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과 올케의 이혼, 저만 걔쌍련이 되었어요.

ㅋㅋ2015.11.04
조회102,092

안녕하세요. 화딱지가나서ㅋㅋ 분풀이겸 주절거립니다.

 

음슴체 갈께요.

 

28살, 결혼 3년된 여자임.

이번 주말에 올케가 남동생한테 이혼하겠다고 소리쳤음.

 

이유는 완전 간단. 가정 폭력.

 

 

내 남동생(솔직히 남동생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신발럼)은 어릴때부터 손버릇이 매우 개같았음. 중학교 때까진 괜찮았는데 고딩되면서 지가 키크고 하니까 아주 날 물로 봄. 툭하면 때리고 지랄하고 난리였음. 엄마는 방관. 아빠는 모름(관심없음). 그 속에서 까이면서 우울한 성장기를 보냄.

 

그러다가 대학가서 만난 오빠랑 연애하다가 25살에, 오빠가 나 그 집안에 있는 꼬라지 더는 못보겠다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함. 결혼하고 취직함 ^^ 결론, 겁나 행복하고 편하게 살고 있음. 솔직히 시부모가 울 부모보다 더 좋음.

 

어쨋거나 결혼하면서 난 폭력에서 해방됨.

동생새끼는 전문대 다니다가 그것도 공부 조카 안해서 펑크내고 자퇴하고 취직함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작년에 동생새끼가 결혼하겠다고 여자를 대려옴. 사내커플. 동갑내기임. 혼전 임신해서 급하게 결혼함.

 

결혼해서 결국 개버릇 남못준다고, 가정 폭력 일어났다고 함. (친정과 교류가 별로 없어서 자세히는 모름. 근데 주먹질/발길질도 몇번 있었다고 함) 쌍욕 하는건 그냥 데일리 이벤트 수준.

올케가 참다참다 못참고 이번주말에 부부싸움? 중에 패드림 치면서 머리를 때리니까 그대로 이혼하겠다고 소리침.

 

솔직히 그 새끼 폭력에 당해본 피해자로서 올케가 너무너무 불쌍함. 올케도 그렇고 조카도 너무 불쌍함. 저런 걸 아빠라고 두었으니... 그래서 올케한테 이혼 잘 생각했다고, 내가 도울 수 있는건 다 돕겠다고 말했음. 우리집 사람들 이상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그걸 알게 된 친정 엄마가 나보고 개쌍련이라고 함. 동생이 이혼남 되게 생겼는데 이혼 말리지는 못할 망정 부추기고 있다고 미친년이라고 함. 동생이 잘못했고, 가정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정받을 수 없으며, 동생놈은 반성도 없는 어떻게 그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라고 할 수 있냐고 따짐. 근데 그냥 벽과 이야기하는 수준. 가족을 핍박한다느니 정이 없다느니 온갖소리 다들음.

 

아니 그럼 누가 이혼당할만한 행동을 하래?

 

난 여전히 올케를 지지하고, 어서 빨리 이혼해서 자유로워 졌으면 좋겠음 ㅜㅜ

다행히 그동안 맞은거 다 진단서 끊어놨다고 함.

 

여기서 궁금한게,

나도 예전 동생 폭력에 대한 진단서 같은건 없지만, 혹시 예전에 맞아서 생긴 흉터같은거 찍어서 보내주면 올케한테 도움 됨? 허벅지에 고딩때 커터칼에 썰려서 생긴 3센치 정도 되는 흉터도 있고, 등에 하도 쳐맞아서 피멍 들었던게 그대로 색이 굳은 것도 있음. 이혼소송 이런거 해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서 지인/가족 증인이 되나 모르겠음 ㅜㅜ 이런거 있나... 거의 분위기가 소송이혼이라서...

 

이걸 어떻게 끝내지.... 개쌍련 소리를 한시간동안 전화로 듣고 나니 지금 기분이 매우 나빴는데 불풀이하면서 생각도 정리되는 거 같고 그럼. 한마디로 여러분 폭력적인 남자 겁나 조심하시고요, 폭력적인 형제가 있으면 결혼해도 절대로 개과천선 안하니까 왠만하면 불쌍한 그 여자를 위해 반대해주세요~ 끝!

댓글 35

ㅋㅋㅋ오래 전

Best올케가 도와주는 시누 감싸주지는 못할망정 시어머니께 고대로 말했다는거 아님?????

ㅇㅇㅇㅇ오래 전

Best이러다 사이 좋아지면 괜히 글쓴님만 중간에서 x되는거아님? 걱정돼요 ㄷㄷ

오래 전

Best올케 -> 남동생 "니 친누나마저 내 편인거 보니 너 아주 나쁜놈이다" 남동생 -> 엄마 "누나가 내 욕했나봐" 대화 내용은 쉽게 설명하려고 지어낸거고 아무튼 이런 루트로 엄마가 아시게 된건 아닐까요?

뽀리오래 전

올캐와 남동생이 전화상으로든 말다툼 하다가 나온말이 동생을통해 친정엄마 귀에 들어간게 아닌가함

비비드84오래 전

저랑좀비슷한데 동생과 올케 사이좋은데 가끔말다툼하면 못살겠다드립 ㅡㅡ 편한번 들어줬다가 미친년 됬었어여 다른부부일에는 끼지 마세여 괜히 욕먹어여

ㅎㅎ오래 전

남동생 한테 쌓인것도 있고 아닌건 내남동생 이어도 아니다 란 주의의건 알겠지만요. 솔직히 올케는 이혼하면 남이되고 님식구들 볼일없지만 글쓴이는 이혼해도 여전히 누나고 딸이고 가족이에요. 식구들 연끊고 살생각 아니라면 이혼을 말리지는 않아도 부추기지는 말아요. 원인은 남동생이지만 화살과 원망은 님에게 돌아갈 확률이 크다고 보이네요

ㅊㅊ오래 전

저기... 그냥 나서지 말아요 주저리 올케한테 애기한거 100% 다 말하고 다니는데 올케가 이혼하고 양육비청구 이기고하면 그 화풀이 어디로 가겠어요. 집에까지 쫓아와서 개난리 칠텐데. 그냥 올케하는거 냅두세요.

황당오래 전

그냥 이혼을 하던말던 친정하고 인연끊고 사시오.

Sㅕ오래 전

난 예전 올케한테 도움 될일있음 돕겠다고..했는데 그냥 합의이혼하더라..그나마 남동생이 그래도 돈 조금은 줬고 생각같아선 그동안 맘고생 많았다고 잘지내라 인사하고 싶었는데 이혼한건 나중에 알아서....사실 나도 그 집과 연끊고 나와서...아마 알아서들 할거에요 ... 난 우리집 첨 왔을때 내동생 만나는거 잘 생각해봐 웃으며 말했는데 농담인줄 아는거 같았음...

참네오래 전

제생각엔 지금 친정과 왕래가 거의 없다시면 그냥 어느쪽도 편들지 말고 계심이..동생 성질로봐선 다혈질인데 괜시리 님에게 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요. 어짜피 올케도 이혼으로 가려고하니 증거는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됨.. 그리고 또 다시 합하면 님만 우수운 꼴 되니 그냥 친정일에 참견하지 않는게 좋을듯해요.

오래 전

정신적인 상담은 해주되 그 이상은 해주지 말아요. 물론 동생이 잘못한건 맞고 누나입장에서 그걸 바로잡으려는 행동은 옳은 행동이지만 세상이 요새 미쳐돌아가서....... 베플말대로 저러다 올케랑 동생 다시 붙으면 님은 중간에서 미친x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올케는 이혼하면 남이니 이혼 후 동생이랑 온집안 식구가 님한테 날뛸 때 오롯이 혼자서 뒤집어 써야해요. 이혼 후에도 올케가 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냉정하긴한데 어차피 올케도 성인이니 알아서 할거에요. 지나친 무관심도 지나친 관심도 둘다 독이에요.

asd오래 전

부부일에 끼지말라는데... 가정폭력은 부부일이 아니라 범죕니다....

ㅎㅎ오래 전

냅둬요.. 저러다 괜히 봉변당해요.. 올케가 진단서도 끊어놨다고하니까 알아서 잘하겠죠.. 나중에 동생놈이 지랄하는거 어떻게 당할라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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