
근데 굳이 왜 여기에 쓰냐면
내가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1년전 판을 보고있었거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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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ㄸㄹㄹ......

지금 생각해 보면 난 정말 공부를 안했어
이제와서 후회하는거지
근데 수능본사람 모두 후회 하고 있을껄?
안하더라도 언젠간 어른이되서라도 꼭 하게 될거야

본론으로 내얘기를 해주자면

난 중학교때 노는축에 껴있었어 그래도 놀면서 공부는 했지 진짜 별나지 꼭 그런애들 있다니깐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나만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보니
원래 무리에 낄 수가 없더라고 .....
그래서 고등학교친구들이랑만 놀았었는데
놀던 그 성격이 어디가겠니.....
공부......하러왔는데..... 더럽..게 안했어 ㅋㅋㅋㅋ
근데 수학이 유독 재밌더라고(미친놈이라고 욕해도 괜찮아.....)
왠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수학시간만 열심히 하고
나머지 시간엔 진짜 미친듯이 잤어 거이 혼자 시체놀이였지
시체로 3년이 지나니 D-100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했어 엄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시원서를 쓰는데 쓸곳이 없더라고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고 알아서 잘 썼어 후에 부모님한테 저 이러이러하게 원서를 썼어요 했다가 진짜 엄청 맞을뻔 했어...........
(원서쓰고 합격불합격시즌에 말씀드림)
공부도 드럽기 안하면서 무슨 이런곳을 가냐고........
그리고 등록금 대줄 형편도 안된대....
집 형편이 좋진 않은건 알고 있었는데
안좋은걸 이제야 알았어......
그렇게 혼나고 어머니가 앉으라고 하시길래 뭐지......
무슨말씀을 하실려고....그러시나 했는데
막 어머니가 엉엉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거야...
내가 원서를 다섯개 썻다?
1. 내신성적보다 높은 지방4년국립
2. 내신성적보다 조금 높지만 경쟁률 낮은 지방4년국립
3. 내신성적에 맞지만 경쟁률 쎈 지방4년사립
4. 내신성적에 맞고 경쟁쎈 지방4년사립인데 등록금 폭탄
5. 안전빵 지방국립 전문대

이렇게 썻는데 1번이랑 4번만은 포기해달라시더라고
그래서 시원하고 사이다하게 포기
2번 붙고 5번 붙고 3번 떨어지고 이렇게 됬는데
5번학교가 도립대라 등록금이 엄청싸
어머니께 5번 붙었다니까 우시더라........
(어머니가 그렇게 기뻐하시면서 우는거 처음봄.....)
결국 거기 대학가서 상위 10프로 유지하면서 다니다가 2학기 휴학내고 군대 기다리고 있어지금 딱 15일 남았네 오늘


여기까진 수능보고부터 얘기고 너희들(수능8일남은)에게 하고싶은말은 이제 시작이야

그래 너, 공부안하고 이거 보고 있는 너!



이제부터가 본론인데



수능 먼저 본 내가 수능보는 팁을 알려주지!!

일단! 다들 수험표 사진 찍고 수능 원서 9월달에 다 냈을꺼야 모른다고? 너희 담임쌤이 알아서 다하셨어......

8일 남았지? 일단 서점에 가면 각 학원에서 만들은
모의고사 시함지가 있을꺼야 그거 미친듯이 풀어 미친듯이 시간이 없다 너흰 미친듯이 풀어라 돈 아끼지말고 그거 다 풀때마다 사서 풀어라 너희가 그런곳에 돈을 아끼지 않을 순간이 얼마나 될거 같니? 미친듯이 풀어 그러고 자기전에 샤워 시원하게 하고 2시쯤 자라

잘자라

자 7일 남았어

7일남았을때는!

똑같아 반복해 3일까지 반복해

자 이제 2일 남았어 오늘은 문제지 풀기전에 학교 운동장 쉬는시간이던 식사시간이던 학교끝나고던 두세바퀴 돌아 그러면 진짜 엄청 많은 생각 들꺼다 진짜
안보이던게 보이고 안떠오르던게 떠오른다

잠시 추억에 젖는 시간이었고

다시가서 산 문제지 풀어라

그러면 얼추 너에겐 문제푸는 요령이 생겼을거야

그래도!

자만하지 마라 아직 너의 머리는 비어있다
지금부터가 중요해 자 오늘은 밤을 새서 문제지를 풀도록하자 물론 8일전부터 문제지풀때는 답지는 채점할때만 보고 오답노트 쓸때만 쓰는거다
절대 궁금하다고 보지 말자
밤을 새고 학교에 가면!!!



겁나 피곤하다.....;;
참아야해 참아 그리고 학교에 가면 수험표를 줄텐데
그 수험표엔 너가 시험볼 학교가 써있을꺼야
그리고 점심안먹고 소집일이라고 해서 학교에 찾아가 볼텐데 가서 너의 자리를 찾고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해
쉬는시간에 친구랑 이기하다 화장실 찾다가 시간 다간다
그러고 공부 하다가 오늘은 8시~10시에 샤워하고 따듯하게하고 자라

아침이 밝아오면 드디어 왔구나....싶을꺼야
아침엔 어머님한테 부탁하던지 너가 하던지
점심에 밥 안나오니까 밥을 싸서 가야하는데
나는 소고기죽 추천한다
(정작 난 아무것도 안싸고 친구들꺼 맛나게 뺏어먹었다)
갈때 가방에 도시락하고 담요챙겨도 되고 초콜릿 챙겨도 되 그리고 풀었던 문제지들 다 챙겨가
시험보러가면서 생각해 난 성취도평가 보러 온거다
마치 고3인 너희가 중학생 문제 풀러온듯이 생각하고 편하게 시험을 봐
그리고 아침에 일찍오는거 추천한다
왜냐하면 전날 다 검사하긴 하는데 간혹가다
삐걱거리는 의자 책상 있다 분명히
그래서 일찍가서 다른아이들애겐 미안하지만 의자 바꿔서 좋은거 갖다가 앉아있어.....
책상은 이미 수험표 붙혀있어서 못바꿀꺼야 아마
쉬는시간엔 분명히 화장실갔다가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있을텐데 문제 얘긴 안하는게 좋지만 안하는게 낫다 그냥 자던지 가만히 앉아서 초콜렛이나 먹어
학교에서 모의고사볼때처럼 너 몇번 맞았냐 몇번 이렇게 풀었냐 물어보면 학교때 처럼 편해진다

분명히 이글 보고 있는 너 모의고사 중요시안한거 다안다!


평소처럼 나른해지면 안되 내가 편하게 보라한건 그런 뜻이 아니야!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가방에 챙겨온 산더미같은 문제지
그것만 달달외우고 보고있어라

쉬는시간에 학교 여기저기서 담배피는사람들 엄청 많다

걸리면 저 재수생인데요.....이런생각으로 피는데!!

안걸리더라.......

아무쪼록 이렇게 수능을 보고 나오면 매우매우 후련
하지 않고 허무할꺼야

내가 이 하루를 위해 인문계고에서 3년을 공무했나....싶을꺼야
맞아! 진짜야 넌 이하루를 위해 3년을 공부한게아니라
초중고 12년을 공부한거야
물론 예의범절을 배우는 목적도 있지만
최종 목적은 기초능력 and 수능 or 취업 이야
넌 최종목표 19년에 8일만을 남기고 있는 사람이니
막판 스퍼트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봐
한글자를 볼때마다 한사람한사람이 너를 밑에서 바라볼테니








*요약*
1. 수능보기전에 무한 모의고사 문제지 보기
2. 수능볼 땐 죽을 싸서가기
(수능 죽쑬일 있냐고 뭐라하는 사람 있을텐데
과연 죽만큼 속이 편안할 음식이 있을지 생각해봐)
3.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보기
(괜히 부담 백배 천배 상태로 보다간 실수 엄청한다....
그냥 성취도 평가 보듯이 편한하게 보도록)


아 수능 끝나고 부모님께 시험 잘 보고왔다고 이번시험은 잘 본거 같다고 꼭 말씀드려라 부모님 그날 엄청 행복해 하실꺼다 분명하다 이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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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뭐 내입장에선 팁이라면 팁?인 SSUL을 풀어 봤는데
도움이 됬으려나 모르겠다
나처럼 이시기에 어떻게해야되나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거 같아서 써봤어 뭐 너희가 수능끝나고 놀러다닐때쯤이면 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겠지만 도움이 됬으면 싶어서 쓴 글이니 비방글은 삼가해줘....
댓글은 굳이 부탁 안할게 그냥 읽고 스쳐지나가도 괜찮아
난 후회가 너무 되서 제대후에 재수능볼 생각이야
난 스물둘에 다시 준비하는데 8일남긴 너희가 늦었다고 이제야 뭘하냐고 생각한 순간 넌 진짜
루저야 정말 다시 생각하고 그 고정관념 고치길 바란다


난 이만 자야겠어 속이 다 시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