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

우울초기2015.11.05
조회1,020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집안 망신 무릅쓰고 여쭈어봅니다.

저희 집은 아버님 어머님 두 아들과 딸이 있는 다섯 식구 입니다.

형은 결혼을 해서 애가 있고 저와 동생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형은 다른 곳에서 자랐으며, 그로 인해 저와는 아주 많이 서먹한 사이지요, 제동생과도 그렇습니다. 집안이 부유하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니고 교육문제로 형을, 장남이기에, 좀더 나은 교육을 시키고픈 아버님의 희망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모든 것을 제공 받던 형은 자타공인 망나니가 되었습니다. 집안 돈으로 먹고 살고, 결혼도, 이혼을 3번씩이나 한 여자와 하였으며, 자기변론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제가 형을 형 같지 않게 생각하게 된 것도, 자기 신용카드 빛을 어머님에게 떠넘기고 결혼비용을 당당히 청구(?) 하며, 집 내놔라 차 내놔라 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기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자면,

1)     아버님 장례식건 – 아버님께서는 암으로 돌아가셨고, 정말이지 췌장암이란게 순식간이더군요. 이로 인하여 어머님의 슬픔과 상심, 저와 동생도 너무 큰 충격 속에 장례식을 치뤄야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형이란 작자, 해도 너무한 게, 술을 너무 좋아라 하는지라 3일내내 술독에 살고, 장례식 끝마치고는 화장하고 돌아오자마자, “아버님이 보험 든게 있는줄 안다. 내가 적어도 3/1을 가져가야 하니 장례식부조금 들어온 것으로 지금 당장 내놔라.” 어머님께서 “아무리 그래도, 어찌 장례식비용으로 써야 하는 돈도 있고 한데 지금 당장 달라하느냐, 조금 지나면 어련히 준다.”라고 하시자 정말이지 집안 다 때려부쉈습니다. 어머님이 돈을 챙겨주니 그제서야, 자기 와이프하고 나가더군요…제가 옆에서 경찰을 부르랬다고 저와 말도 안합니다.

2)     저에게 빌린 돈 – 형이 싱글일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가져간 돈만 제 기억으로 5000만원 이상, 더 될 것 같습니다만, 이런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 이유는, 없으면 감방에 간다니 정말이지 울며 겨자 먹기로 빌려준 것이고, 그 외로 변변히 취직을 못해 어디 인터뷰 본다 해서 양복 100만원 맞춰주고, 차 빌려주고 술값에…한번은 딸도 있는데 어디서 일해 번 돈을 술로 다 날렸다기에 바로 100만원 인출하여 형수한테 욕먹지 말고 이거라도 가져가라고 택시 태워 보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런일들, 즉 돈 빌려달란 일들이 저한테만 있던 일이 아니라 동생에게도 그랬더군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더라도 어쩌겠습니까… 형인데… 더 기가 막힌 일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형이 아버님 사업과 어머님 사업에도 관여하며 뺏을 까봐, 저와 동료 변호사들과 같이 명의 이전을 비롯한 모든 서류작업을 이틀 안에 저희 어머님 앞으로 돌려 놓았습니다. 며칠뒤에 어머님에게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형이 사업체를 사겠답니다. ‘무슨돈으로?’ 라며 집으로 가봤더니 어머님과 형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사안을 듣게 되었습니다. 형 왈, “어머님이 사업체를 다 가지고 계시니 그것을 가지고 담보대출을 받으시면 그 돈 가지고 나가시고, 내가 운영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결론은 자기 돈은 한 푼도 들지 않게 어머님이 어머님 사업체를 어머님 이름으로 대출받아 그 돈으로 나가면 본인이 운영하겠다? 이게 형이 사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이랍니다…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는지… 말이 말이 아닌지라 형과 목소리가 올라가게 되고, 제가 형에게 “형은 사업을 해본 적도 없고, 만약에 형이 잘못 되면 덤티기는 고스란히 어머님 몫이 되는데 이건 아니다. 형은 나한테 빌린 돈부터 갚고, 사업할 생각을 해라.” 그랬더니 당당하게 이러더군요… ”내가 니돈 한마디로 갚아주마! 나! 너에게! 돈 빌린 적 없다!” 정말이지 살인 충동 확실하게 느낄정도 였습니다...

이외로 정말이지 많은 일들 써봐야 뭐하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어머님이 아프십니다. 정말이지 아버님도 가시고, 어머님까지 보내면… 불쌍한 우리어머님, 효도라고는 제대로 해본것도 아닌데… 정말이지 미안하고 미안해서 눈물을 앞을 가립니다…

그런 어머님께서, “그래도 형은 형이다, 형제가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내 꿈이며 또 가기 전에 내가 이루어야 할 일인데 이마저 안 된다면 내가 편히 눈을 감을 수가 없다.” 라시며 첫째는 이번 돌아오는 2016년 팔순잔치를 같이 보내면 안되겠냐 시고, 둘째는 형에게 돈으로 너무 윽박질러 형이 저런 것이니 돈은 본인께서 죽기 전에 해결을 하실 것이고 내가 더 마음을 잘써서 잘 지내볼 수 없겠냐는 것입니다.

 

저 정말이지 팔순잔치마저 술먹고 깽판을 치면 죽여버릴지도 모르는데… 어머님 소원이시라니… 정말 판단이 안섭니다. 보시는 분들께서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죠, “어머님 돌아가실 때까지만 잘 지내면 되지 않느냐?” 저 정말이지 그럴 자신도 없고 참고로 고소까지 했었던 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할 자신이 없습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정말이지 스트레스이기에, 많은 분들이 보신다는 이곳에 욕먹을 각오를 하고, 조언을 듣기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