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하게 날려줬습니다

익명2015.11.04
조회1,584
일단 이 글에는 허구가 단 1%도 없다는걸 맹세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금수저입니다.

나이는 23살이구요. 군대 전역 후 아버지께서 포x쉐 카레라 911 사주신 정도입니다.

저는 전역 후 사회에 나와서 제 힘으로 제가 돈을 벌어야 경험이 된다고 생각하여 부모님 손을 빌린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 사고 싶은걸 못사고 먹고 싶은걸 먹지 못해도 아르바이트 월급이 들어올 때 까지 꾹 참으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약 100일 전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거리에서 보고 한눈에 반했고 연락처를 물어보고 연애를 시작했죠.
여자친구네 집까지는 버스타고 30분 정도 걸립니다.
아버지께 선물 받았던 차는 기름값도 엄청 많이 들어서 거의 누나가 타고 저는 한 두번 정도 밖에 안타고, 여자친구 만날 때마다 버스를 타고 갔어요.

하루하루가 꿈 같은 시간이였죠. 돈이 부족해도 여자친구에게 더 맛있는 걸 사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여자친구가 오히려 더 많이 사줬었는데 그 때 마다 미안해서 아르바이트를 더 열심히 했죠.

근데 언젠가부터는 학교선배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그 선배가 졸업을 하고 바로 S전자 들어가더니 멋있어진것 같다. 를 시작으로 저번에는 그 학교선배랑 밥먹고 학교선배가 집까지 데려다줬다고 하고....

그 때마다 저는 멋있는 사람이네 라며 쿨한척하고 속으로는 많이 실망했죠.

그리고 사건은 얼마 전에 터졌네요.
자신이 지갑을 두고나와서 그런데 친구들이랑 밥먹고 있는데 대신 계산 좀 해달라고.
저는 얼마 나왔냐고 물어봤었어요. 그랬더니 11만 5천원 이라네요. 저는 4만 5천원이 있었는데....

그래서 솔직하게 미안한데 지금 4만 5천원 밖에 없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 뭐야 라면서 그냥 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계속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음 날 만났더니 어제는 그 선배가 계산해줬다고 그 선배는 아x디 타고 다니는데 넌 알바만 하고...
우리 이제 그만만나자 너 만나는거 불편해 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최대한 진정하고 말했어요.

00아 너 맘 충분히 알아 어제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 상하게 한거 미안해 그럼 주말에 그때 그 친구들 다 불러서 밥먹자 내가 살게 하고 일단 집에 갔어요.

그리고 카톡을 보냈어요.
글쓴이. 00아 000000로 친구들 데리고 6시에 보자.
전여친. 거기를 가자고 ?? 거기가 얼만줄은 아니 ??ㅋㅋㅋ
글쓴이. 내 전재산을 써서라도 사줄테니까 그 친구들 다 데려와
전여친. 그래 알겠어

토요일 6시에 만났습니다.
친구들 저 전여친 포함 7명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전날밤 아버지께 처음으로 손을 빌렸어요. 차에 기름 가득 채우고 아버지 카드 빌려서 나갔죠.

포x쉐 타고 발렛 맞기고 들어갔더니 전여친이랑 친구들이 어벙하게 쳐다보고 있었죠

왜 ? 무슨일있어 ?? 라며 능청스럽게 앉고 가장비싼걸로 먹었습니다

먹는동안 여자친구는 거의 말한마디 안했고 저 혼자 친구들이랑 얘기 조금 하다가 나가는데 63만원 정도 나왔드라구요. 그래서 일시불로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차 앞에서 친구분들한테 10만원 수표 1장씩 주면서 택시타고 가세요 반가웠습니다. 하고 전여친한테는 그 잘난 아우디 선배불러서 타고 가라 그 때 못사줬던밥 지금 사준걸로 퉁치고 잘살아라. 하고 집으로 갔네요.

그렇게 헤어진 후 부터 계속 전화오는데 뭐라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