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때 알고 지낸 후배들도 원서를 내고 바빠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응원도 하다가 톡에도 수능 관련 팁 쓰신 분이 있길래 글을 올려봅니다.
전 올 해 대학에 입학한 스물, 15학번이에요. 딱 이 맘때에 수능을 쳤었네요 ㅎㅎ
사소하지만 도움이 되실까 싶어 써봅니다.
1. 일주일 이하로 남은 상태= 모의고사 복습할 시간
6월, 9월 모의고사 시험지 잘 보관하라고 얘기들으셨을 거에요. 내신시험 범위에도 들어가니까
공부하라고 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셔서 잘 보관했었어요. 6, 9월 모평에서 문제를 유사하게
몇 문제 내니까 꼭 복습하셔야 해요. 괜히 공부한다고 참고서 사고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솔직히 9월 달에 원서 쓸 때부터 공부 안 되잖아요 ㅠ_ㅠ 면접 준비 하면 더 정신없구요.
자기소개서 쓰느라 담임 선생님께 혼나고... 지금 머리에 들어오는 거 없을 거 알아요.
봤던 모의평가 보고 또 보시는 게 확실히 도움이 돼요. 특히 틀린문제 확실히 보시고
3점짜리 문제 잘 확인하시고, 2점이지만 3점같았던 어려운 문제들 보시는 게 도움됩니다.
2. 수능 대비 실전 문제 풀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수능 4일전이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정리를 했다고 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위의 1번을 해서 복습을 하신 뒤에 서점에 가면 많이 있는
실전수능대비 모의고사~ 이런 제목들의 문제집을 푸니까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건, 자기가 주력하는 과목 문제집으로, 얇은 걸 사는 게 좋아요.
8500~12000원 정도 하구요, 4-5회분씩 들어있거나 220제 이렇게 들어있어요.
수능 범위에 들어가는 EBS 교재 및 모의평가를 범위로 문제를 낸 거기 때문에 진짜 수능 체감이 나요.
저 같은 경우는 수학빼고 국영사에 주력했는데, 영어교육과를 희망해서 영어가 중요했어요.
영어 얇은 문제집 3권을 사서 곧바로 풀었는데 총 300문제는 넘게 푼 건데
이 때까지 공부한 게 정리되는 느낌도 받았고 실제로 수능에서 똑같이 나온 문제도 있었어요.
가볍게, 얇은 걸 사서 정리하는 기분으로 주력하는 과목 문제집 풀어보시는 거 추천해요.
3. 암기 과목은 나만의 정리 노트 혹은 마인드맵 써보기.
저는 적으면서 공부를 하는 스타일인데요, 대부분 여러분도 적으면서 공부하실 거에요 ㅎㅎ
전 머리가 진짜 좋거나 비상한 게 아니라서 눈으로만 보면 완벽히 외우지 못했거든요.
암기 과목(탐구)은 정말 암기가 중요하잖아요.
국영수 쟁쟁하니까 여기서 무조건 등급따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구요.
내가 이 때까지 공부한 걸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노트에 천천히 이 때까지 공부한 걸 정리해 보세요.
수능에 들어가는 EBS교재를 참고하면서 적으시되 옆에 6월, 9월 모의고사를
보면서 이 부분이 6월 모평에 나왔구나, 9월 모평에 나왔구나 되짚으면서 하면
또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더라고요. 적으면서 공부, 적고 난 후 계속 반복적으로 보면서 복습.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땐 정리하는 기간이지 새로운 걸 주입하는 기간이 아니에요.
노트 정리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종합장이나 노트에 마인드맵처럼 떠오르는 키워드를 쓰시는 것도 좋아요 ^^ 저같은 경우에는 윤리와 사상을 쳤었는데,
"칸트"-"의무주의"-"이성에 기반"-"고대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입장과 비슷"-"공통점 물을 확률 높다"-"몇 월 모평 출제됐었음"
"칸트"-"동기를 중시"-"공리주의와 반대"-"공리주의는 결과를 중시"-"대립된다"-"반박문제출제"
이런 식으로 연상되는 걸 적으니까 수월하더라구요. 윤리와 사상이 사상가들의 입장을
제시해 놓고 A사상가와 B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제 형태가 많았고,
이런 형태로 3점이 걸린 문제가 많았어서 이렇게 공부하니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됐어요.
4. 제 수능 후기
떨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도 사실 귓등에도 안 들리고 대학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번에 의대생 재수생 장난아니고 작년 국어B형 완전 헬이라서 재수한 사람 많은데???
이런 생각 가지게 되죠?ㅠㅠ 수능 전날이 되면 최고로 떨리게 돼요. 지금은 진짜 멍~ 하고
와 1주일 뒤에 수능이네...? 이렇게 막막하게 있다가 수능 전날엔 정말 떨죠ㅠㅠ
전 너무 떨려서 새벽2시 넘어서 잤었네요. 언니 손 잡고 수능장 가는데 얼마나 떨리던지......
저 같은 경우는 수시로 교대, 사범대, 간호학과를 써서 최저가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내가 포기한 수학은 놓고 다른 과목에서 정말 잘하자...! 이 생각을 했었는데
국어 모의고사에서 90점을 안 넘은 적이 없었는데 작년 국B형이 EBS 연계가 잘 안 된 편이었어요.
전 EBS 교재 위주로 공부해서 정말 타격이 컸어요. 2번부터 어려워서 동공지진;;;;;;;;;;
그리고 국어가 첫 시간이라 진짜 긴장이 너무 돼요. 왜 1교시가 국어인 건지ㅜㅜㅜㅜㅜ
항상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었는데....정말 최악이었어요.
손도 못 댄 문제, 풀다 만 문제가 총합 열 몇문제나 되는데 10분 남았다고 하실 때 그 기분이란...
국어 끝나고 눈물이 그렁그렁했어요. 어머니가 아침부터 저 힘내라고 싸주신
도시락, 날 데려다준 언니의 수고, 언니의 모교에서 시험을 쳤는데 잘 하지 못 한 내 자신에 대한 한심스러움............ 이런 게 다 겹치더라고요. 진짜 눈물 펑펑 나오려는데 이 악물고 참았어요.
그리고 국어 마치고 수학을 풀 땐 수학을 못 해서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수학을 치면서 점점 모의고사를 보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수학 시험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는데 그 때부터 긴장이 서서히 풀리더라고요.
의외로 밥도 술술 잘 넘어가고(아까 눈물날뻔했어도 밥은 맛있더라구요ㅋㅋ) 언니가 챙겨준 초코바도 후식으로 먹고 쾌변하구 영어를 쳤었네요 ㅋㅋㅋ
영어는 물수능 수준이라 3번을 다시 풀고 마킹 체크, 재점검하고도 시간이 남았었어요.
이 때 안도감을 크게 느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영어 시험 마치고 쉬는 시간엔 긴장이 풀렸어요.
아, 탐구가 마지막이네. 진짜 이제 끝이구나...모의고사 같다. 집 가고 싶다. 왜 이렇게 허무하지?
이 생각을 하면서 탐구를 풀었어요. 확실히 마지막으로 치는 과목이라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나고 나오는데 학교 밖 정문 앞에서 기도하시는 어머님, 아버님들.........
저는 집안사정상 부모님 두 분 다 오실 수 없어서 못 오셨는데 그 분들을 보니 제가 다 울컥하더라고요.
우리 딸 나왔나, 우리 아들 나왔나 싶어서 고개를 빼서 두리번거리시는 부모님들...
참 그게 기억에 선명해요. 제가 빨리 나온 편이었는데 저 보시더니 저 엄청 쳐다보시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딸도 나왔을까...? 하는 표정으로 보셨는데 뭉클했습니다.
애들이랑 시험치는 고등학교가 달라서 혼자 터벅터벅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버스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아....끝났다.....이렇게? 정말 끝난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참 허무하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시험기간 때 새벽2시까지 공부하다가 쪽잠자고 5시에 일어나서 다시 공부하던
내 노력을 이제 안 해도 되는 건가? 취직준비 할 때 다시하려나? 그 땐 다시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었네요. 내 미래가 과연 괜찮을까? 하는 생각두 하구...
싱숭생숭한 상태로 다음 날 학교가서 점수 매기고....등급컷 확인하고...
아... 최저 맞췄구나. 아, 이 대학 갈 수 있을까? 하고 안도감과 동시에 불안감도 들고.....
그러다 12월달에 합격통보 문자 받고 기쁜 맘으로 어머니랑 예치금 넣고... 아련하네요 ㅎㅎㅎ
교대 떨어졌다는 통보 받았을 땐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었고...
예상치 못한, 하향으로 넣은 학교에서 후보를 받았을 때.....참.....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론 국어는 폭망했지만 영어는 만점 받았고,
탐구에서 등급을 따서 최저 기준은 다 충족했지만 교대는 면접에서 잘 안 됐는지
떨어지고 사범대, 간호학과 둘 중 고민하다가 집안형편상 취직이 급해 간호학과에 와서 열심히 과제하며 살고 있어요ㅎㅎ
어쩌다보니 사설이 길어졌지만........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마음쓰지 마셨으면 좋겠구....4개월 후 3월달에 16학번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ㅁ^!!!!
15학번이 말하는 수능 팁과 후기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때 알고 지낸 후배들도 원서를 내고 바빠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응원도 하다가 톡에도 수능 관련 팁 쓰신 분이 있길래 글을 올려봅니다.
전 올 해 대학에 입학한 스물, 15학번이에요. 딱 이 맘때에 수능을 쳤었네요 ㅎㅎ
사소하지만 도움이 되실까 싶어 써봅니다.
1. 일주일 이하로 남은 상태= 모의고사 복습할 시간
6월, 9월 모의고사 시험지 잘 보관하라고 얘기들으셨을 거에요. 내신시험 범위에도 들어가니까
공부하라고 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셔서 잘 보관했었어요. 6, 9월 모평에서 문제를 유사하게
몇 문제 내니까 꼭 복습하셔야 해요. 괜히 공부한다고 참고서 사고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솔직히 9월 달에 원서 쓸 때부터 공부 안 되잖아요 ㅠ_ㅠ 면접 준비 하면 더 정신없구요.
자기소개서 쓰느라 담임 선생님께 혼나고... 지금 머리에 들어오는 거 없을 거 알아요.
봤던 모의평가 보고 또 보시는 게 확실히 도움이 돼요. 특히 틀린문제 확실히 보시고
3점짜리 문제 잘 확인하시고, 2점이지만 3점같았던 어려운 문제들 보시는 게 도움됩니다.
2. 수능 대비 실전 문제 풀기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수능 4일전이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정리를 했다고 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위의 1번을 해서 복습을 하신 뒤에 서점에 가면 많이 있는
실전수능대비 모의고사~ 이런 제목들의 문제집을 푸니까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건, 자기가 주력하는 과목 문제집으로, 얇은 걸 사는 게 좋아요.
8500~12000원 정도 하구요, 4-5회분씩 들어있거나 220제 이렇게 들어있어요.
수능 범위에 들어가는 EBS 교재 및 모의평가를 범위로 문제를 낸 거기 때문에 진짜 수능 체감이 나요.
저 같은 경우는 수학빼고 국영사에 주력했는데, 영어교육과를 희망해서 영어가 중요했어요.
영어 얇은 문제집 3권을 사서 곧바로 풀었는데 총 300문제는 넘게 푼 건데
이 때까지 공부한 게 정리되는 느낌도 받았고 실제로 수능에서 똑같이 나온 문제도 있었어요.
가볍게, 얇은 걸 사서 정리하는 기분으로 주력하는 과목 문제집 풀어보시는 거 추천해요.
3. 암기 과목은 나만의 정리 노트 혹은 마인드맵 써보기.
저는 적으면서 공부를 하는 스타일인데요, 대부분 여러분도 적으면서 공부하실 거에요 ㅎㅎ
전 머리가 진짜 좋거나 비상한 게 아니라서 눈으로만 보면 완벽히 외우지 못했거든요.
암기 과목(탐구)은 정말 암기가 중요하잖아요.
국영수 쟁쟁하니까 여기서 무조건 등급따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구요.
내가 이 때까지 공부한 걸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노트에 천천히 이 때까지 공부한 걸 정리해 보세요.
수능에 들어가는 EBS교재를 참고하면서 적으시되 옆에 6월, 9월 모의고사를
보면서 이 부분이 6월 모평에 나왔구나, 9월 모평에 나왔구나 되짚으면서 하면
또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더라고요. 적으면서 공부, 적고 난 후 계속 반복적으로 보면서 복습.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땐 정리하는 기간이지 새로운 걸 주입하는 기간이 아니에요.
노트 정리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종합장이나 노트에 마인드맵처럼 떠오르는 키워드를 쓰시는 것도 좋아요 ^^ 저같은 경우에는 윤리와 사상을 쳤었는데,
"칸트"-"의무주의"-"이성에 기반"-"고대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입장과 비슷"-"공통점 물을 확률 높다"-"몇 월 모평 출제됐었음"
"칸트"-"동기를 중시"-"공리주의와 반대"-"공리주의는 결과를 중시"-"대립된다"-"반박문제출제"
이런 식으로 연상되는 걸 적으니까 수월하더라구요. 윤리와 사상이 사상가들의 입장을
제시해 놓고 A사상가와 B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제 형태가 많았고,
이런 형태로 3점이 걸린 문제가 많았어서 이렇게 공부하니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됐어요.
4. 제 수능 후기
떨지 말라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도 사실 귓등에도 안 들리고 대학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번에 의대생 재수생 장난아니고 작년 국어B형 완전 헬이라서 재수한 사람 많은데???
이런 생각 가지게 되죠?ㅠㅠ 수능 전날이 되면 최고로 떨리게 돼요. 지금은 진짜 멍~ 하고
와 1주일 뒤에 수능이네...? 이렇게 막막하게 있다가 수능 전날엔 정말 떨죠ㅠㅠ
전 너무 떨려서 새벽2시 넘어서 잤었네요. 언니 손 잡고 수능장 가는데 얼마나 떨리던지......
저 같은 경우는 수시로 교대, 사범대, 간호학과를 써서 최저가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내가 포기한 수학은 놓고 다른 과목에서 정말 잘하자...! 이 생각을 했었는데
국어 모의고사에서 90점을 안 넘은 적이 없었는데 작년 국B형이 EBS 연계가 잘 안 된 편이었어요.
전 EBS 교재 위주로 공부해서 정말 타격이 컸어요. 2번부터 어려워서 동공지진;;;;;;;;;;
그리고 국어가 첫 시간이라 진짜 긴장이 너무 돼요. 왜 1교시가 국어인 건지ㅜㅜㅜㅜㅜ
항상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었는데....정말 최악이었어요.
손도 못 댄 문제, 풀다 만 문제가 총합 열 몇문제나 되는데 10분 남았다고 하실 때 그 기분이란...
국어 끝나고 눈물이 그렁그렁했어요. 어머니가 아침부터 저 힘내라고 싸주신
도시락, 날 데려다준 언니의 수고, 언니의 모교에서 시험을 쳤는데 잘 하지 못 한 내 자신에 대한 한심스러움............ 이런 게 다 겹치더라고요. 진짜 눈물 펑펑 나오려는데 이 악물고 참았어요.
그리고 국어 마치고 수학을 풀 땐 수학을 못 해서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수학을 치면서 점점 모의고사를 보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수학 시험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는데 그 때부터 긴장이 서서히 풀리더라고요.
의외로 밥도 술술 잘 넘어가고(아까 눈물날뻔했어도 밥은 맛있더라구요ㅋㅋ) 언니가 챙겨준 초코바도 후식으로 먹고 쾌변하구 영어를 쳤었네요 ㅋㅋㅋ
영어는 물수능 수준이라 3번을 다시 풀고 마킹 체크, 재점검하고도 시간이 남았었어요.
이 때 안도감을 크게 느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영어 시험 마치고 쉬는 시간엔 긴장이 풀렸어요.
아, 탐구가 마지막이네. 진짜 이제 끝이구나...모의고사 같다. 집 가고 싶다. 왜 이렇게 허무하지?
이 생각을 하면서 탐구를 풀었어요. 확실히 마지막으로 치는 과목이라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나고 나오는데 학교 밖 정문 앞에서 기도하시는 어머님, 아버님들.........
저는 집안사정상 부모님 두 분 다 오실 수 없어서 못 오셨는데 그 분들을 보니 제가 다 울컥하더라고요.
우리 딸 나왔나, 우리 아들 나왔나 싶어서 고개를 빼서 두리번거리시는 부모님들...
참 그게 기억에 선명해요. 제가 빨리 나온 편이었는데 저 보시더니 저 엄청 쳐다보시더라구요,
우리 아들도, 딸도 나왔을까...? 하는 표정으로 보셨는데 뭉클했습니다.
애들이랑 시험치는 고등학교가 달라서 혼자 터벅터벅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버스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아....끝났다.....이렇게? 정말 끝난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참 허무하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시험기간 때 새벽2시까지 공부하다가 쪽잠자고 5시에 일어나서 다시 공부하던
내 노력을 이제 안 해도 되는 건가? 취직준비 할 때 다시하려나? 그 땐 다시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었네요. 내 미래가 과연 괜찮을까? 하는 생각두 하구...
싱숭생숭한 상태로 다음 날 학교가서 점수 매기고....등급컷 확인하고...
아... 최저 맞췄구나. 아, 이 대학 갈 수 있을까? 하고 안도감과 동시에 불안감도 들고.....
그러다 12월달에 합격통보 문자 받고 기쁜 맘으로 어머니랑 예치금 넣고... 아련하네요 ㅎㅎㅎ
교대 떨어졌다는 통보 받았을 땐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었고...
예상치 못한, 하향으로 넣은 학교에서 후보를 받았을 때.....참.....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론 국어는 폭망했지만 영어는 만점 받았고,
탐구에서 등급을 따서 최저 기준은 다 충족했지만 교대는 면접에서 잘 안 됐는지
떨어지고 사범대, 간호학과 둘 중 고민하다가 집안형편상 취직이 급해 간호학과에 와서 열심히 과제하며 살고 있어요ㅎㅎ
어쩌다보니 사설이 길어졌지만........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마음쓰지 마셨으면 좋겠구....4개월 후 3월달에 16학번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ㅁ^!!!!