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살이 찌고나니까 다 지옥이네요

싹다모순2015.11.04
조회242,702
톡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푸념하듯 적어내려간
글이었는데 톡이되었네요
좋은일은 아니지만 신기하긴 합니다

댓글중 쪄봤자 50대겠지 하시는분들 많은데
맞아요
맞는데 숫자가 중요하지않은거같아요
일단 몸무게말고 전체 사이즈 얘기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전 163/45 유지했어요 쪄봤자 1키로 내외
그정도로 많이먹건 적게먹건 몸무게 변화가 없었어요

일단 옷이 안맞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멘붕이 옵니다
이바지도 안맞고 저바지도 안맞고
진짜 몇번을 입고벗고 하다 결국 입고나가는건
고무줄 바지 ㅜㅜ
핏이 예전이랑은확연히 다르고
저는 좀 그날 입고 나가는 옷에따라 기분도 달라지고
(예를들어 그날 입고 나온옷이 맘에들지 않으면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그러는 스타일 ㅜ) 전날 다음날 입을 옷을 미리
생각해두고 잔다거나 하거든요
그렇다고 하는일이 옷쪽은 아니지만..(좀 유별난가요?)
그래서 더 확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엔 안좋은일이 겹쳐 도무지 잠이안와서
술을 먹기 시작한거거든요
그렇게 시작한게 이렇게 까지 될지는 몰랐죠
실제로 그전엔 술 거의 입에도 안댔어요
먹어도 회식자리나 어쩔수 없는 자리여서
몇잔 받아놓고 입만대는정도..
알콜중독인거 같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무섭네요
일단 제 의지로 술부터 끈어봐야겠어요

제일 큰건 자존감 문제였어요

누굴만나도 살쪘다는 얘기뿐이니
남자만나서 연애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져
실제로 몇년전 부터 연락하고 알고 지냈던
그냥 남자들 지금 내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연락 와도 하나도 안받았거든요..
엄청 바쁜척하거나..

댓글중 연애한지 2-3년지난게 살때문인거냐
자기합리화 하지마라 이런 댓글이 있었는데
꼭 살때문이라고 할순 없지만 낮아진 자존감에
생각조차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또 크게 느낀것 중 하나는

댓글들의 대부분이 큰일아니다
금방뺄수 있다!
많은 몸무게도 아니다! 이렇게 힘낼수 있게 북돋아 주시고
화이팅하라는 글이어서 힘내야겠다 했지만

현실..(정확하게 우리주변의 대부분의 남자들의 시선)은
그렇지가 않은거 같더라구요
제 주변이 별로인걸까요


여자는 살찌면 끝이다 부터 해서
몇년만에 본 친구(남자)는 아 ##이(글쓴이) 예전엔 참 괜찮았는데.... 하며 혀를 끌끌 차고 ㅜㅜ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더 그렇게 됐었나봐요

마지막으로 친구들 조언 부분은
친구들도 많이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이얘기 저얘기 나누면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이게 대인기피증 초기증상일지도 모르겠다
얘기했거든요..ㅜㅜ
친구들도 당연히 걱정하며 한얘기들이구요
아무나라도 만나보라는 얘기는
유독 제친구들은 한 사람 만나 오래 연애를 하는편인데
저는 그런편도 아니고 굳이 남자친구 있어야 하나?
혼자도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이런 식이었고

나이도 차고 이젠 하나둘 다 결혼하고 하면서
이젠 정말 저 혼자만 남자친구 없이 남게 되니
걱정어린 말에 한 얘기같은데
제 마음상태가 이러니 곧이 못들은거 같아요
다 십몇년씩 된 친구들이라 친구들 탓 하고 싶진않네요
지금 생각하니 조언을 받아들이는 제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응원댓글이 힘이 됐습니다
어짜피 결혼생각도 별로 없는데
정신차리고 술도 끊고 운동도 해서 다시 예전의 밝던 나로
돌아가렵니다!!
자기일처럼 응원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와중에 악플아닌 악플 다시는 분들~!!

아무리 익명의공간이라 지만
내키는대로 막 싸지르지 마세요^^
그런분들 댓글 보면서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내 모습도 다시한번
반성하고 마인드도 고쳐야겠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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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모바일 작성이니 맞춤법 띄어쓰기 힘들지도 몰라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항상 마른몸매였어요
주변 지인,친구들에게 항상 듣는 얘기는 핏이 예쁘다
말라서 좋겠다 등...
저도 제가 이렇게 살이찔줄은 몰랐어요

정말 항상 말랐었거든요
살이좀찐거 같다 해봤자 평균에 못미치는 몸무게였고
옷에 관심이 많아 주변에서 항상 옷잘입는다 핏이 이쁘다 소리 들었었고


좀 얼굴이 많이 작고 어깨도 좁고 골격자체가 마른편이라
살이좀쪄도 친하고 자주보는사람들만 알지
살쪗다 소리 안들어보고 지냈거든요

근데 정말 술이 무섭더라구요

안좋은일이 겹쳐
언제부턴가 잘하지도 못하는술 ....
수면제대신 수면제처럼 한잔두잔 하고 술김에 잠들었고
약을먹는거보단 낫겠지 하는 자기합리화하면서 거의 매일
술을 먹은거 같아요
자연스레 술은 조금씩 늘었고 맥주한캔이면 곯아떨어지던 내가이젠 혼자 소주를 먹네요

이렇게 매일 술로 잠을 자는것도 큰 문제지만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10키로 이상쪄버려서 집에있는 바지는 거의다 안맞는다고
보면되요

작년 여름 제일작은 스몰사이즈를 샀는데도 허리가 커서 둡번씩 접어입어야 허리가맞던 청바지가 이젠 잠기지 않고
고무줄바지나 트레이닝복 이외에는 맞는게 없네요

이러다보니 주변에서는 다 너어쩔거냐
나잇살이라 이제 빠지지도 않는다

가끔오랜만에 본사람들은 못알아보고

실제로 진짜 대인기피증 비슷한게 생겼네요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요
쉬는날엔 할거없고 뭐라도 하고싶은데

정작 만나자고 연락오는사람들 전화는 다 안받고 있네요

남자또한 안만나지 오래됐져

원래 텀도 길어 한번 만나고 헤어지고나면
바로 만나는 성격도 아니지만

2년전이 마지막연애였는지3년전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친한 친구들 무리가 있어요
나이가 있는지라(30대초반)
다들 결혼얘기들하는데 실제로 결혼한애들도 있고
조만간하는애들도있고
어쨌든 나빼곤 다 남자친구들이 있어요

하나도 부럽다고 생각해본적없던 친구들이고
지금 내생활에 불만하나 없었는데

이젠 그친구들이 어떻게할래?
뭐라도 해야되지않아?
이젠 그만따지고 아무라도 만나봐~

이런식으로 같잖은 충고들을 하네요

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친구라던 그녀들도
제가 한심한걸까요?
어떻게 정신차려야 할까요?

이젠습관이 되어버렸는지
위도 너무 늘어나버린거 같고

지금 내모습이 너무 싫은데 자기합리화하며
운동을 미루고 있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댓글 142

ㅋㅋㅋ오래 전

Best마른 사람이 10kg 쪄봤자 평균 몸매일텐데.. 자신감을 가지시고 천천히 빼면 됩니다. 친구 관계도 천천히 정리 하시구요.

노답오래 전

Best참사람들 조언부탁하는데 좀 좋게말해주면 안되나 성격이 몇번이나 배배 꼬인건지;;

오래 전

이상하네. 내가 163에 45킬로인데 깡마르고 보기싫어서 10킬로 늘리는게소원인데... 나도 얼굴완전소두에 골격이작아 옷태나지만 벗기면..빼빼.. 십킬로찐 지금이 더이쁘고 정상인으로 보일것같은데요.,?나이먹고 넘마르면 그게더보기싫어요

ㅇㅇ오래 전

아..나도 원래 45였는데 지금 57임 ... 뺄려고 했으나 52정도까지 빼는것도 힘들었고... 그냥 마음을 편하게 했더니 다시 57로 돌아왔음 ... 이제는 다이어트 안하고 삽니다 귀찮아서

ㅋㅋ오래 전

저랑 비슷한 케이스라서 공감가네요. 저도 키 162 몸무게 45-6 유지 하다가 일 시작하면서 부터 스트레스 받고 하다 보니 자꾸 먹고 먹고 술 먹고 또 먹고 ... 그렇게 먹어도 안찌더니 어느 순간 50키로 입성 하고... 최대 55.8 인가? 까지 훅 찌더라구요. (50키로 입성 한 후 부터는 나름 조절을 했어요) 글쓴이 처럼 이게... 다이어트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가 조절해야 하고, 관리 해야되고 하는게 귀찮은 것도 귀찮은거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있고.. 작심3일이 되기 일쑤고... 근데 막상 옷 보면 입을 게 하나도 없어져서 (저도 바지 종류 하나도 안맞아서ㅋㅋ) 예쁘게 입으려고 했던 옷들 하나도 안맞아서 다 쳐박혀서 레깅스만 입거나 치마만 입어요 ㅋㅋㅋ 다시 관리 조금 해서 53키로 정도 유지 중인데 그나마 다행인건 많이 안쪄보이긴 하지만 이게 또 안쪄 보이니까 또 관리 잘 안하게 되고 ... 그렇다고 관리 안하면 옷 맵시가 안나니까 또 속상하고.. 계속 반복 되는거 같아요 힘냅시다...! 다시 그 때의 예쁜 몸으로 .. !!! (라고 하지만 나잇살인건지 진짜 드럽게 안빠지네요 ㅋㅋㅋㅋ) 노력해봐요!!

30女오래 전

현재 서른된 여자입니다. 저 유치원생부터 모태마름 체형을 타고나서 20대때는 키 165에 몸무게 44~46 이었어요. 겁나 말랐었죠. 저도 살 먹어도 잘 안찌고 하다가 20대 후반되서 패스트푸드 막 먹고 다녔더니 58키로까지 살이 쪘습니닼ㅋㅋ 뚱뚱한건 아니지만 결코 날씬한 것도 아니었죠. 바지 맞는거 없어서 고무줄 바지 사입고 다녔고 옷도 그땐 거의 사지도 않았던거 같네요. 쨌든 그때 좀 충격 받고 운동 열심히 해서(식단 조절은 패스트푸드만 자제함) 53키로까지 빼고 유지하다가 최근에 더 운동해서 50키로 됐는데요. 지금이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보이고 좋은거 같아요. 물론 살이 찐 모습이 짜증나고 우울할수 있지만 어쨌든 그러고만 있는다고 돌아가는거 아닙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빠질거예요. 원래 말랐던 사람들은 지방세포 자체가 많지 않구 늘어난 거라서 빼기 더 수월합니다. 힘내세요!

오래 전

밑에분 말 동감. 얼굴이 이쁘면 통통해도 인기가 많음. 근데 그런 사람이 살도 빼면 끝장나지.

대박오래 전

술만먹으면 살 안찌던데... 아..안주...

ㅋㅋㅋㅋ오래 전

주위에 보면 얼굴이 이쁘면 통통까지는 주변에서 이쁘다 해주던데 몸매로 끝장났던 스타일들은(얼굴은 보통이거나 그 이하인데 몸매 때문에 잘 꾸니고 그래서 상위권으로 보이던 스타일) 살이 좀만 쪄도 외모가 확 죽더라구요....

오래 전

저도 그래서 무리하는 다욧을 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몇키로찐거도 아주 날씬했다는 ㅠ 지금은 그때보다 10키로가 더나감 ㅠ 절대 굶는 다욧 하지마세요 전 굶는것이 젤 쉬운거라고 이렇게 잘빠는지는데 왜 운동하나 했어요 개망 했 죠 ㅠ 운동하시고 좀씩 드시면 다시 날씬해질거에요 혼자하기 그러면 스피닝 추천입니다

근데오래 전

여자들은 왜 마르면 예쁘다고 생각하지?1솔직히 마른거 없어보여요 탄탄한몸매라면 모를까 마른여자들이 그게 예쁜거라고 착각을 많이 하는듯...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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